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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재혼을 합니다. [466]

고등학교 대학교때 친구가 제 오빠와 결혼을 했어요.둘이 죽고 못살아서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
깨가 쏟아지게 4년을 살다가 오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갔어요.
두돌 지난 딸을 남기고.

그렇게 오빠가 떠나고 3년이 흘렀네요.
가끔씩은 이게 현실이 아니길 바라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안정을 찾고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올케가 훌훌털고 열심히 살아줘서 늘 고마워요.
저희 부모님도 조카를 봐주느라고 올케네 근처로 이사를 해서 원만히 잘 지내고 있고요.

그런데 올케가 재혼을 한다고 합니다.
혼자 있는 거보면 마음이 아프고 조카를 보면 속상하지만 잘지내줘서 고마웠는데.

올케의 재혼.말릴 수도 등 떠밀 수도 없습니다.
그져 연애나 하면서 살길 바랬는데.
조카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고 올케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아직 부모님께는 얘기를 못하고 있네요.

재혼이 초혼보다 어렵다는데,여리디 여린 올케가 잘 해낼지.
조카는 또 무탈하게 잘 클지.
요새 뉴스에 나오는 재혼 가정들의 사건 사고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파요.

지방 대도시에 2억5천 하는 아파트 한 채 있고.
현금 6억쯤 있고,올케가 두식구 살만큼은 벌고.
저희 부모님도 반찬이나 조카옷이며 필요한 거 다사주고.
좋은 남자 만나서 연애도 하고 여행도 가고 즐겁게 살고
재혼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시누노릇 한다고 생각할까봐 얘기를 못하겠네요.

33살 아직 미혼인 사람도 많은데 올케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이러면 안되지 싶다가도,재혼으로 불행한 경우가 많으니까 걱정이 앞서네요.

능력있고 좋은사람이라는데 그래도 걱정이되네요.
시누값 하는 건지.32살에 돌아간 오빠 생각도 나고요.

말리고 싶은데 말릴 수가 없어요.그래서 더 답답하고 속상해요.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다양한 의견들 잘들었습니다.
올케 가여워요.너무 여려서 아직도 소녀같아요.
조카도 저희부모님이 도맡아서 키워주시고
퇴근이 늦으면 부모님댁에서 재우기도 합니다.
키운정에 아들 잃고 손녀한테 모든걸 쏟으신 부모님께
사실대로 얘기하자니 입이 안떨어지기도 합니다.

올케가 만남을 가진지 반년정도 되서 결혼을 한다기에 일년넘게 만나보라고 했습니다.근데 남자쪽에서 서두르나봐요.남자쪽 아들이 초등 2학년인데 할머니품에 언제까지나 둘 수 없다고요.

만난 시간도 짧고 더구나 전처 아들도 키우고.
섶을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거란 생각입니다.근데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 하는게 친구이기 이전에 시누이라서 그러겠죠. 우리오빠 목숨값이 내조카가 아닌 다른사람한테 쓰이는 것도 솔직히 싫고요.사랑만 받고 자란 조카가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도 싫고요.

운전도 배우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라고 해도 그런것도 싫다고 하고,결혼이하고싶다네요.

당장 결혼하면 친정이 없는 올케는 두 애들 맡길데가 없어서 남자쪽 부모님한테 두애들을 맡기던가 해야하는데 우리조카가 그댁 어르신한테는 남이고 친손자하고 같이 봐주시면 아무래도 서러운일 많이 겪을 것도 싫고.
재혼가정의딸들이 몹쓸일 당하는 뉴스가 자꾸 생각나고 그러네요.

올케의 선택이겠지만 오빠 생각 조카생각,아들 잃고 손녀한테 올인 하신 부모님 생각.
머리가 복잡하고 힘듭니다.오빠 돌아가고 바로 인연을 끊었더라면 이런꼴도 안보고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댓글 달아주신분들의 의견 잘들었습니다.
마음 복잡하고 답답해서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한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글을 올렸는데 더답답하고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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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올케가 재혼을 합니다. 여름 0 210216 18.02.08
답글 제안합니다. 소나무 0 1047 18.02.12
답글 올캐님이랑 더 파악해 보시고, 결혼을 섣부르... 오토팜 0 802 18.02.11
답글 올케가 재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이거일 수도 ... 볼펜 0 3676 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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