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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다 너무 싫습니다. [141]

신랑은 누나 둘. 아주버니 그리고 신랑이 막내입니다.
집이 너무 가난하여 고등학교 중퇴 후 아버님이 오야로 아버님과 같이 노가다를 했어요.
일요일도 없이 매일 일했는데 근 7년 동안 월급이라고는 매월 10만원 정도 주시고 나머진 "널 위해 저금했다"하셨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신랑이 군대를 갔고
술과 도박이 취미였던 애아부지 아주버니가 처가의 도움으로 시장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 사업 밑천으로 신랑에게 말 한번 없이 신랑 돈 3천만원을 썼다며 매월 이자 주겠다며 휴가 나오니 말하더 랍니다.
이자는 딱 두번 줬고 그 후 돈 한푼 못 받았습니다.

군대 제대 후 같이 노가다 하자는 아버님 말씀에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월급을 주시면 일하겠다 하니
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느라 다 썼다며 남은 돈이 없다 하셨답니다.
그 일로 여러번 가족들과 다툼이 있어 결국 신랑은 집에서 1천만원 받고 집에서 나왔네요.

그러던 중 저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시댁에선 도와줄 능력없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하셔서
둘이 안쓰고 열심히 모아 대출받고 4900만원 전세 얻어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들어가기 힘든 학력이라 노가다 해가며 정말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장사하던 아주버니가 가게 일이 바쁘니 도와달라며 계속된 권유에 신랑이 가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2시반에 출근해서 오후 7시 퇴근..
월급도 시장 시세가 190만원이라고 그만큼 받고 일했어요.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 아주버니는 수시로 폭언과 갑질행동을 하고 사과하고..뭐 몇년 반복했습니다.
늘 보던 모습이라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신랑이 오토바이로 물건 배달 중 접촉사고가 있었고 뒤에 실려있던 물건이 신랑목에 쏟아졌다고 하더라구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엔 안 갔는데
그 뒤 목디스크가 터지고 반쪽 마비가 왔어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어 일은 쉰다고 하고.집에서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는데 시댁에선 꾀병이라고 당장 가게 일하러 오라 합니다.
시댁서 울집까지 차로 20분 거리인데 와보라고 해도 누워있는 1개월 동안 누구하나 찾아와 보지 않았습니다.

1개월이 지나니 아주버니가 일단 가게 나와서 일을 해달라고 합니다. 사람을 붙여줄테니 앉아서 일을 가르치라는 거였어요. 첨엔 앉아만 있으라더니 며칠 지나니 일 하라 합니다.
자기들도 삭신이 쑤시고 안 아픈데 없다고요..
신랑 병간호로 쉬고 있던 제가 신랑이랑 같이 일하러 나갔어요. 신랑이 일을 제대로 못하니 저는 수당없이 가게 일을 돕겠다구요. 나중엔 식비가 많이 든다며 가게서 밥까지 시키더라구요..

신랑은 더 악화됐습니다
몸을 쉬어야 낫는 병인데 시댁은 스포츠마사지 하면 낫는다며 억지로 시키고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며..
더 악화 됐습니다.
쉬어야겠다고 하니 게으르다며 악담을 퍼부어 형님네와 크게 싸우고 가게를 그만두기로 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아버님은 저희를 불러 어주버님께 사과를 시키시더라구요. 다 저희 잘못이라 합니다.
그뒤 신랑은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신랑에게 최대한 시댁서 멀리 이사가자고 했습니다.그래서 시댁서 5시간 거리로 직장을 찾아 이사왔습니다.
이사올때 빚청산하고 나니 시중에 2천만원 있더라구요.
둘이 또 아끼고 아끼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사온지 7년만에 정말 작지만 내집 마련했습니다.

