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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95]

홀시모에 위로 시누 여럿. 남편은 막냇아들이예요.

결혼초에 시누나 시모에게 많이 시달리다
6년 지난 지금은 아이 둘 낳고 거리 두고 살아요.
시누들과 시어머니는 제게 불만이 많습니다.
남편은 선 그은 저에게 서운해하는데 말로 표현은 안 하구요.
시어머님이 제게 대놓고 크게 잘못하신 건이 몇 건 있어서 남편은 제가 그것때문에 맘이 상했다고만 알고 있는데
저는 사소한 것들이 다 스트레스고 자주 볼수록 더 싫어졌어요.

결혼초에.... 매주 시가 방문. 수시로 시누들이 시가에 모여서 호출해서 식사를 했어요. 어떨땐 한 달에 서너번도 모였어요. 허드렛일과 설거지는 전부 제몫이구요.
큰시누가 잔소리가 쩔어요.
저만 보면 나물은 이렇게 다듬어라 청소는 저렇게 해라 애는 어떻게 키워라 그건 니가 암것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너는 그것도 모르냐 내 말이 전부 맞다 지적질에
둘째 시누는 푼수라 할말 안 할말 못가리고 마구하고 교양이라곤 없어요
셋째 시누는 무슨 교과서에 나올법한 시누이질을 해대구요.

최고봉은 시어머님인데 만족을 모르세요.
며느리가 몸을 바싹 낮춰서 자신을 받들어 모시고 매일같이 안부전화하고 제가 본인의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길 바라더군요. 심지어 친척집에 방문하면 제가 그집에 가서 하녀짓하길 바래요.
제가 친척집에 가서 그 집 며느리 놔두고 상차리고 설거지 하고.... 그래야 본인의 위상이 산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결혼 이삼년 차에 제가 더 못견디고 선을 그었어요.
한달에 한 두번만 찾아뵙고 생일 명절 어버이날 시부 제삿날 외에는 일체 연락을 안해요.
시가에 따로 모이자고 하면 남편과 아이만 보내구요.

그 뒤로 어머님은 저를 매우 괘씸해하지만 아들 앞에서는 며느리를 끔찍히 아끼는데 제가 그 마음을 모르고 거리를 두어서 몹시 서운한 시어머니 행세를 하시고
저랑 둘만 있으면 본심 드러내고 비아냥대십니다. 저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어요.

시누들도 비슷해요.

시가는 자기들은 저도 아끼고 제 아이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귀여운데 제 눈치보느라 마음껏 못 본다고 언제나 눈물바람이예요.
남편은 그걸 몹시 안타까워하고
가끔 어머님이 저를 생각하는 말을 하시면 감격해서는 제게 전합니다.
엄마가 너 건강 걱정된다고 걱정이 많으셔. 나보고 너한테 무조건 잘 하라더라.

다 빈말은 아니겠지만.... 시어머니가 하는 말에 진정성이 거의 없다는 걸 남편은 정말 모르는지 궁금해요.
이걸 꼭 꼬집어서 남편에게 이해시켜 줘야 하는지.... 어머님의 그런 진정성없는 말을 일일이 내게 전하지 말라구요.

제가 첫째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동안에 어머님이나 시누들이 단 한 번도 제게 힘들겠다 몸은 괜찮냐 물어본 적도 없고 (첫애 가졌을때는 제가 순딩이처럼 네네 거리며 뻔질나게 시가에서 얼굴 볼때였어요)

자잘한 건수는 다 무시하고서라도
첫째가 자주 아파요. 2달 전에 입원을 일주일간 한 적이 있는데 그땐 정신없어서 깨닫지 못했는데
입원 기간동안에 친정식구들은 문병도 오고 위로품도 사오고 아이도 봐주고 했는데
시가쪽에서는 아무도 전화조차 없었네요. 뭐해라 이거해라 시킬때는 따박따박 전화하던 시누들이 전화도 없고 퇴원하고도 안부도 안 물어요.
남편이 직장때문에 1~2주에 한번씩 내려와서 제가 혼자 다 해야 하거든요.
남편에게도 따로 안부묻거나 하지도 않았더라구요.
한참 지나 퇴원 했냐 물어보는 정도였어요.

이번에 또 재발해서 입원 중인데.... 둘째는 친정에 맡기고 제가 혼자 간병하는 중이예요.
역시나 시가쪽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네요.
그렇게 애틋하고
말하는 것처럼 저를 생각하고 위한다면 문자라도 할것이지....
모순적인데 본인들이나 남편은 왜 모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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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남편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erghdw2 0 195943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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