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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많이나는 시누이... [185]

안녕하세요..

제겐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도 언급하다 시피... 나이차 많이 나는 시누이님때문이죠..

전 6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구요..

나이는 25살...신랑은 35살... 10살차이나는 예비신혼부부입니다.

 

처음 신랑을 만난건 거래처 알던 사람..

3년전까지만해도 이사람이 저랑 한평생을 약속할 사람이란건 몰랐다가..

어느계기로 친해지고...

처음으로 어린나이에 어른오빠(?)를 동경했던 제마음속에서 먼저 좋아해..

어렵사리 고백하고 사귀고 결혼약속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전 너무너무 행복해요..

제 인생에 있어서 하루하루가 핑크빛이죠...

오빠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요 저는요..지금 아직도 오빠보면 설레구요..

 

그런데 문제는 오빠의 여동생.... 두살터울의 그래도 저와의 8살많은 시누이..

(시누이라고 칭하는게 맞나요??ㅠㅠ 친구들이 니 시누이 대체 왜그래?? 라는말이 있어서..)

아무튼 제 호칭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저는 시댁어른들께 무척이나 이쁨 받는편(?)입니다..

시어머니께서도 어디든 모임에 데려가며 자신의 며느리라며 자랑을늘 하시죠..

시아버님께서도 좋으신 분이세요... 어디가시면 제선물도 꼭꼭 챙기시는...

두분의 과분한 관심받고 오빠의 시댁 어르신분들도 그저 아가..아가..그러시며..

너무들 좋으신 분이십니다...

 

제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으가겠습니다...

때는 작년 여름...처음으로 결혼약속을 잡고 어른분들에게 인사드리러 가던때였습니다..

진짜 무서웠어요... 날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쩌나...몇날몇일 전전긍긍하며..

도착했는데...

시어머니 시아버님 모두 예쁘다..곱다..하며 친창히실적 넌지시 제게 그러더군요..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 어린게 뭘안다고 ..시집을 가네 마네 하는거야?..

오빠혹시 애한테 통장줬어?? 아님 임신이라도 한거야????"

 

너무 놀랬어요...

임신이라니...저는 너무 말도 안된다고 벌쩍 뛰었고... 오빠 역시 아니라고 하며..

어른들께 이해시켰죠...

그리고 그날이후 시누이라는 사람은 절 간혹 간간히 불러..

우리집안은 너한테 줄돈 없다...

이집도 내가 결혼하면 나준다고 했으니 넘보지 말라..

등등..

저를 꽃뱀취급하며 모진 말들도 서슴없이 참고 견뎌냈습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 이결혼 꼭해야하나 싶었지만은...

오빠없이 못사는건 저거든요...

어차피 시누이는 어쩌다 한번 볼꺼니까 하며 참아왔습니다...

 

근데 사건은 새해첫날 터졌습니다...

그전에 오빠와 함께 있으면서 .. 어쩌다보니 시누이 애기가 나왔고...

그동안 섭섭했던것 했던말들... 저도모르게 오빠에게 애기하고 말았지요...

그리고 오빠는 집안에서 뒤집어 놓았습니다...

시부모님들 앞에서 너같은년 필요없다...어떻게 올케될사람에게 할말이 있고 못할말 있는데.. 니가 감히 그런소리 하느냐... 너랑 나 인연당장 끊자...

이렇게 극적으로 나온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시누가 그랬답니다...

그무슨말이냐...난 그런적없다... 라며 눈물을 흘리더랍니다...

전 졸지에 이간질녀가 되었고...

 

한일주일정도 매일매일 안부전화하던 시부모님도 연락이 뚝끊겼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전화로 제게...

-아가..너를 잠시 미워했었다... 단한번도 안싸우던 남매가 너로 인해 싸우니..

부모입장으로써는 집에 사람이 잘못들어오는게 아닌가 싶었다..

근데 어제 00(시누이름)이가 잘못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내가 크게 혼을 냈어...

다음부터 안그럴꺼야... 모래 내 생일이기도 하니 집에서 저녁 함께 먹자구나...

라며 전화가 와서 일단락 마무리가 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생신 당일...

그날 회사에 일이 터져서 밤 9시쯤 시댁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선물을 사두었지만 깜박하고 집에 놔두고 온것도 마음에 걸렸지만...

어머님과 아버님은 그 전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시누도 별 아무소리도 안하더군요...

 

그런데 어제저녁에 시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000(내이름성까지석자)...나 00(본인이름)인데.. 너 우리집안이 우습니?]

 

갑작스런 공격적인 말에 좀 당황했죠...

어제도 야근중이라 몰래 나와서 전화받는것도 눈치보였는데 말이죠..

 

"무슨말씀이세요...?"

[무슨말씀이세요?? 나참- 어이가없어서...내가 말을 안하려고 해도 안할수가 없다...

너 우리엄마 생일에 늦게까지 온주제에 빈손으로 왔잖아..!]

 

한숨이 나옵디다... 전 그순간 핸드폰 녹음기능을 이용해 녹음버튼을 눌렀습니다..

왠지 한번더 막장이 나올꺼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어제 어머님께 죄송하다 말씀드렸고, 선물은 이번주말에 드릴거예요..

회사일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깜박했습니다...죄송합니다.."

[죄송? 니 말투는 죄송하다는 말투가 아냐- 이게 우리집안 돈보고 들어왔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지금그게 니 시누한테 할소리야!?!?!?어????? 이게..

시부모 생신이면 회사를 빠져서라도 아침부터와서 음식 할생각안하고...

늦게 기어들어와서지고는 밥만먹고 갔잖아! 너어!!]

 

아까부터 돈돈 거리는데요...지금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대학안나오고 고졸로 해서 이제껏 회사에서 인정받아 모은돈 4천정도있어요...

