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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듯이.. 밉습니다. [69]

며느리 생활 11년동안 남은건 피해의식과 분노 뿐이네요.

그동안 저란 사람 그래도 남에게 피해안주고 욕먹을 일 안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두 알수가 없습니다.

 

바보 멍충이라도 말하고 싶은 착한 남편... 너무 착해서..뭐라고 제 분노를 풀수도 없네요.

지금껏 부족한 엄마지만 잘자라준 아이들.. 이 아이들을 계속 올바르게 키울수 있을지 점점 날이 갈수록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은 제 시집 사람들에 의한 제 분노가.. 아이들에게 향할때가 있어 자책에 빠질때가 많답니다.

 

시어른들은 결혼 하기도 전부터 큰아들의 배우자로 제가 부족해 보였나봅니다.

그래도 아들이 좋다하니 허락은 해주셨는데.. 나름 저를 가르쳐서 당신들의 수족으로 .. 당신들 입에 맞는 며느리로 성형시키려 하신듯 합니다.

근데 그 의지가 너무도 과하셔서   도를 넘어서는 행동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고

예의와 예절을 앞세워 부모라는 이름으로 저를 조여오셨죠..

 

전 제가 사람을.. 어른을 이렇게 미워할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네요..

저를 몸종 부리듯 함부로 대하시는 시모와.. 어찌 저런 말을 할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막말을 서슴치 않으시는 시부.. 깐죽대며  자기 부모에게 잘하라고 충고하는 시동생..

 

늘.... 옆에서 미안하다.. 표현은 저렇게 하셔도 마음은 안그러시다..

그래 니 말이 맞다. 그런데 지금껏 저렇게 살아오신 분들인데 어쩌겠느냐...  세상이 변할걸 아직 모르시는걸 .... 라고 하며 그래도 시모 싫은 소리 들으면서도 함께 부엌일 해주는 신랑.

 

근데.. 근데요.. 신랑도  제 위안이 되어 줄수가 없네요..

 

문득 문득.. 잘 지내다가도 시부 시모.. 한 두마디에 제 가슴은 불을 지핀듯 분노가 차오르고.. 맘으로 시부시모에게 온갖 패악질을 한답니다.

 

제 분노에.. 제가 갖는 생각들에 저두 두렵네요..

제가 그들을 얼마나 미워하는지.. 남편은 모르겠죠..

제 맘을 알고도 남편을 절 보듬으며 사랑한다 말할까요..

 

정말.. 그들과 안보고 살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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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미칠듯이.. 밉습니다. 오래살자 0 57528 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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