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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주버님이 저보고 안경벗으래요 [414]

아주 고릿적에 미즈넷에 글을 올린게 아직도 있을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전 아들둘있는집에 둘째며느리에요

어머니는 같은아파트

같은동 같은라인 4호에 사시고

저랑신랑은 바로 앞집인 3호에 삽니다

아주버님네는 같은아파트 다른동에 사시죠


갑자기 생각난 일을 한번 적어볼까해요


16년에 김장을 담글때에 사건이 있었어요

형님네 친정에서 배추랑 무우를 잔뜩 가져오시고선

정작 김장날에 그집식구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서

저랑 신랑이랑 어머님이랑 셋이서 김치 다담갔지요

신랑은 출근하는 날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찍 일을 처리하고 들어와서

전날 배추절인걸 다~ 행구었죠

그런데 깉장 다끝날때쯤 아주버님한테 전화가 와서

보쌈은 언제 먹냐고 지금가면 저녁먹을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알고보니 자기는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형님은 원래가 몸이 약하신 분이였고

친정에서 배추를 얻어오기전에 친정농사를 거들어주고 오시느니라고

몸살이 있으셔서 못오셔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

어머니가 오라고 하셨고

김장 다하고 정리 다하고서야

빈 김치통을 들고 저녁먹으러 넘어오는 아주버님네가 너무 미워서

김장하던주 주말에 어머님께 속상함을 드러냈습니다

어머니도 이해하셨고

당신께서 뭐가 그리 미안하신지

저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만 반복하셔서

며느리인제가 뭘 더 어쩔까 싶어

어머니 죄송해요..하고 고부간에 끌어안고 울고불며 그해 김장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작년 17년에도 어김없이 김장날이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는 괭장히 버르신듯

올해도 배추를 가져오겠다는 형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시고

신랑과 농산물 시장에 가셔서 직접 배추를 사오셨죠

김장날을 일부러 아주버님네와 우리집이 다 참여할수 있는날로 고르시고

두 며느리들에게 일거리를 고루 분배해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올해 김장은 적어도 독박은 안쓰겠구나~ 하고 내심 안심했더랬습니다



그런와중에 아랫동서인 제가 형님에게 일을시킨것같아 안절부절한 마음에

(과거에 내자신야.... 왜 그런마음을 먹엇었니.....)

신랑과 제가 보쌈용 고기도 좋은놈으로 양껏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전날에 형님 좋아하시는 곱창전골집에 가서 저녁도 우리부부가 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죠...

어쩔수 없는거에요...

왜그걸 그때는 몰랐을까요?


9시에 시작하기로 했고 저희는 제시간에 갔으나 아주버님네가 오질 않습니다

어머니가 전화를 하시니 전날먹은 곱창전골이 너무 매워서

아주버님과 형님 두분다 속병이 나셔서 어재밤부터 누워있다고 하시더군요


하........



점심시간쯤이되어서

준비된속재료와 잘행궈진 배추를 버무릴일만 남았을때

아주버님네 식구들이 오더군요

배고프다고..... 부드러운고기를 드시겠다나..... 뭐라나....

속아프다는 사람이 김치간본답시고 김치는 또 어찌나 집어먹는지

김치속맛이 쓰네 배추가 덜절여졌네 아주 가관입니다.


우리어머니는 또 그냥 계실분이 아니시죠

김장은 다 끝나지고 않았는데

배아프면서 배고프단 자식이 눈앞에 있으니 보쌈고기부터 올리십니다

그러면서 소주한병사오라고 아주버님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삶을때 넣으신다구요



사건의 시작이 여기서부터입니다

소주한병 사러가셨던 아주버님은

아주버님네 외동딸과 우리집 외동딸을 위해서 과자를 사오셨어요

과자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칸쵸상자크기의 뭔가로 기억해요

그 과자를 단1개 단 1개를 사오셨습니다

6살7살 여자아이들이 처음에는 하나씩 하나씩 웃어가며 먹더군요

하지만 과자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니 서로 경쟁이 붙어서

먹는속도도 빨라지고서로 투닥투닥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 1개의 과자가 남는순간

우리딸이 그걸 낼름집어먹었죠....


