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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딸이 결혼해요. [61]


눈에 넣어도 안아픈 막내가 결혼을 하네요.
예비 사위 될 청년은 딸을 오랜동안 짝사랑하던 건실한 청년이예요.
작은 딸은 디자이너구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성격이예요.
딸아이를 좋아하는 청년들은 제법있었는데 연예는 도통 관심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예고없이 제 전시회장에 남친하고 같이 나타났더라구요.
업무가 밀려서 가지 못할거 같다며 미안하다고는 했었는데, 알고보니 써프라이즈였어요.
예비사위는 딸아이와 한 교회 다니면서 멀리서 지켜보며 그냥 친구처럼 지냈었는데, 성실한 성격이었던 까닭에 딸의 마음이 서서히 열렸다는 말을 들었어요.
딸을 배려하는 모습에 저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신년을 맞이해서 인사를 드린다며 저녁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딸과 예비사위에게 그런 말을 들려줬어요.
결혼하게 되면 서로에게 어떤 것도 기대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보는 시점과, 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용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조언을 했어요.
우리 부부가 30년을 넘게 사는 동안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에 대한 솔직한 조언이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현재 서로를 얼마나 배려하고 아끼는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구요.
사실 저는 친정어머니에게 이렇다할 조언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딸에게 만큼은 그런 실수를 겪게하고 싶지 않았어요.

어쨋거나 좋은 짝을 만나서 자신의 삶을 꾸려간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켠이 짠하고 눈물이 나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걱정이 많지만,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해봅니다. 

올 한해 수많은 딸들이 결혼을 할텐데, 엄마의 마음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어요.
모두들 축복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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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작은 딸이 결혼해요. 해퓌 0 57324 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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