그리고 오빠는 회사에서 팀장으로 꽤 높은연봉 받고 있고...

전세집도 저희 힘으로 구한거구요... 시부모님과 저희부모님 돈모아...

신혼살림살이 마련할 예정입니다...그런데 시누는 자꾸 저보고 돈보고 들어왔다네요..

제가 대학을 안나와서 그렇지 ... 살면서 진짜 알뜰하게 살았거든요...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제가 잘못한건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에게 언니께서 따지실 문제가 아닌듯 싶습니다.. 저희 전세집도 시부모님 팔안벌리고 다마련한거예요...더이상 돈문제로 저를 꽃뱀취급하신다면 저도 가만 있지 않겠습니다.."

[가만 안있으면 어쩔껀데? 하 이거봐라? 이제 본색이 나오네- 그래 이통화내용 우리부모님께 다 말해야겠다...니가 어떤앤지 똑똑히 아셔야 할꺼 같으니까!!!]

 

하며 뚝 끊어버리더군요....

하아- 대체 어쩔까요...? 대체 왜 저를 그리도 미워하는지...

참 씁쓸합니다...

친구들 말로는 아직 결혼도 못하고 제게 질투나서 그런거라하지만...

그런거라기엔 너무 심하지 않나요?...

어떡해야 할까요...?

 

또 통화내용을 알리고 어쩌고 하면 집안이 또 시끄러워질꺼 같아서요..ㅠㅠ

그냥 참고 넘어가는게 맞는걸가요..?

 

 

 

 

 

=====

 

 

어제부터 쭉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많은분들의 관심너무 감사드립니다~

짧은 글에서 모든걸 아실수 없으시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았어요~ㅋ

그냥 못되게 애기하면...

아그런가부다... 라며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었거든요...

근데 이 애기들이 하루 이틀 싸여가니...

결혼후엔 얼마나 심각할까도 싶고...

최근 저 통화사건도 있고해서.. 좀 심란한 마음에 글을 쓴거예요-ㅋㅋ

그러면서 먼저 결혼하신 분들 조언도 들어보고 싶었고,

제가 어찌 처신해야 하나... 싶은 도움도 될까도 싶었습니다..ㅎㅎ

 

몇몇분들이 이런말을 하시더라구요...

구지 이결혼을 해야하냐고...나이도 어린데...

그렇죠!ㅋ 제주변사람들도, 한결같이 제애기 듣고 하는말들이였어요~~

꽃뱀 취급이요?ㅎㅎㅎ

자꾸 시누이가 돈돈 거리길래 표현을 좀 격앙되게 하다보니 저리 말이 나왔네요-ㅎㅎ

남자집에 돈이 좀 있구나 하시는데요... 저도 잘은 몰라요-ㅋ

그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고, 빛이 얼마나 있는지도..

오빠말로는 다른건 다 몰라도 빛은 없다고 하는데..그거야 잘모르는거고..

 

중요한건 저희 집도 못사는 편은 아니라는거...

아버지께서 중소기업 사장님이시고, 저희 어머니는 학원 원장님이시고...

저위로 시집안간 언니만 두명..ㅎㅎ

어릴적부터 돈걱정은 없이 살았네요-ㅎ

특출나게 언니들은 공부를 무지하게 잘했던 탓에...

큰언니는 4년제 괜찮은대학 나와...대기업에서 근무중이고..

작은언니는 음악쪽으로 유학가 있는상태..ㅋㅋ

저는 그중에 공부를 제일 못해서 짜증나서 대학 포기하고..ㅋㅋ

일반 회사에 취직하여, 닥치는대로 자격증 따고, 3년근무만에 스카웃제의받고.

꽤 괜찮은 연봉받고 일하는중이예요..ㅋㅋ

 

그러다 보니, 시누이가 돈문제로 그리도 말하면...

별로 스트레스받는것 보단... 왜이런애길하지? 싶은 생각도 더들었구요...

그냥 내가 싫은가?..왜 싫지? 싶은 생각이 더 깊었지..ㅋㅋ

저를 꽃뱀으로 몰고가서 화난건 아니였어요..ㅋㅋㅋ

그제 통화에서 저리 말한건... 원체 시누가 너무 화를내며 무시하는 말투였으니..

저도 욱할수 밖에요..ㅋㅋ

 

지금의 처신은 여러분들이 말하신대로 일단 오빠에게 말할예정이긴한데요..ㅋㅋ

일단 전 지금 화나있는 상태라 어제 전화도 쌩하게 받고..

문자도 단답형으로 보내놨어요...나지금 화났어..자기... 이걸 표현하기 위해서요..ㅠㅠ

아근데 이거 너무 어려움..

한번도 오빠에게 화낸적 없어서 좀어렵긴하지만...

오빠 안그래도 너무 왜그런가 쩔쩔매는중이긴 하네요..ㅋㅋ

그래도 오늘도 안만나고 내일즈음 만날때 난 왜 화났고 ..

오빠 시누땜에 결혼 다시 생각해봐겠다... 라고 단호하게 말해볼 생각입니당...ㅠㅠ

 

근데 진짜 이것땜에 파혼당하는건 아니겠지요~?ㅠㅠㅠㅠㅠ

ㅎㅎ

후기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누이를 위해서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은 꾸준히 해야겠지요!!

웃는얼굴에 침 못뱉듯..

최대한 잘할꺼예요~~

 

여튼 진심어린 댓글들과 악평들..^^;;

그냥 저 걱정해서 그런거라 생각할게요..ㅋㅋ

감사합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나이차 많이나는 시누이... 파란하늘 0 141723 13.01.24
답글 음.. 민트 0 49 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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