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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했던말이 계속 귓가에 맴도네요 ㅠ [189]

하루 지났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놀랬습니다.


우선 제입장에서 쓴 글이다보니 제 입장에서만 글이 써져있네요.

상대적으로 한쪽만 주는 사랑은 없는것 같습니다. 남편 저에게 참 잘했습니다.

남편이 잘했으니 저도 잘한거였고,,

반대로 남편도 제가 잘했으니 저에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연애기간 3년 포함해서 긴시간동안 큰싸움 한번 없었던 부부입니다.

의견충돌은 당연히 있었지만 서로 대화로 풀었고, 앞으로 더 조심하자. 하고 담부턴

그러지 않으려고 서로 노력했습니다. 싸울일이 잘 없었습니다.


우선 고부갈등은 전혀 없었습니다. 남편이 무조건적으로 제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어머니와 얘기합니다. 그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시어머니가 더 섭섭했을것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시어머니 상처받지 않도록 더 신경썼었습니다.


그리고 명절만 되면 해외여행 가자고 설쳐서 (제가 먼저 가자고 한적 없습니다.)

제가 며느리 입장은 생각안하냐고 이번은 좀 참으라고 말린적도 많았습니다.


제가 충격받은 부분은 평소 남편과 저의 생각은 효도란게 별거있냐..

그냥 우리둘 잘 사는게 효도다.. 이런 마인드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했던 그런말은 솔직히 이혼도장 찍기전에나 하는 말 인것같아서고..

지금까지 서로 노력하고 배려해왔던 부분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 같아서

그게 힘든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해왔던것들은 다.. 가식이었나?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요근래 친정엄마가 마이너스 통장 갚으라고 3000만원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는 수술하신 상태셨구요..

이런것들이 오히려 기분이 좋지않았던 걸까요?..

지금 신랑은 제눈치를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모습보면 안됐다가도 화가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언제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돌아갈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저도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것 같습니다.

위로해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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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아이도 있고,

둘이 항상 친구처럼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네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있고 성격도 좋고 남편만보면 어디하나 빠질데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직장생활 계속 하고 있고 어느정도 위치에 있어 남편이 돈을 더 많이벌긴하나

남편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연예시절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던 남편을 대기업 원서넣어보라고 권유했고,

자기소개서 쓰는것부터 원서접수는 제가 다 도왔으며, 합격의 기쁨도 함께 했습니다.


이도저도 다 떠나서 남편의 가장 큰 컴플렉스는 엄마 였습니다. 저에겐 시어머니죠.


아버지는 계시지 않고 어머니혼자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흔히 보는 어머니상이

아닌 항상 아이는 화풀이 대상이었으며 별다른 정을 주지 않았던걸로 기억을 하더군요.

그리고 끔찍한 가난때문에 너무 힘들었답니다.

그런 어머니도 나이가 들고 의지할곳이 없으니 지금은 아들말이라면 꼼짝도 못하십니다.


연예할때 시어머니는 무직이셨고 몸도 안좋으셨고 돈한푼 없으시고..

지금의 남편을 설득해서 조그마한 가게라고 내드리자 하니 바로 화내더군요.

내가 왜 해야 하냐고.. 결국 설득시켜서 정말 작은 분식점 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외관상 보기도 너무 좋지않아 틀니해드렸고

결혼후에 수술만 세번 하셨습니다. 둘다 직장인이니 간병인 다 썼고, 저에게 미안해할

신랑보면서 인상한번 쓰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가게 장사가 잘되서 조금씩 넓혀갔고, 가게 넓힐때마다 제가 다 나서서

가게 옮겨드리자해서 지금은 제법 규모가 있는 식당 운영하십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내가 왜 해야 하냐며 펄쩍 뛰었지만, 그게 자식도리라고 어머니 자식이

둘이냐며, 겨우 설득시켜서 추진했습니다. 가게 옮길때마다 드는 돈은 다 저희가 부담

했습니다. 가게가 크고 깔끔해지니 손님도 더 많아지고 시어머니도 예전의 포스가 아닌

일하는사람도 여럿둔 여엿한 사장님이 되어 계시더라구요.

남편도 이제는 저에게 선견지명이 있는것 같다며 많이 좋아했습니다.


반면 친정에서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어머니도 저에게 항상 고마워 하셨지만, 몇번 섭섭한 맘이 들고나서 제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아... 우리 엄마한테 도움받아 시댁에 넣고 있었구나..

이제부턴 나도 우리엄마 챙기자.. 이런맘 먹었습니다.


그치만 할 도리는 하고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리 싹싹한 며느리는 되지 못합니다. 안부인사도 잘 드리지 못합니다.

가식 못떨어요.. 그치만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서 찾아가서 뵙습니다.


남편이 결혼전부터 저에게 항상 물어봤습니다. 자기랑 결혼 후회하지 않냐고..

친구들은 시댁에서 집해줘 예물해줘.. 그런거 안부럽냐고... 저희는 그냥 둘이 모아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남편 자존심 구겨질까봐 단한번도 친구들 시댁이랑 비교해본적도 없고

물어볼때마다 그런게 머가 중요하냐고 남편만 좋으면 되지~ 하면서

기분상하지 않도록 좋은말만 해줬습니다.


그런데 지인 부부와 함께 휴가를 갔습니다.

평소 술을 잘하는 남편인데 그날따라 피곤한지 술이 너무 많이 된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저와 시비가 붙었는데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 내가 하나 묻자고.. 니가 우리집에 한게 머있냐고.."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힘이 빠져서 싸우지도 못했습니다.

저희 친정식구들이 남편 성격좋고 하다고 다들 정말 좋아라 합니다.

그런것들이 부담일수도 있고, 귀찮을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자기는 잘해서 이렇게 이쁨받는다 생각하겠지만..


제가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 시댁에 한거 하나만 꽂자면..

전 그렇게 사이가 서먹하던 모자관계를 그나마 지금처럼 좋게 만들어논거..

그것만해도 다인것같은데..


다음날 정신돌아온 남편 지금까지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있는데

자기가 요즘 무슨 피해망상이 생긴것같다느니.. 되도안한말들 해가며 사과를 하는데도


저는 일을 하다가도 그말이 생각나고.. 또생각나고.. 솔직히 남편 눈을 쳐다보지 못하겠습니다.


처음 이 결혼을 후회해본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하는데.. 본인은 느끼나 봅니다.

제가 평소같지 않다는걸..


참 많이 믿었던 사람인데.. 제가 상처를 너무 크게 받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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