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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차별 홧병.. [94]

매일 홧병 다스리기 블로그 보고.. 이게 우울증인가 해서 찾아보니 우울증은 아닌듯 하고.. 결론은 홧병이네요..ㅠㅠ 졸려서 누웠는데 머릿속이 복잡복잡 이시간까지 잠 못자고.. 자꾸 예전 섭섭했던 생각만 나고..ㅠㅠ 아유 열받아.........


저와 비슷한 분들도 많으시네요..ㅠㅠ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어릴적..

능력은 있지만 화나면 성질이 불같아 엄마를 몇번 때렸던 아빠..

아빠가 그렇게 싫어했던 종교에 매달리고 자식들에게도 강요했던 엄마..

초4학년 전까지 좋았던 기억들도 많지만 불안과 공포의 기억들이 너무 강해서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네요..

아니아니.. 잊고 살았는데 홧병의 시작으로 하나하나 다시 생각이 나니 너무도 괴롭고 원망스럽네요..


초4학년때 아빠는 외국으로 사업하러 가셨어요.. 별거의 시작이셨죠..

아빠는 1년에 3번정도 한국에 나오셨고.. 2~3주 정도 있다가 다시 가셨구요..

사업은 엄청 잘되었지만.. 한국엔 늘.. 적당히 쪼들리게 보내셨었던듯해요..

아빠한테 가끔갔었는데 아빠는 25년전쯤인데 8000만원짜리 차에 기사두고 최고 상류층으로 살고 있더군요.. 어릴땐 그런 아빠가 멋지고 좋았었던거 같네요..

한국에서는 엄마는 남동생만 이뻐 했구요.. 남동생이랑 싸워도 저만 혼냈고.. 억울함이 싸이고 싸여 폭발해서 고등학교때는 엄마한테 따귀 맞고 집도 나갔었어요..


차별은 저 결혼후에도 조금씩 있었지만.. 사랑하는 신랑과 행복하게 지내다 보니 원망도 안좋았던 기억들도 가물가물 해지더군요.. 엄마 인생도 참 불쌍하다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결혼식..... 14년전

아빠는 늘 학업까지만 지원해준다 했고 결혼은 너희 힘으로 해야한다 교육하셔서 저도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거의 손 안벌리고 신랑과 저 둘이 대출받고 해서 시작했어요.. 그게 15년전이에요..

그사이에 알게된건.. 아빠가 결혼 자금으로 3천을 준비 하셨는데 카지노에서 다 잃었다는 ㅠㅠ

그때도 전 전혀 부모 도움을 받을 생각이 1도 없어서 신경도 안썼어요..

아빤 무슨 영웅담처럼 이야기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부글부글 ㅠㅠ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편이라 신랑도 본인 힘으로 해야될 상황인데 아빤 뻔히 알면서 아파트 전세 어쩌고 저쩌고ㅠㅠ 신랑 죄인 만들고..

지금은 아빠도 퇴직후 한국에 나와서 엄마랑 둘이 티격태격 싸우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예전처럼 폭력은 없는듯 해요..


저희가 난임으로 11년만에 귀한 자식을 낳으면서 엄마아빠랑 조금 돈독해지긴 했어요..

엄마는 어릴땐 종교로 사람 미치게 하더니 이젠 아기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ㅠㅠ

시댁에서도 저 상처받을까봐 조심조심 이야기하고.. 그냥 너희 둘만 행복하면 된다 말이라고 그렇게 했는데..

제가 난임의 원인이 뭐라뭐라 이야기 해도 답없는 이야기만 하고.. 결론은 종교를 안믿어서 그렇다는 ㅜㅜ

결국 친정근처에 살다가 멀리 이사 했어요..

암튼 시간이 흘러 우린 행복한 부모가 되었고.. 운이 좋게 부동산으로 중산층 정도 되었어요..

신랑도 중간에 대기업으로 스카웃되면서 그때부터 울사위 울사위 하고..ㅠㅠ

그래도 모든게 잘 풀려서 원망도 많이 없어지고.. 그랬는데..


제동생이 결혼이 늦어지면서 엄마는 동생명의로 핫한 동네에 오피스텔을 사줬다고 하더라구요..

원금은 나중에 갚아야 한다며.. 매달 월세 50만원은 동생 통장으로 들어가더군요..

그것도 기분나쁘게 생각 안했어요.. 곧 마흔은 다가오는데 여친도 없고 하니 오피스텔이라도 있음 좀 나아보인다는 이유죠.. 엄마가 나에게 말한 이유에요..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전세 자금중 반을 해줬더라구요..ㅠㅠ

처음엔 좋게좋게 생각하자 했는데..

올케가 싹싹하지 않고 내동생도 꽉 잡혀 사니 시부모가 갈수도 없고..ㅠㅠ

우리집은 11년만에 손주가 생겼으니 자주 오는데 올때마다 용돈 바라고 밥값도 한번 안내고 우리집이 새아파트라 좋거든요.. 자기집인냥 자기방인냥 눈치안보고 너무너무 편하게 자주 왔다갔다 하니 슬슬 열받더라구요.. 그러던중 엄마가 병원비가 들어가면서 나보고 반을 내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면서 저의 홧병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나머지 반은 동생한테 말해서 너네가 알아서 하라나 뭐라나..

큰돈은 아니였지만.. 순간 전 내가 왜? 큰딸이 죄인이야? 동생한테 받든가 말든가는 엄마아빠가 알아서 하는데 난 이제부터 내행복만 생각하면서 살꺼야.. 했어요..


엄마는 몇일 생각하더니 한다는 말이..

넌 기도 많이 해줬다나 뭐라나.. 정말 욕나오더라구요..

그다음 한다는 말이 너는 왠지 잘살줄 알았다고..ㅠㅠ

엄마한테 입다물라고 막말이 나오더군요..

신랑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 화가나서 밤새 엉엉 울었어요..

잠을 자서 잊고 싶은데 잠이 너무 안와 소주 한병을 꿀떡꿀떡 마시고 기절하듯 잠든적도 있고요..


아빤 가끔 아무일 없단듯이 손주 핑계겸 영상통화 하는데..

전 두달동한 한번 안가고 더워서 못간다 하고 전화도 안하고 있어요..

오늘은 하도 잠이 안와서 엄마한테 7년동안 매달 10만원씩 보냈는데 말도 안하고 취소했어요..

취소하니 웃음이 나네요.. ㅎㅎ

내일 취소했다고 카톡 보내려구요.. 나도 융자 때문에 쪼들린다고..


너무너무 화가나고 머릿속이 복잡해서 두서없이 글을 써봤어요..

괴롭네요.. 마음 다스리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밤만되면 이러네요..

시간이 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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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친정 차별 홧병.. JINY 0 95161 18.08.16
답글 글쓴이 입니다.. JINY 0 1395 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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