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고부갈등 해결책 좀.. 저는 남편입니다 [816]

저희 어머니는 좀 유별난 분입니다. 세상 보통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려고 하신다지만 저희 어머니는 뭐라도 하나 더 내놓으라고 하시는 분이시죠. 이거 때문에 어머니와 많이 다투었고, 심지어 한 3년 정도 인연을 끊고 산적도 있습니다.


인연을 끊고 사는 동안 결혼을 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소개시켜드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어머니의 나쁜 모습들에 실망해서 이 사람이 저를 떠날까 걱정됐었거든요.


그래도 결혼을 준비하다보니 얘기를 안드릴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드렸고, 상견례를 거쳐 와이프와 어머니도 서로 알게 되었죠. 그리고 1년 정도 교류가 이어지면서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저희 부부가 집을 사려고 매달 적금을 붓고 있어, 맞벌이를 하는데도 용돈을 많이 못드리고 있는데, 하루는 이모를 통해 용돈을 좀 더 많이 달라고 압박해오시더라구요. 그뿐만이 아니라 매달 용돈을 드릴때마다 "적다", "더 달라", "너희가 좀 아껴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 처가보다도 용돈을 많이 드리고 있는데도 점점 요구가 많아지는 시어머니에게 와이프가 점점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마음이 떠나니 티를 안내려고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도 와이프가 시어머니께 하는 안부전화가 줄어들었나봅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저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며느리가 요즘 통 전화가 없다면서.. 그래서 제가 요즘 일주일에 전화 몇번 정도 드리냐고 와이프에게 물어봤는데, 여기서 와이프가 그만 폭발하고 말았네요.


그동안 누르고 눌러왔던 불만이 있었는데, 제가 전화 몇번 드리냐는 말이 지금까지의 노력에 더해서 좀 더 노력해달라는 말로 들렸나봐요. 제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고 그저 진짜 횟수가 달라졌는지 여부만 좀 알고 싶었던 건데.. 역지사지로 만약 와이프가 저한테 같은 질문을 했다면 저는 아무런 부담없이 이틀에 한번 정도 전화 드리고 있다고 말했을 거였거든요.


와이프가 너무 서러워하니까 저는 당황했고 얼른 달래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쉽게 가라앉지가 않더라구요.그래서 이젠 저한테까지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네요.


저는 와이프가 계속 이렇게 힘들어한다면, 어머니와 인연을 다시 끊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가기에 앞서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현명한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네요. 참고로 어머니와 대화로 어머니를 바꿔보려는 시도는 정말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안바뀌시더라구요.


모쪼록 지혜를 좀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고부갈등 해결책 좀.. 저는 남편입니다 호두과자 0 214227 16.09.10
답글 절대로 안바뀌실거예요 진수하 0 1506 16.09.11
답글 당신 부인께서 왜 열이 받았는가 아직 모르시... 알칼리 0 3323 16.09.10
답글 결과 뻔한거 알면서도 터푸가이 0 2390 16.09.10
답글 남이 내게 돈을 달라, 전화를 자주해라 요구... 한걸음씩다시 0 3780 16.09.10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