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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가보니 휠체어에 묶인 엄마란 글 일고 [85]

저도 4년 전에 쓰러져서 약간의 어지럼증 장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보고 싶어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치고 요양원에서 일하게 된 지 벌써 3년

수많은 치매환자 또한 파킨슨 환자 접할 때 첨엔 눈물도 나오고 제 자신이 서글퍼지더군요

저도 현재 나이 64세, 머지않아 저런 신세 된다란 생각에 때론 목도 메이고 그랫습니다

 

요양원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잇는 대로 말해 볼께요

치매환자들 묶어놓은 거 어찌 보면 학대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보호자 동의하에 묶습니다

글쓴이 어머님 같은 분은 배회도 하시고 또한 바닦에 침도 밷는다면 3급 정도 같으세요

치매환자 3급 정도가 케어하기 젤 힘들어요

고집도 쎄고 말도 안 듣고 돌아다니면서 일 저지르고

잠시 한눈 팔다보면 목욕탕에서 샴푸도 바닥에 풀어놓고

소대변은 물론 못 가리시고 기저귀 착용도 안되고 기저귀 착용해드리면 바로 뜯어버리세요

그래놓고 그런 분들은 변비가 있으세요

기저기 뜯고 대변손으로 만져서 벽에 붙히던가 아님 침상에 뭍히고 때론 먹기도 하십니다

 

제가 케어하시는 할머님 한 분 말씀해 볼께요

그분은 발자욱 소리도 안 나게 돌아다니시는 치매세요

아들 며느리가 모시다가 너무 힘들고 감당 안되서 요양원에 입소시켯어요

소변도 줄줄이 보시고 대변 보시면 손으로 집어 입에 넣고 다니세요

할 수 없이 입소하셧는데 케어하는 저희들도 감당이 안되는 겁니다

보호자 동의하에 밤에만 침상에 묶었어요

그런데 딸이 그걸 알고 묶어놓을려면 왜 요양원에 모시냐고 딸이 모셔 갓습니다

1주일 뒤에 다시 모시고 와서 다시 입소시키면서 미안하다고 묶는거 동의하고 갔습니다

 

또 한분 입소할 때 정말로 약간의 치매끼와 노환이엿어요

그런데 어찌 등급이 나와 입소했는가는 잘 모름

그분 입소 당시 아들 며느리가 모셔왔는데 정말 옷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허름하셨어요

남자 내의, 남자 팬티 앞에 구멍뜲린거 막아서, 그것도 다 떨어진 거 두 벌 입고

그렇게 입소하셨는데 며칠을 소변 대변 못 보시는 겁니다

주야로 틈틈이 물과 먹거리 드리니 1주일 지나니까

소변 양 어마어마하시고 대변도 잘 보시는 겁니다

3주 가까이 되니까 그때서 그 어르신 말씀하시길 집에서는 오줌 싼다고 물도 안 주고

똥 싼다고 밥도 아주 쪼금 드렸답니다

말씀도 아주 잘 하시고요

저희들이 가끔 어르신 집에 가고 싶으세요? 하면 싫다고 하세요

여기가 좋다고 집에 가면 배고프고 말 상대도 없다고 하십니다

집에 가면 외롭다고 하시더이다

 

댓글 중에 어떤 분은 6개월에 한 번씩 요양원 옮겨라 하시던데 그건 보호자 자유세요

허나 어느 요양원가시던 적응하기 시간이 걸립니다

첨에 입소하시면 대상자분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까지가 시간이 필요하십니다

한 달, 두 달, 세 달 지나면 대상자분들이 정든 이곳이 좋다고 다른 데로 안 가실려고 하세요

 

제가 케어하는 할아버지 말씀드릴께요

그분이 저희들과 1년 넘게 생활하시다가 어느 날 다른 데로 가신 겁니다

그런데 3개월 정도 되서 다시 저희한테로 오셨습니다

3개월 동안 두 군데 요양원 다녀오셧더군요

그 대상자분이 성격이 대단하세요

뭐랄까 수시로 용무도 없이 부르시고 그러시다 보니 다른 데서 적응 못하시고 오셨어요

 

치매 환자들 정말 케어하기 힘들죠

전문기관이니까 그 많은 분들 모시는 거지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떤 치매환자분은 케어하는 요양보호사 어깨를 물어뜯는 분도 게시고

갑자기 귀싸대기 때리시는 분도 계시고 욕이란 욕은 전부 동원해서 하시는 분도 계세요

또 어떤 분은 항상 고맙다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치매라고 전부 힘든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분댓글 중에 요양원은 죽으러 가는 거라고 하셧는데

그 말은 무슨 뜻으로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자식들이 요양원에 입소시켜 놓으면 첨엔 2달 정도는 면회 자주 옵니다

그 담부턴 면회 잘 안 옵니다

전부 그런 게 아니라 대다수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놓고 죽음 앞에 임종하시라고 불러도 안 오는 가족도 잇어요

돌아가셧다고 연락하면 119 불러서 어느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오라고 하는 분도 잇어요

대중에 죽음 직전에 임종하시라고 하면 찿아오는 가족도 있어요

 

며칠 전에 그런 분 계셧어요

파킨슨 환자 엿는데 제 예감이 이상했어요

혈압 체크 정상, 산소포하도 정상, 맥도 정상

안되겠다 싶어 새벽 3시에 가족 불럿어요

큰며르리가 와서 아버지 죄송하다고 제가 못 모셔드려서 죄송하다고 통곡하더이다

그분은 큰며느리 손잡으시고 죠용히 가셧어요

 

요양원은 죽으러 간다는 건 보호자분들이 그리 만드는 거지

요양원 자체가 그리 만드는 건 아닙니다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요양원에 입소시키는 건 서로 편한 생활하기 위함이지

요양원 돈벌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요양보호사들 일자리 만들어 줄려고도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는 점점 더 고령화 시대가 오구 치매환자가 더 많아질 겁니다

부탁하건데 입소시켜 드리고 계절따라 옷 세 벌씩과 입소비는 제때 해드리라는 겁니다

입소비 몇 년 동안 밀려서 자식들이 면회도 못 오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요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다 하는 겁니다

요양원에 입소시켜도 한 달에 한 번씩 아니면 두 달에 한 번씩은

집에 모셔가서 하루밤이라도 재워 보내시다 보면 좋을 텐데

 

그리고 저 위에 옷 얘기는

보호자들이 옷 안 사다 주면 요양보호사들이 사비로 사다 입히는 경우가 참 많아요

제 신조가 아프지 말고 75세만 살다가 일주일만 아프고 가자인데 희망사항이겟죠

치매환자 가족분들 힘내세요

우리가 잇잖아요

요양원보다 요양보호사를 믿으세요

 

긴 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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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요양원 가보니 휠체어에 묶인 엄마란 글 일고 민들레 0 53084 13.10.18
답글 요양원에서휠체어에묶인엄마 ~~2 민들레 0 7032 13.10.18
답글 저도 시모님을 요양원 17개월 정도 모셨던 사... 꽃님 0 7448 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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