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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366]

기분이 거지같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슬픔도 날이 갈 수록 큰데
친구들 생각하니 약도 오르고 짜증이 나요.

고향 떠나서 산지 14년째예요.
고향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 하고.
서른 중반에 남편 사업이 망해서 고향을 떠나서 외딴도시로 왔어요.
죽고싶을만큼 힘든 시간이었지만 가족들 보면서 열심히 살았네요. 이제 조금 자리를 잡았어요.집도 한 칸 마련하고요.

그렇게 어려워도 친구들 경조사 특히나 애사는 챙겼네요.못 가면 친구들한테 송금해서 부조라고 보내고 전화해서 가지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요. 그렇게 14년을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장례를 치뤘습니다.

28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서 2남 3녀 대학 시키고 결혼시키고 정말 특별한 아버지였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중 한명 한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장례가 끝나도록 전화 한통 없더군요.
서운했습니다.지들 전부 넉넉하게 잘 산다고 그렇게 자랑 하던 친구들.
어려워서 부조금 5만원,10만원 부담 되도 꼭 보냈는데 ㅜㅜ
장례식 끝나고 삼오도 끝나고 전화들 하더군요.
아버지 돌아가신 거 들었다고 못가봐서 미안하다고.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삼오 끝난 날 전화를 하네요.

너무 입에 발린 똑 같은 얘기.
콘도 잡아서 놀자.
해외여행 가자.
홍콩 쇼핑겸 여행가자 그리 모이자고 하던 친구들.
얼굴 보고싶다고 그리 카톡 하던 친구들.

부조할땐 내 마음이다 했는데 받겠다고 한건 아닌데
왜이리 서운하고 짜증이 날까요.
그돈 없어도 이젠 살만 한데 왜 이리 서글플까요?

내가 인생 헛 살았다.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다.자책만 하네요.단톡방에서 또 꽃놀이 얘기를 하는데 대답을 안했네요.방에서 나와버릴까?내가 너무 옹졸한가?슬픈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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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슬프다. 백지현 0 210740 18.04.13
답글 저도 정리했어요 moasd 0 1583 18.04.19
답글 하나만예기했네요 moasd 0 1038 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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