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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스트레스 [102]


결혼한 첫해동안 이삼일걸러 한번씩 꼭오시는 시어머니
반갑게 맞이하고 식사며 간식 챙겨드렸어요.

들로 산으로 나물 뜯으러 가실때
같이 따라가고 말동무 해드렸어요.

시할머니댁 일주일에 한번 찾아뵙는거
어머님이 싫어하셔서
제가 꼬박꼬박 대신 다 다녔고

어머님 미용실 가실때
따라가자셔서 반나절을 보낸적도 있고

시동생네 왔다고 부르시면
마다않고
뭐라도 하나 만들어가든 사서 갔고

아버님 사무실 청소 아무도 한번도 안하길래
내가 갈때마다 대걸레질 다하고 쓰레기 버렸고

그밖에 생신상 차려드리고,
어버이날 아침 꼭 찾아뵙고 하는건
기본이구요.

단지, 제가 전화 받는걸 싫어합니다.
할말없음 친정에도 잘 걸지도 않아요
어머님이 전화를 많이 하세요.
통닭시켜먹자~
국수먹을래~
어디가자~
신랑 어디갔냐~
신랑 왜 전화안받냐~
나 지금 니네집 가는중이다~
TV홈쇼핑 봐라 저거 어떠냐~
등등등
뭐 크게 중요한 일은 없어요
그런데 전화를 어쩌다 안받을수도 있는데
다시 거는걸 기다리지 못하시고
집요하게 다섯여섯통을 하세요 ㅠㅠ

전 그렇게 계속 울려대는 전화기보면
스트레스로 손도 못대겠어요.

어른 전화 안받고 피한게 잘했다는게 아녜요

제가 말했죠
어머님 제가 저날 잘안받습니다.
할말있음 신랑한테 얘기해주세요~(우리신랑과 거의 같이계심)

한동안 안하시더니
또 세네통씩 부재중 뜹니다~ㅠㅠ

신랑한테도 얘기했어요
내가 전화받는거 스트레스다.
희안한거 안다
근데 어쩌겠냐 너무 싫은걸~
내가 하고플때 하겠다.

진짜 어머님이 그렇게 전화 안하심
제가 안부 궁금해서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할거예요

근데 그 쉴틈이 없이 전화하시는걸 안받는다고
신랑이 제게 머라합니다.
(부재중뜨면 나중에 전화는 해요
신랑이 퇴근해 먼저 전해줄때도 있고~
근데 별거 또 없어요 ㅜㅜ)

그래서
난 시어른들 만나면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
솔직히 내가 어른들한테 못하냐
그거 하나 좀봐달라는데 그게 안되냐
열개잘해도 하나못하면 욕먹는다더니
이런거냐고~
지르고 방에 들어와 글적네요.ㅠㅠ

전화기 없애도 난 살겠는데
그럼 집전화 놓으라 하겠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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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전화 스트레스 yuni 0 99570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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