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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도련님. 후기입니다. [109]

결혼전에 몰랐는데 알고보니 지적장애 시동생이 있던..
글쓴이입니다. 조언감사드리구요.
후기가 많이 늦었네요. 그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장애는 문제는 안되지만 결혼전에 숨겼다는 사실에 집중해주셧으면해요.

저와 친정부모님은 상의끝에 차분히 시댁에 말했어요.
결혼전에 숨긴건 분명 잘못된일이다. 허나 문제삼진않겠으니 이제부터라도 시동생치료를 시작했으면한다. 그러지않으면 혼인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도련님을 뵙는데 심각한수준은 아니었어요. 말 잘듣는 유치원생 같았달까요? 치료하면 호전될거같아요.)
그런데도 이미늦은마당에 뭘 고치냐고.. 참 고지식하다고 해야할지요?

이 부분에서 갈등이 많았는데 결국엔 시설에서 치료 받으면서 제가 주말마다 봐주기로 했어요. (장애가 있더라도 성욕은 그대로 인지라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라 판단했습니다. 아무래도 20대 후반 남자를 제가 감당할 순 없으니까요.)

남편한텐.. 배신보다 실망이 더 컷습니다. 솔직히 봉사활동 꾸준히 다니셨던 분들은 아실거에요. 정신적으로 깨끗하고 순수한이들이 나이가 적든,많든 천사같은거요. 제가 봉사활동에 맛들여서 다닌이유가 정말 하나같이 천사같아서 였거든요. 마흔넘은사람이 저한테 병원놀이해요! 이러면서 몸짓에 되도않는 앙탈부리는데 정말 사랑스러워요.
이런사람들을, 그것도 가족인 남편이 거부한거죠.

근데 어떤봉사갔을땐 화장실에서 남,녀 장애인이 뭔지도 모를 성행위를 하고있었고 담당쌤한테 물어보니 몸은 성인이고 성욕을 주체할수없으니, 또한 아무래도 남자힘이 여자보단 약할수없으니까 그런 사례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때문에 제가 도련님을 못 모시는겁니다. 자신이 주체할수없으니 그러는거 아는데 그걸 제가 감당할순없잖아요. 저도 그냥 평범한 여자인것을.

우려와는 다르게 도련님은 잘 치료받으면서 나날이 바뀌셔요. 가족이외에 사람만나는게 어려웠는지 낯가림이 많이 심했지만 지금은 나아져서 제 말을 무척잘들어요.
남편과는 형제인데 도련님은 큰키에 무척 훈남이에요. 그래서 인지 시설에서 인기가 많네요ㅎㅎ. 남편은 키작고 흔남~
(그래도 남편이 쬐~끔 좋습니다ㅎ)

걱정하던 남편한테 도련님이 서방님보다 착하고 말잘듣는다하니까 질투도 하구요ㅋㅋ 요새는 도련님 공부가르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찌 영어에 그리 눈이반짝거리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는 좋습니다.
격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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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장애도련님. 후기입니다. 낭이 0 153542 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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