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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장만하니 달라진 동서 [251]

스무살..어린나이에 일찍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시댁에 얹혀살게되었습니다

신랑과 맞벌이 하다가 아이가 생겨 육아를해야해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시어머님이 직장에 다니셔서 육아와 살림은 제가 도맡았죠

그렇게 7년을 둘째도 낳고 전업으로 사는동안 친척.친구들.주변분들이

젊은새댁이가 시어른모시고 산다고 고생한다며 착하다해주시더군요

사실 저희가 모시고사는게 아니라 얹혀사는거였는데..

 

큰아이 학교입학과 동시에 다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직장다니며 적은돈이지만 차곡차곡 적금도넣고

매일 퇴근후에 시장들려 저녁반찬거리 사와서

식구들 밥해먹이고 주말엔 밀린빨래.청소하고...

직장다녀도 빈틈없이 제할일해야 시어머니께 쓴소리 안들을것같아서

참 열심히 살았어요

 

남편과 맞벌이하면서 몇년 모은돈으로 작년에 생애 첫집을 마련했어요

물론 대출도 많이 받았지만 일하면서 갚으면되고 재산이다 생각하니 어찌나좋던지요

시어머님도 처음엔 같이살다 분가한다니 섭섭해하셨지만

이제 너희도 오붓하게 한번 살아보라시며 좋아해주셨지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살림사라며 돈도 주시고요

 

근데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과 동서는 아니더군요

누구보가 기뻐해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사하면서 친구관계도 정리했어요 질투하는친구 표시가 나더군요

이런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판단되서 연락끊어버렸네요

동서도 제가 어머님과살때 살갑게굴어서 저에겐 제마음을 알아주는 좋은동서였어요

형님이 고생많으시다고 어떻게 시어머니와 같이 사냐고...

저희부부가 작은방을 쓰는데 제방을 보며 답답해서 어떻게 지내냐고도하고...

그땐 몰랐어요 그냥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으로 좋게 받아들였지 저를 불쌍히여기는줄을...

지금 생각해보니 동정이었어요

 

우리집 장만하고 1년이 지나도 동서 한번도 안와보네요

집들이한다고 미리 연락했는데 선약잡혀있다고 그날 시동생만 오고..

휴지도 하나 안사들고오고..

동서네 두세번 이사할때마다 적은돈이지만 이사하는데 보태라고 얼마라도주고

집들이할때면 빈손으로 안갔는데...

다들 사는곳이 차로 2.30분거리라 지나가는길이라도 한번 들를법도한데 섭섭해요

영원히 시댁에 얹혀살줄 알았던 형님이 좋은집 사니 질투가 나는건지...

 

한번은 그런말하대요

형님은 어머님이 계서서 돈모으기 좋으셨겠다고...

집안경조사 챙기고 시어머니 병원비 들어가는거 부담주기싫어 말안하고

울끼리 해결하고했더니 그런것도 모르고 사람속을 긁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섭섭한마음이 생기면서

명절이나 생신때 만나면 행동은 예전처럼 하지만 제 마음의문이 닫히고있어요

친구는 안만나면 그만이지만 동서는... 마음 넓게가지려해도 잘안되네요

내가 주위에 잘못하며 살아왔나하는 생각도들고 마음이 복잡미묘합니다

 

몇줄 추가합니다

댓글에 오해하시는분이 계셔서요

어릴때시집와서 처음부터 시어머님과 살아서인지 크게 불편함없이

살았어요

어머님이 사회생활 오래하신분이라 꽉막히신분도아니고

저를 이뻐해주셔서 계속 함께살려고 마음먹고 살았었죠

애들이크니 각자의방을 원하고 사는곳에서는 학원도 마땅치않고해서

어머님과 상의후에 방4개짜리로 조금더 큰평수로 알아보던중

어머니께서 당신은 여기가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동네친구들도 있고해서

낯선곳에가서는 외로울것같다하셔서 저희식구만 나오게된겁니다

위치도 시댁과 최대한 가까운곳으로 이사하고요

저희 이사과정을 동서네도 알기때문에

시댁 덕보고 살만하니 나간다고 생각하진않았을듯합니다

 

********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니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다는걸

또 한번느끼네요  글남겨주신님들 감사합니다

댓글들보면서

내가 동서에게 행여나 섭섭하게한적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는 나는 이렇게했는데 너도 이렇게해야지 라고 바래지말고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제마음가는대로 하자입니다

돈쓰고 몸불편해도 마음편한게 최고더라구요

아마도 동서네 첫집장만했을때 '적금한달 늦으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가전제품 장만하라고 목돈도 주고 이사할때마다 그냥 안넘어가고..

제나름 동서가 시댁오면 며느리스트레스 안받게하려고 배려한하다고 했는데...

뭐 이런것들이 종합적으로 생각나면서 섭섭한마음이 생겼었나봅니다

댓글들보니 생각이 정리가되어 좋습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늘 평안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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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내가 집장만하니 달라진 동서 니맘내맘 0 239816 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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