조카는 울기 시작했고

형님은 달래시고

저는 주아야~ 언니가 속상해 하잔아~ 나눠먹지 그랬어~

하며 형님 좀 덜 속상하시라고 딸래미에게 살짝 한소리했지요

그리고선 바로 우리집에가서 젤리를 딸기맛2개 사과맛2개로 맞춰 가지고와서

딸에게 언니랑 나눠먹어 하고 주었는데

여기서 또 우리집딸이 자기가 사과맛을 두개먹겠다고 조카에겐 딸기맛두개를 준거에요

조카가... 자기도 사과맛이 먹고싶다고 다시 울음이 터졌습니다


저는 남은 뎃개남은 무우를 석박지용으로 썰고 있었는데

그때....


아이 이 씨부x년이 야! 넌 양보할줄도 모르냐!

너희부모는 착해서 이해해줄지몰라도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순간 정말 정신 멍해집디다.

지금 글쓰면서도 정신이 멍해집니다.

제앞에서 제딸에게 쌍욕을 하는 아주버님이란 작자에게 눈이 저절로 째려지더군요

이 이후로는 이해가 쉽게 대사처리할께요


아주버님 애한텐 욕하시면 안되죠!


아~~ 씨부x 내가 이노무 집구석을 아~ xxxxxxxx


아주버님 애있는데서 욕하지 마시라구요!


야! 너 아무한테나 막 소리지르는거 아니야

이게 신랑이 잘해주니까 눈에 뵈는게 없나~!!


(나 : 석박지썰던 칼로 도마탕! 치며 째려봄 )


야! 사람치겠다!

엄마(시어머니께)! 제 칼좀 뺏어봐

야 나랑 한판뜰래? 야 너 안경벗어봐!

야 너도 맘충이냐!!

그외 쌍욕xxxxxxxxxxxx

하며 다가옴


신랑을 우는 딸을 달래고

형님도 우는 딸을 달래고

나는 아주버님이라는 작자 째리고 있고

어머니는 나한테 덤벼드는 아주버님 막느라 바쁘고


야 너 밤길조신해 어디 어린게 뒤질라고!! 까지 하고나서야

그집식구들은 모두 자기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차분하게 할일다하고 청소에 설거지까지 다 해놓고

집으로 넘어오기전에

어머님 전 이제 어머니네 안올께요 아주버님과 더이상 만나기 싫어요

하고 왔었더랬죠


요게 사건의 끝입니다


그뒤로 진짜 어머니네 한 두어달은 안갔었어요

그런데요 또 착한 며느리병이 도져서.... 애휴.....


신랑 이직하면서 한보름정도 무식상태가 있었는데

제가 먼저 어머님이랑 해외여행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 여행도 한번 다녀오구요

그때 어머님이랑 속이야기 많이하고 이번설에도 차례잘지냇어요

저는 일하니라 동분서주한데

아주버님은 큰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폰게임만 하다가차례만 딱지내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어버이날때도 용돈이랑 꽃챙겨서

딸이랑 어머니네 가서 놀고있는데

(신랑은 이직해서 주말부부됨)

아주버님네도 오시데요

아주버님 들어오시다가 제신발보고 바로 유텬해서 밖에 담배피우러 가셨어요

조카랑 딸이랑 잘 놀길래

저도 애라모르겠다하고 퍼질러앉아서 둘이 노는거 보며 티미도보며 놀았어요

담배를 한개비를 피고들어오던 한갑을 피고들어오던

아주 안들어오건 제알바 아니다싶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너 이제 피곤하겠다며 어여 넘어가래요 ㅎㅎ;;;;

그래~ 아들밖에서 벌아닌 벌서는게 맘이 안편하시겠지 싶어서

웃으면 인사하고 모르는척 넘어왔습니다


몇달뒤에 신랑따라서 이사가게 됬어요

이제는 더 볼일 없을꺼에요

안볼꺼구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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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시아주버님이 저보고 안경벗으래요 전기테이프 0 229722 18.05.15
답글 김장 하지마세요 초아 0 1261 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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