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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시즌만 되면 스물스물... [23]

명절시즌만 되면 스물스물
잊고있던 안좋은 기억들이 올라옵니다...
시댁에 대한..
아니 시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가부장적 문화탓도 있겠지만...
결혼과정에서부터 결혼생활 내내
내머리속에 안좋은 기억들만 가득히 만들어주신 분들이라
내머릿속 지우개가 없는 한
그분들 인성이나 태도.. 이런거 솔직히 좀 혐오합니다.

솔직히 우리 부부 어려운 일 있으면 남 보듯 모른 체 하시던 분들이
명절이나 당신네 생신 같은 때는 며느리 본분이 시부모 하늘같이 떠받들고 시댁일에 노력봉사 해야하는 사람으로 당연시하면서 무슨 대단한 가르침이라도 주는것처럼 잔소리 늘어지는게 제일 별로네요.
심지어 애들이 아파서 입원하고 수술을 했는데 아랑곳 안하고 며느리 의무 강조한 일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요.

친정부모가 엄격하고 고루한 스타일이라 시부모 허물 입밖에도 못내고 그러니 누구하나 내 감정 편하게 드러낼 곳도 없고 ...
매해 사시사철 남편 식구들 보러 먼길 떠나려면 발길이 무겁고 고통스러웠어요. 힘들게 내려가서 힘들게 일해줘도 갈때마다 시모 시부는 쌍으로 안좋은 소리나 해쌌코..
큰동서는 아주버니랑 싸우고 일주일씩 집나가고 사네 마네 한적도 있어서 맏며느리 앞에서는 조심하고 어려워하는데 저한테는 늘 편하게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함부로 하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지난 추석명절엔 독단적으로 결정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안부전화나 명절인사 같은 것도 안했구요.
그랬더니 효과직방이더라구요.
이번에 시모 생신에 방문했더니 막말도 조심하고 경우없이 잔소리 늘어지게 하는 것도 줄었구요.(놀던 가락이 있어서 잔소리 제로는 아니었지만)
그리고 고생했다며 나름 감사인사까지 받았네요. (전에 없던 ㅋ)

하지만 일시적인 컨셉일뿐, 그분들 뿌리깊은 마인드까지 바꿀 순 없겠죠?
그냥 남보듯하며 멀리하고 만나서도 최대한 대면대면.. 고고하게 제 삶이나 최선을 다해 꾸려가려고요.

솔직히 저는 지금 살고 있는 남자하고 이혼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입장이고 애착도 없거든요.
결혼 후 남편식구들에게 최선을 다해 예우했고 성심껏 노력해왔기 때문에 내가 뭘 더 잘해보고 더 노력해보고 할 가치를 더이상 못느끼겠구요.
같이 사는 남자를 버려도 아무 상관없는데 그깟 남자네 식구들이 대순가요..

이번 설에는 내려가긴 할건데 만약 뭔일 있으면 당장 택시콜해서 혼자 올려오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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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명절시즌만 되면 스물스물... 푸우 0 51535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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