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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사는 며느리만 호구잡히네요 [141]

명절당일 집에 가자고 얘기했다가 신랑한테 쌍욕듣고, 같이 쌍욕해주고 시댁에 떨궈놓고 전 집에 왔고 아직까지 냉전중입니다.


시댁이 작은집이라 올해 설까지는 명절 전날 시댁에서 전부치고 당일날 시댁큰집에가서

며느리들이 제사뒷바라지하고 시댁으로 돌아와서 형님들은 점심까지 먹고 3~4시쯤 친정이나 집으로 출발하고 저와 신랑은 시댁과 제일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그 날 큰 시누 내려오면 다 같이 하루 더 자고 그다음날 점심먹고 시댁에서 나왔습니다.

작년에 시댁큰아버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올 추석부터는 제사는 지내지 않아도 되기에 다 같이 놀러갔다왔습니다


큰아주버님, 작은아주버님네는 방향이 달라 콘도로 왔다가 1박하고 명절 당일날 바로 집으로 갔고

저희는 시댁이랑 1시간거리라 시부모님을 내려주고 집으로 가야했습니다.(신랑 운전, 시아버님 앞자리, 어머님, 저, 초등아들 2명 4명이서 뒷자리에 타고 7시간가량 왕복했지요 ㅎㅎ)

내려오는 차안에서 어머님이 저희 신랑한테 누나 어디쯤왔나 전화해보라하시며 저녁을 뭘해서 어떻게 먹자고 얘기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도 집에 가야죠~'라고 얘기하자 신랑이 더 놀라며 '오늘 집에 간다고?'이러는 겁니다.

그리곤 시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였습니다. 신랑이 시댁으로 들어가려하길래 제가 '해지기전에 가야되는데'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성질을 막 내면서 트렁크문을 부서져라 닫고 큰소리로 '엄마 나 가네!!'하며 성질을 부립니다 ㅎㅎ

어쨌든 차를 출발시키고나서 제가 '왜 화내는데?'했더니 '조용히해!!! 씨*'소리를 있는대로 지르며쌍욕을 하길래 저도 같이 '니나 조용히해 개**야'라고 해줬더니 '나는 누나 보고 가면 안돼?!!"하길래 내리라 하고 지갑달라기에 지갑 던져주고 차 몰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오후에 왔더라구요. 그때부터 서로 말 안합니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 바쁜 출근길에 '우리집 지금 심각하다'하며 얘기하자 하더군요

(여기서 '우리집'은 시댁입니다. 핸드폰에도 시댁번호가 '우리집'으로 저장되어있구요 ㅎㅎ)


평소에도 시댁어른들 생신날, 어버이날 저희집만 늘 갑니다. 다른집들은 3시간거리라고 멀다고 주말에 생신해도 오지 않구요. 어머님이 아프시면 큰아주버님은 저희 사는 지역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ㅎㅎ

그리고 주말에 한번씩 가면 쌀이며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건 늘 감사하지만, 일요일날 점심먹으면서 저녁 뭐뭐해먹고가라 하시는것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남편 당연히 중재할 생각조차 없구요

또하나 생각나는게 시댁 선산을 시댁지역이 아니라 저희 지역에 구하셨어요 저 신혼때. 그땐 아무 생각없었는데..

저희보고 관리하라는 소리잖아요 결국?

추석전날 콘도에서 저녁먹으면서 큰아주버님이 땅이 크지 않아서 6기만 들어갈수 있다고, 그래서 저랑 작은형님 자리는 없다고 웃으며 말씀하시더라구요 ㅎ

그럼 뭐 남편이야 자기 형, 부모님 묘니까 자기 살아있을때까진 벌초하고 성묘지내고 해도

저희 애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려구요. 제가 죽으면서 유언으로 남길꺼예요 ㅎㅎ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첫 생신날이 돌아오는 월요일이었고 제 생일이 토요일이었는데 나름 며느리노릇한다고 제 생일 당일날 남의 생일상 뼈빠지게 차렸던 그때부터 제가 행동을 잘못했던것 같아요

아 그 전에 제가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가서 설거지를 했어요. 하겠다하니 시키시더라구요? 그리곤 그걸 시아버님이 한 몇년간 '얘는 인사하러와서 설거지했다'고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설거지시키실때 발을 얼른 뺏어야 하는건데..이제와 후회합니다..


시댁문제만 뺴면 좋은 남편, 좋은아빠라고 생각하고 10년 넘게 살았는데

결국 시댁문제 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네요 ㅎㅎ


이제 호구며느리노릇 그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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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앞에서 쌍욕하고 싸운건 정말 잘못한거 맞습니다..

순간 이성을 잃었어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욕들어먹으니..

그리고 평소에 되게 유순한 사람이거든요..


물어보니 아니나다를까 '우리집'이 시댁 맞더라구요 ㅎㅎ

근데 본인은 그 얘기를 왜 하냐더라구요 그게 왜 중요하냐며

그게 젤 종요한 건데 왜 물어보는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니

그 다음얘기는 안해도 뻔하지요

(심각한건 뭐..며느리가 아들 무시한거 같으니 그게 심각하겠지요..물어보지도 않았어요ㅎㅎ)


경제권이 없어 무시당한다는 댓글이 있어 덧붙이자면

시댁며느리들 중 유일하게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맞벌이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다른집들은 집, 차바꿀때 다 지원해주시던데

저희는 앓는 소리를 안하니 암껏도 없었고 친정에 빌려서 이사하고 차바꿨어요..

물론 시부모님돈 시부모님이 알아서 쓰시는거죠~

하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받은 사람이 받은 만큼 효도해야한다 생각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런데 남편은 형들이 지원을 받든 부모님한테 효도를 하든 말든 자기만 할 도리하면 된답니다.

제가 자기랑 이런 생각을 똑같이 하지 않는걸 기분나쁘게 생각합니다


아 댓글에 선산이 아니라 가족묘라 하셨는데 제가 잘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암튼 그 가족묘도 본인이 우리지역에 알아본거라네요..

저한테 얘기할 필요가 없었던건지 그때 제가 알고도 아무생각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복장터집니다


시댁에는 암튼 이제 안간다고 얘기했고요

이혼생각했다하니 자기도 하자하며 '애들은 어쩌지?'이럽니다

부모닝은 그렇게 챙기는 사람이 애들은 어쩌지? 이래요 ㅎㅎ

그래서 걱정마라 애들은 내가 키울꺼다 하니 암말없고 그때부터 다시 말안합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닌거 맞네요..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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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까이 사는 며느리만 호구잡히네요 호구며느리그만 0 120816 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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