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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재산싸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38]

문제라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만평정도 되는 땅이겠지요.

그 당시에는 몇푼 하지 않았던 부지가 오랜세월 개발이 되면서 값이 서서히 올라갔습니다.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땅은 정말 집안에 도움이 되기도 우환이 되기도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순박한 시골분들을 꼬셔 사기를 당하기도 했지만 , 그래도 할머니 큰아버지가 연달아 쓰러지시면서 병원비로 인한 빚더미에 올라 앉았을때 땅을 팔아 그 빚을 갚기도 했거든요.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현재 땅은 오천평 남아있고 싯가 10억이 조금 못됩니다.

과거 저희 아버지는 땅값이 오르기 전 형제들 싸우는게 싫으시다며 큰아버지께 그 땅을 모조리 드렸습니다. 사실 할아버지 살아생전 농사일을 제일 많이 돕던 것도 큰아버지셨고, 자신은 대학을 나왔고 고모들도 결혼을 했으니 그 땅이 필요한 것은 큰아버지라고. 당시 고모들은 사회분위기상 요구는 하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말씀도 하셨구요.

한동안 문제 없어보였던 그 땅이 최근 문제가 됐습니다.

솔직히 저와 동생은 어머니 없이 가난하게 자랐지만 그래도 누구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라왔는데..그게 그렇게 죄가 되는 일인지 이번에 알았네요...

발단은 저희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저희아버지는 불편한 다리로 저희 대학까지 보내느라 모아둔 재산이 없어 가난한 거였습니다. 이제 22살, 24살된 저희는 병원비가 감당이 안됐거든요.

아버지 병원입원 일주일 후에 할머니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단 한번도 먼저 용돈달라고 손벌린적도 없었는데... 아버지 병원비가 얼마나올지도 모르겠다. 우리 상황이 힘드니 좀 도와달라고.

아들이 아픈데 외면할 어머니가 어디계시겠나요. 할머니는 땅을 팔아서라도 도와주시겠다 하셨죠. 그러자 아버지 쓰러지시고 20일 가까이 안부전화 한번 없던 큰고모가 저희 자매애게 전화해서 미*년 소리까지 하며 난리를 치더군요.

여태까지 늬들이 할머니한테 한게 뭐있는데 할머니한테 손벌리냐고.

그래서 대꾸했죠. 할머니 뇌출혈(뇌출혈로 4분 쓰러지신걸로 보아 유전병인듯합니다)로 쓰러지실때 병간호 반나절이라도 해본적 잇냐, 할머니 똥오줌 받아냈던건 중학교 초등학교 다니던 어린 우리였다. 간병인이라도 24시간으로 두게 아버지가 도와달라 했을때 모른척 하지 않았냐. 엄마 없다고 우리 무시하고 부려먹기 좋아서 부려먹지 않았냐. 큰아버지 엉덩이뼈 골절로 입원했을때 뭐라고 했냐. 술먹고 넘어졌으니 잘됐다고. 고생좀 해봐야한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도 간병 우리가 했다. 이정도는 요구할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저더러 싸가지가 없대요. 꼬박꼬박 말대꾸한다고, 어른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내 아버지 일이다 신경쓰지 마라. 할머니가 도와주신다는데 여태까지 연락한번 없다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더니 아버지 그렇게 된게 저희 탓이니 저희끼리 알아서 해결하라더군요...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지신게 우리탓이랍니다. 화나서 잠도 못자고 울고만 있었네요. 동생하고 저는 서울에서 학교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해서 아버지께 계절마다 옷사드리고 번갈아가면서 매주 반찬사서 보내드리고 물끓여드시기 힘드실까봐 물도 사서 보내드리고 밥하기 귀찮아서 굶으실까봐 햇반도 보내드리고 혹시라도 드시고싶은거 있으신데 못드실까봐 생활비도 30만원씩 드렸습니다. 집세와 공과금은 말할것도 없이 4년 전부터 제 몫이였구요. 한달에 한번밖에 못찾아갔어도 그래도 해드릴만큼 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못챙겨서 뇌출혈이 생겼다더군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걍 이른거죠..ㅎ) 그것들이 소가지가 없어서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무슨소린가 했더니... 할머니가 땅을 팔아 아버지 병원비를 대면.. 나중에 할머니 돌아가시면 고모에게 돌아갈 몫이 적어진다더군요... 이젠 딸들도 재산 받을수 있으니 그러는거라고...제가 부탁드린돈은 아버지 수술비와 여태까지 그리고 앞으로 들어갈 병원비 1200만원입니다... 나중에 꼭 갚겠다고까지 했구요. 같은 병으로 아파보셨던 할머니는 간병인도 필요할테니 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는 참 감사한 반면 고모도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엇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사람 하나 살리겟다고 도와달라고 한건데.

할머니께 없던말까지 지어내면서 ㅎㅎ 아버지 사실은 심각한 상황 아니다 쟤네가 돈받아내려고 그런다고 그렇게 거짓말까지 햇더군요. 문병한번 안왔으면서.. 할머니는 문병 몇 번 오셔서 상황을 아십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여태까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습니다.

방학때 아버지가 저희 맡길 곳이 없어 고모네 집에 보내면 "그림도 못그리면서 그림그려서 뭐하냐? 공부나 제대로 하지..돈만 까먹게 생겼네"이런식으로 눈치주고 면박주고ㅎㅎ

할머니 저희집 계실 당시 중학생인 저에게 전화로 "할머니 아침 챙겨주고 학교가냐?"

뭐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랑 제동생 나름 서울에서 유명한 미대다녔고 동생은 혼자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반수해서 이번에 한예종 합격했어요. 물론 고모는 거기 대학도 아니라고 무시했지만.....물론 할머니 아침식사도 반년동안 단 한번도 안빼드리고 차려드렸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화가 엄청 나더군요.

고모에게 문자보냈습니다. 차마 전화로 말할 용기는 없고ㅎㅎ

"**년 그렇게 살지 마라. 넌 하나님 믿을 자격도 없어."

아버지 분명 정신 돌아오시면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라고 한소리 하시겟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안하면 화병날거같았어요... 정말 차라리 할머니가 그 재산 다 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런 사람들한테 그 재산 다 갈거라고 생각하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원망스럽고 할머니가 불쌍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니 뭔가 속이 편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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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집안 재산싸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ooops 0 37735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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