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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 새언니 3탄(그해추석은 따뜻했네) [130]

성원에 힘입어 3탄 올림


시작하기 전에 주작이니 머니 인성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솔까 주작도 살짝 있음


아니 주작있는걸로 해주셈


뽀록나서 치와와s나 새언니s 귀에 들어 가면


3년기른 내머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됨


퍼지는 속도를 보니 조만간 나는 더이상 이승사람이 아니게 될수도 있겠다는 위협이 느껴짐


인생 한방이라 잡혀 죽으나 평생 쫄아서 말라 죽으나 매 한가지겠지만


나는 쫄보라 소심하게 말라죽는걸 선택하겠음






3탄


추석 연휴전 배달된 엄청난 량의 도배지를 보고 아빠가 기겁하심


급히 제사지낼 절을 알아 보시고 큰아버지와 통화를 하심


진심 긴박한 상황이었음


엄마도 놀라서 치와와2한테 전화함


온가족이 합심하여 at필드 시전했지만


이미 새언니2는 차를 몰고 룰루 랄라 출발한 후였음


우리집은 진돗개 1호 경계령이 떨어졌고


(군대 이야기는 치와와 1.2한테 귀에 딱지 않도록 들음 들을때는 무슨 특전사인줄 알았으나


사실은 치와와1은 땅개임 심지어 취사병 치와와2는 몇주 훈련다녀오고 학교에서 삐댐)


도착까진 넉넉잡아 한시간


출발한지 10분쯤 지났다고 하니 차 안막히는걸로 계산해서 50분


가족들은 그 시간안에 개인의 귀중품(?)을 사수 해야 했음


아빠는 급하셨는지 신발도 제데로 못벗으시고 안방으로 들어 가시고


엄마는 씽크대를 뒤집어 엎으심


나도 빛의 속도로 내방에 널부러진 옷들을 담아서 동네 세탁소로 토스함


아마 급하게 싸서 브라자도 몇개 섞여 있을듯


50분의 시간을 예상했으나


새언니 2는 30분 만에 도착


짧은 인사를 하고 주방도 아닌 안방으로 직행


아버지 는 새언니2의 무언의 압력에 어험 어험 헛기침을 하시며


방을 나오심


잠시뒤... 먼가 끼익 끼익 덜컹 덜컹 소리가 남...


엄마는 이미 안방을 버리심 씽크대 사수에 여념이 없으심


그리고 새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음...



아버지랑 내가 놀라서 달려감


그러나 엄마는 씽크대를 지키심 지키고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임


새언니2의 비명소리의 원인은 장롱을 끄집어 내니


뒤에 곰팡이가 쫙...


위생을 삶의 모토로 하는 새언니에게 그것은 천인공로할 상황이었음


우리집은 지은지 30년 넘은 노후 단독주택임


당연 곰팡이가 있을수 있음???(변명)


아버지가 뭔가 변명의 몇마디를 하였지만


언니는 열심히 사진을 찍은후


조용히 전화기를 들고 사라짐


그리고 한시간 넘게 마당에서 현관을 서성거림


아버지도 무언가를 느끼셨는지 멀쩡한 꽃병을 한시간째 닦고 계심


나또한 새언니가손댈지도 모르는 내 애장품들을 다 쓸어 담음


필자는 소심하게 피규어 몇개랑 레고 몇개 가지고 노는 바람직한 취미가 있음


틈틈히 이번에 구입한 밀레니엄팔콘을 조립 중이었으나


새언니의 급 침입으로 다 부숴서 쓸어담음


작년에 십년전 어렵게 구입한 마징가z를 쓰레기 통에 버리려는 만행을 목격했던지라


혹여나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게 하기 위해 똥오줌을 지림


그 상황에서도 우리 엄마는 씽크대를 지키심 (엄지척)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낮선 남자 둘이 집을 찾아옴


집주인인 우리를 냅두고


셋이서 무언가 심각하게 논의 함


그리고 남자들은 돌아감


엄마는 그때까지 무언가를 담고 계심


그밤..


안방에는 형용할수 없는 락스 냄새와 선풍기가 돌아 갔으며


엄마랑 나는 내방에


아빠는 서재에 구겨져 주무심


두분다 포기 하셧는지 뭐하냐 묻지도 않음


그냥 곰팡이가 쓸어서 새언니2가 청소하고 도배 하려나 부다 함


나는 그래도 개념찬 시누이 고스프레를 하고자


도와 줄거 없는지 껄떡 댔으나


마스크에 앞치마 장화로 이루어진 그녀의 +12 전투복을 본순간..느낀 위협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음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짧은 사자후


"나가요!!!!"



