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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한테 좀 섭섭하네요. [382]

어제 큰남동생이 전화를 했더군요.
외국출장 다녀오면서 가방을 하나 샀다고 택배로 보낸다고
주소를 불러달라고요.

외국계 회사에 다녀서 일본이나 미국에 자주 가지만 립스틱 두세번 받은 적은 있는데 가방은 처음이라 좀 놀라서
갑자기 가방을 왜 사냐고,애들 키우고 살려면 아끼고 살아야하는데 허튼데 쓸 돈이 어딨냐고 했더니 3년간 암걸린 아버지 수발 들어 준 거 고맙고 미안해서 하나 샀으니까 딴생각 말고 그냥 받으라고요.아버지가 암투병 3년하다가 돌아기신지 두달 됬어요.
올케나 사주지 내걸 왜사냐고 했더니 올케 건 자주 사준다고 누나동생 능력 있으니까 걱정말고 받으라고요.ㅈ

그래서 고맙다고 잘 쓰겠다고 했어요.

근데 오늘 아침 10시쯤 올케가 전화를 했더군요.
동생 차에서 명품가방을 봤고 당연히 올케 거라고 생각해서 주차장에서 꺼내서 매고 집으로 올라갔데요.
동생이 그걸보고 화를 내면서 큰누나 줄건데 그걸 왜 니가 갖고 오냐고 내차는 왜 뒤졌냐고 화를 냈나봐요.아버지 병수발 3년 한거 고마워서 산 건데 그걸 니가 왜 갖냐고.니가 뭘했다고 그걸 갖냐고.ㅡㅡ

동생 차에서 꺼낼 게 있어서 차에 갔는데 뒷자석에 있길래 열어보니까 가방이라서 올케 건지 알고 갖고 올라왔다고 얘길 하니까 확 낚아채서 서재방에 갖다 두더래요.
큰누나 거니깐 건드리지 말라고 화를 냈다네요.

올케 말은 제가 동생한테 전화해서 명품백 필요없다고 보내지말라고 얘기를 하래요.황당했지만 저때문에 동생네가 싸운 거 같아서 동생한테 전화를 했어요.
올케한테 전화받은 내색은 않고 생각해보니까 명품백 매고 갈데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올케 주라고요.

동생이,올케는 외국 다녀 오면서 하나씩 사준게 제법 많다고 괜찮다고,누나 거니까 누나가 쓰라고 하데요.
제가 비싼 거 부담되서 못 들고 다닌다고 올케 주라고 했는데 동생이 내일 우체국 가서 보낸다고 하네요.ㅡㅡ

필요하면 내가 번 돈으로사던지 남편한테 사달라고 할테니까 그냥 올케 주랬더니 집사람이 전화 했냐고 묻더군요.
전화 받은적 없다고 그냥 불편해서 그런다고 했더니 보낼테니까 제 딸을 주던지 알아서 하래요.


올케 한테는 안받겠다고 약속했는데 제가 받은 걸 알면 화가 나겠죠.동생이 올케한테 전화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더는 거절하기가 힘들었어요.

외출용으로 백만원 중반대 가방은 2개 있고 50만원대 국산 브랜드 가방도 몇개 있는데 그거 안받아도 되는데 마음 불편해서 받기 싫은데.ㅡㅡ

올케한테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해야 할까요?다시 보내기도 이상하고,아님 올케한테 가방 하나 사라고 돈을 보내야 할까요?동생이 억대 연봉이고 하면 명품백 하나 사는 거 어렵지 않을텐데.한편으론 섭섭 하기도 하네요.


글올려두고 이제서야 댓글을 다 읽었네요.
이제 퇴근해서 보니까 올케 욕이 많네요.
올케가 24살 어린나이에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고
저하고 띠동갑,동생하고 7살 차이나고 그래서 철부지라고
올케가 무슨 말을 하든 웃으면서 넘겼어요.어리니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많았죠.
우리 막내동생보다도 더 어리니까요.

더구나 어려운 집안에 딸 넷 중 막내라서 철이 없고 고집ㄷ도 세고 욕심도 많은편이고요.그런부분을 이해하니까 올케의 행동이 좀 과하다싶어도 이해 못 할 것도 없더라고요.

동생도 어린 색시,한참 멋부리고 놀 나이에 엄마가 되서 힘들겠다 싶어서 많이 봐주고 져주고 그랬네요.

그러다보니 좀 안하무인이 된 것도 있고요.


제가 고향에서 살다보니까 당연히 옆에서 아버지 병수발을 했고 서울 사는 동생이 가끔 내려와도 올케는 애들 어리니까 안데리고 다녔고 아버지가 3년간 암투병을 하셔도 죽한그릇 끓여준적 없고 그러다보니까 동생 입장에선 많이 서운했나봐요.곁에 사는 처갓집에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올케는 시집을 불편해하고 피하고 하니까요.

그래 쌓인 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터진 거 같기도 하네요.
올케가 나쁘다기 보단 철이 없고 생각이 짧아서 그리 한 걸로 생각하려고요.제가 긁어서 동생네 싸움 나면 철이 든 동생이 더 힘들테니까요.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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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올케한테 좀 섭섭하네요. 지니맘 0 162040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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