이사온 후 시댁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암 말기 진단 받은걸 듣게 되고 시댁에 다시 왕래를 했고 다섯달만에 아버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 생전에 집은 5천만원 전세집에 도박꾼이었던 아주버니네가 얹혀 살았고 타 지역에 작은 빌라를 가지고 계셨는데
항상 빌라는 막내 꺼다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보니 모두 형님 명의입니다.
어쨌든 시부모와 살았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후 몇년이 지나 얼마전 아주버니가 가게가 운영이 너무 힘들어 소득도 줄고..집도 줄여 이사도 가야하고
타고 다니던 외제차도 팔아야한다며
저희가 타고 다니던 차를 달라고 합니다..
저희는 외곽지역이라 차가 발입니다.그래서 2대를 소유하고 있어요.
버스도 거의 없는 동네에요..
둘이 차가 2대가 왜 필요하냐며 한대 달라고 합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저희는 경차이고 본인들은 1억원대 외제차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어머니에게 들어가는 돈은 모두 공동부담하자고 합니다.
그동안 저희는 자식 노릇은 다 했습니다.
연락 안했던 몇년동안만 못했던 거지요..
경기가 안 좋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돈을 좀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버니가 전화로 하는 말이
8억원대 건물을 사서 힘들다고 합니다.
최근 3억이 올라 현 시세는 11억이라며
그래서 차도 처분한다고요..
기가 찹니다...

그동안 장사하는데 아버님이 도와주신 돈만 저희가 아는 돈만 2억원 정도 됩니다.
저희는 받은 돈은 500만원 입니다.
장남이 잘되야 집안이 산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안 모실거라 개의치 않았고 멀리 떨어져 사는데 만족했습니다.

장사하는 20년동안 어머님이 아주버니네 손녀 손주 3명을 키웠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니까요..
80순인 어머니가 집안 살림 다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연로 하셔서 너무 힘들다며 집안일에 소홀해지자가족들이 밥도 제대로 안해 놓는다며 불평을 했어요..
서로 저에게 전화해서 불평불만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을 주간보호소에 보내드리기로 합니다.
오전에 가서 밤8시에 오시는데 월 35만원 정도 비용 발생합시다. 형님네는 n분의 1 하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식이면 자식 노릇 좀 하라고 하더라구요..
멀리 있어 자주 못가니 딱히 할말은 없었습니다.

작년 친정엄마가 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오빠가 한놈 있지만 마흔이 넘도록 부모 등쳐먹는 놈
이라 오빠는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아빠는 몸이 불편해 엄마까지 못 돌보시겠다며 엄마를 저희 집으로 모셔가라 하셨습니다.
엄마가 내 집 놔두고 아무데도 안간다고 하셔서..
항암 치료받는 7개월 동안 5시간 거리 친정을 매주 왕복했습니다. 주중 반은 친정 반은 제집에 있었죠
저도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엄마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병간호 했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시댁에서 저에게 며느리 노릇 안한다며 불만을 표시하더라구요. 저도 죄송한 마음에 친정에 있을때 시어머니 병원 가시는 날은 제가 모시고 가기도 했습니다.
친정서 시댁까지 가는데만 2시간 거리입니다.

지금은 항암이 끝나 친정엔 안 가는데
형님 내외와 어머니가 저에게 며느리 노릇을 하라고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것은
시어머니 요양비 n분의 1과
저희가 어머니를 모시길 원하는듯 합니다.

이 일로 아주버니와 신랑이 크게 싸웠고
자꾸 싸움이 커져 제 폰과 신랑폰에 시댁식구들 연락처를 수신거부 했습니다.
이를 알게된 형님이 카톡 폭탄을 보내며
계속 자식 노릇하라고 합니다.

친정 아버지는 제가 친정엄마를 모시기를 원합니다.
엄마는 원치 않는데 저에게 계속 푸시를 합니다.
아빠는 망나니 오빠에게 1억5천을 속는 줄 알면서 선뜻 주시더니..병간호한 저에게는 7개월 동안 수고했다며
딱 100만원 주셨습니다.
오빠는 유흥비로 그 돈 다쓰고 사채까지 졌습니다.
나도 좀 도와달라하니 출가외인은..빠지라 합니다.
다들 장남만 자식인가 봅니다.

시댁은 시어머니를 모시라 하고..

양쪽에 다 무반응하니
불효녀고 나쁜 며느리라고 하네요.

저희는 맞벌이를 해야하는 형편이고
회사에서 안 받아주는 나이라 식당일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몸에 종양제거를 한 적이 있어
장애는 아니지만 몸이 좀 불편합니다.
통장 잔고는 줄고..몸은 하나고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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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족들이 다 너무 싫습니다. 정년까지일하자 0 95894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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