난 내방으로 짜질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그 와중에 화장실 갔다가..


열맞춰 노려보고 있는 샴푸통에 윤은혜에게 시끕함


그새 화장실 쓸고 간거임


앞으로 윤은혜도 싫어 하겠음



다음날 아침 7시


새언니2가 바람처럼 방문객들을 맞음


우리집 앞에는 트럭이 와 있었음


난 태어나서 e보드란걸 처음봄


일하는 아져씨들이 알려줌


무슨 단열재라 했음


밤새 새언니는 곰팡이를 긁어 내고


락스를 뿌리며 말리기를 반복했던듯..


아버지가 꼴보기 싫다며 나가시려 하자


새언니2가 아빠에게 영수증을 내밈


"입금해 주세요 아버님 목수 두명 인건비랑 자재 부자재 값이에요"


.............


그날 우리집 안방은 코를 찌르는 본드 냄새와 분홍색 보드로 온방이 도배가 됨


보드 바르는게 끝났는지 아져씨들이 돌아간후 새언니는 도배를 시작함


도배지 잡아 주고 테이프 뜯는건 내가 거듬


새언니2를 보면서 내내 놀람


청소를 하고야 말겠다는


저 곰팡이를 때려 잡고야 말겠다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괴력을 보여 주는지


놀라고 또놀람


이번에도 홈쇼핑표 미니크레인이 큰일을 함


사람일이 참 웃긴게


언니 혼자 그러고 끙끙대고 있으니


나도 한손 거들게 되고


아빠도 주섬주섬 눈치 보며 쓰레기 정리를 하게 되고


엄마도 음료수 따라와서 마시라고 가따놈


그럼에도 엄마는 결코 씽크대를 벗어 나지 않음



공사가 끝나는 3일째도 치와와2는 콧배기도 안보임



언니와 아버지의 지갑과 공사하신 아져씨들의 손에 의해


아빠가 수년전 심혈을 기울여 쵸이스 하신 산수화 벽지는


새하얀  정신병동1동 2호 벽지로 바뀌었고


나름 서운했던 감정들이 눈녹듯이 사라지며


세상에 어느 며느리가 시댁 집을 이리 잠안자고 청소하고 해주겠냐며 감동했었음


새언니 인스타를 보기 전까지....



새언니 인스타에는 셀프리모델링 청소전후 머 이런 자신의 업적(?)들이


수없이 많음


그 위에 우리집 전후가..뙇 뜸....


미친년 처럼 수면바지 입고 도배지 찍찍이 뜯는 내모습과


아래에 달린 새언니 지인들의 악플들은 덤이었음


다시 새언니2가 미워짐...



치와와 나쁜넘



여튼 새언니2는 그 작은 몸에


링거맞으러 다녀오는 투혼을 발휘하며 안방 공사를 마쳤고


엄마가 워낙 씽크대 철벽수비를 하신터라.. 주방은 데미지가 덜했음




치와와2에게 전화 해서 폭풍샤우팅을 시전했지만


새언니2가 그렇게 청소하고 사진찍고 게시하는게 인생에 낙이고


본인이 도와 주려 껄떡대면 승질낸다는 개소리만 지껄임


잘못 생각하면 나쁜놈인건 맞지만 그래도 이해가는것이


공사 끝낸 안방을 손걸레 들고 들락날락 대며 본인의 완성품을 바라보고


황홀해 하는 그녀의 표정에서 무언가 알수없는 만족감이 느껴졌음


그래서 더 겁남


4편은 공사후 평범한(?)우리집의 명절 풍경에 대해 쓰겠음

전편이 길어져서 계속 쓰면 지루할듯함

지난 추석은 정치 이슈가 많아서

우리집도 이슈가 많아서..

새언니1의 활약이 굉장했음


그리고 몇몇 악플 다시는 분들


웃자고 쓰는글에 죽자고 달려들지좀 마셈


주작이든 실화든 그냥 내려가는 귀성길 심심하지 말라고 쓰는글에


그리 꼬투리 잡고 죽자고 달려드시면...


매우 바람직 하십니다 +_+



그리고 맞춤법은 ㄹㅇ 진심으로 틀리는거임


일부러 틀리는거 아님


제가 배움이 짧고 머리가 아둔하여 한글을 제데로 못띰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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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결벽증 새언니 3탄(그해추석은 따뜻했네) 카라 0 151731 18.02.14
답글 웃다가담결렸어요 liaa 0 3853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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