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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끊자고 할만큼 잘못한 건지요.....? [156]

친정 얘기에요

 

저번에도 글을 적었지만  우여곡절끝에 갑상선 암으로 전이 된것까지 수술을 끝냈고

어쨌듯 벌써 6개월 다되어 가네요

 

엄마가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발을 완전히 빼고자 했으나(심적으로나 몸상태로나 요양도 해야하고... 너무 힘들어서요)

모질지 못해서 퇴원 한달도 안되서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다가

엄마의 요구에 일주일에 두번씩 나갔어요 . 혼자서 고군분투 하시는게.... 마음이 편치는 않았거든요...

가서 하는 일은 그닥 없지만 ....

왜 그렇게 마음이 안편하고 힘들고 지치는지...

 

그렇게 한달반을 나갔었나??

그 사이 제가 적극적으로 구인활동도 하고 일도 돕기 위해 애썼어요.

먼저 나서서 토요일도 전단지 붙이러 가고 했죠..

 

그러다 엄마가 아빠와 일주일동안 해외여행 간다고 그주는 매일 나와 달라고 하셨어요

일주일 전도야 뭐...

저는 흔쾌히 알았다고 했는데...

그게 문제였었나봐요.

 

여행가기 전에 저를 불러

이제는 제 몸도 괜찮아 보이는데  매일 나와라고....

 

순간 숨이 턱~~ !! 막히더라구요...

역시나였네요...

한가지를 요구해서 해드리면 바로 다음단계로....

누구나 그럴 수 있지만  그 기간이 너무 짧다는게 문제죠...

바로 푸쉬하시는 성격이라...다시 부담이 크게 왔어요
"지난 일은 너도 할말 있겠지만.. 나도 할말 하자면 많지만 덮자.

이제 몸도  많이 괜찮아 보이는데... 이제 너 눈치 안보련다. 와서 좀 도와야 겠다."

 

마음이 싸 해지더라구요.

정말... 좋은 마음으로 했던 일이 당연한게 되고.. 결국 또 끌려 가는구나 싶은게....

속으로는 ' 엄마 .. 나 암인데.. 어찌그래??? '

했지만...

 

사람들 다 말하잖아요.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니다. 간단한거다..

ㅋㅋㅋㅋ .

사실 저 암 수술 후 나라에서 해주는 자궁암 검사 있잖아요. 그거 하러 갔다가

예전에 겨우 살려 뒀던 난소에 다시 혹이 자란다고....

이번에는 결국 제거해야 될 수 밖에 없다는데... 그러면 전 자동으로 갱년이가 되 버려요.

한쪽은 이미 예전에 떼어 냈거든요...(아직 40도 안됬어요... 쩝....)자꾸 몸에 문제가 생기는데도..그걸 아시는 분이 어찌 저럴까 싶네요...

 

그러고 이틀을 밤을 샜네요... 그래서 결국 매일 나가는 안되겠다고

이제 안나갈거라고 못을 박았어요.

물론 여행 가는 동안은 내가 봐준다 했죠.

 

시간이 흘러 사무실도 안가고 연락도 안하고.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하고..그러다 추석!!

친정 갔는데...

엄마가  "내일 양파즙 가지러 와라"

하시는거 피곤하다고 다음에 간다 했어요

"너만 피곤하냐? 여기 다 피곤하다" 이러시더라구요.

그게 다에요...

 

그게 다인데 ....

 

엄마한테서 장문의 톡이 왔네요

 

-이제 친정은 없다고 생각해라.

니 마음대로 살아라

현실이 너무 불편하다. 나를 잊어라. 이쪽은 아예 생각도 하지 말아라

앞으로 오지말고 연락 하지도 말자

니 행동 내 눈에는 다보인다

하나를 해주면 또 다른걸 바란다고 하는 너의 말 ...

00라는 딸은 없다고 생각하마

부담주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

애들 챙기며 니 건강 챙기며 잘 살아라

이 글이 너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 죄는 내가 안고 가마....-

 

제가 죽을 죄를 졌나봅니다...

 

막말로 제가 엄마한테  돈을 달란 것도 아니고. 사기를 친것도 아니고

폐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나  암인데 왜 아무것도 안챙겨주냐고...한 것도 없고...)

이런 것도 없는데...좀 부담스러워 한거...

힘들어 하는 엄마를 위해 사무실에서 같이 힘을 보태 주지 않은거??

 

암이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해 마음을 다 잡기에도 버거웠는데..

그걸로 예민해진 내가 다른 사람들 힘들게 할까봐 혼자 다스리고 있었는데....

제대로 맘 편하게 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저는 답장을 하지 않았어요..

이나이에 버려졌네요..

그래도 미성년자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가요???

 

낼 모레가 정기 검진 가는 날이에요..

원래 6개월 마다 가는건데 저는 3개월마다 하네요.. 전이가 있었거든요...

너무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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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인연을 끊자고 할만큼 잘못한 건지요.....? 그냥 0 89346 18.10.02
답글 약한 것에 대한 잔인한 본능 자수정 0 1024 18.10.04
답글 어머니랑 연 끊으세요 realglee 0 920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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