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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홀시어머니모시고, 분가 후 느낌점 [208]

어렵게 어렵게 분가했네요. 27에 시집와 아무것도 모를때부터 시어머니 모시고 살며 별일이 다 있었지만,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살며 느낀게.

1. 시어머니가 엄마라고 부르라고 해도, 시어머니딸은 시누지, 절대 며느리가 될 수 없다.


2. 남편에게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건 워킹맘하며 돈버는 내가 아니라, 문화센터 다니면서 매일 놀러다니셔도 홀로되신 자기 엄마다.


3. 합가해서 산다고 해도, 임신중 조금 도와주셨을뿐, 결코 모든 시어머니가 합가한다고 아이를 봐주시지 않는다.(저희 애는 돌지나서 바로 어린이집..행....시어머니 활동 많이하셔서 아이 잘 안봐주심)


4. 내가 돈 많이 보태도, 그 돈은 티도 안난다는거. 100만원 드리다가 10만원만 줄여 90드리면 섭섭한티 확 내심.


5. 시어머니에게 가장 고생하는 사람은 퇴근한 남편이지, 야근까지 하고 들어온 며느리가 아니다.


6. 한 집안에 살림하는 여자 둘있다는건 지옥이다.


7. 부부관계? 첫 아이 출산하고 남편이 덮쳐도, 신음소리 한번 못내고,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듬.


8. 합가하기는 손바닥 뒤집는것처럼 쉬우나, 분가하는건 이혼을 불사해야 가능한 일이란걸 깨달음.(얼마나 섭섭해 하고,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데 나가려고 하냐고 하셔서 남편이 나에게 물건 집어 던질정도로 싸워서 쟁취한 분가)


9. 분가해보니 느낀게, 시어머니 혼자서도 충분히 재밌게 잘 사시는데 왜 그리 분가에 천하에 둘도없는 나쁜년 만드셨는지. 남편은 지금도 씩씩댐. 자기 엄마 불쌍하지 않냐고. 그럼 우리 친정 부모님도 같이 모시자고 하면, 처남이 둘이나 있는데 왜 사위가 모시냐고하는 보수남인걸 깨달음.


10. 비용문제가 심각함. 내돈도 남편돈도 시어머니가 원하면 쏙쏙 다 빼감. 같이 사니, 병원간다니 돈을 안드릴 수도 없고, 어디 놀러가고싶다고 넌지시 이야기 하시면 안드릴 수도 없고. 매달 100만원씩은 드렸는데, 분가 후 50으로 줄임. 시누와 의논해 공평하게 용돈 드리는걸로 조정함.


11. 주무실때 민감한 우리 시어머니 같은 경우, 10시 반정도면 무조건 주무시는데, 나와서 테레비보며 치킨이던 맥주던 하는건 거의 불가능이고, 잠도 안오고 할때 답답해서 내집 놔두고 추운데 편의점 가서 맥주한캔 먹고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했음. 집에서 티비보며 먹고 싶어도 무조건 깨심.


12. 남편과의 사이가 절대 좋아지지 않음. 남편 잘못에 내 편 들어주는척 하시다가 결론은 니가 한번만 참아라가됨. 항상 그럼. 남편 같이 혼내시는듯 하다가 마지막에는, 그래도 남편인데 니가 한번 참아라....ㅡㅡ;


13. 친정부모님도 모셔서 집에서 식사 하고 싶어도, 시어머니가 불편해 하시니 따로 외식으로뿐 못뵈서 그것도 불편함. 우리 친정부모님 남한테 민폐1도 안끼시는 분들이라서 신혼부터 시작해서 저 사는곳 들린게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정도. 시어머니 불편하시다고.


14. 그렇게 다른며느리들은 잘하는데 나는 제일 항상 못하는 며느리임. 8시에 출근해 7시에 들어오고, 늦으면 10시에도 야근하고 들어오는 며느리가 세상 제일 못되고, 살림 못하는 며느리임.

그러면서 9시까지 나가서 6시에 퇴근하는 자기 자식은 세상에서 제일 고생하는 남자고.


15. 나이가 젊던, 늙으신분이던, 보수적인건 바뀌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며느리가 기죽어 살면 절대 안된다는걸 깨달음. 할말 못하면 다음에 두배로 고생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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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5년 홀시어머니모시고, 분가 후 느낌점 참나무숲 0 176051 18.03.08
답글 백세시대잖아요~ 60 살고 돌아가시는 시대... 하늘 0 1817 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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