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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참을 자신이 없어서 살고 싶지 않은데.. [103]

여러님들 답 주신 거 잘 읽었습니다.
아마 답글주신 분들 거의 내가 저 입장이라면...이라는
마음으로 답글 주셨을 거란 생각이네요.
감정이입 이랄까요! 내가 저 입장이라면..하고!
대부분의 답글은 보편적인 정서로 접근한 아내이자 엄마의 마음이셨을 거란 생각이고요.고맙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고 애들하고 이야기 나누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끔 주신 답글 중 20년 넘게 월 300가까이 벌어다줬는데
너무 하다면서 남편 놓아주라는 글, 또 저더러 본인도 노느라 테니스 엘보가 왔다고 오해하신 글 주신 분에겐 저역시 그게 아니라는 답댓글 달았습니다.
사람이 겪는 문제엔 저마다의 사정이란게 있고
각 가정의 수입과 지출 역시 저마다 형편껏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받아 쓴게 뭐 그리 큰 죄냐하신 분들-물론 그것도 이해 안 되고 힘듭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무서운건 운전하는 직업이면서 술도 안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그 버릇 입니다.
본인 절제를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지요!
어느님 답글처럼 죽든 말든 상관말라시는데
솔직히 애들 아빠니까 그래도 본인몸 건강히 살다 죽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죽는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멀쩡히 잘 살고 있는 타인--아무 죄 없이 사는 누군가의 가족을 헤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고..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행여라도 생기면 나나 우리애들인들 아무렇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 수없이 얘기하고 부탁하고 애원했는데도 그걸 못 지키고 약속한 귀가 시간을 안 지키니 그게 더 두려운 겁니다.

여러님들 답글 읽고 저역시 계속 생각해보고 생각하면서
지금 현재 제 마음 가장 크게 드는 감정이 무엇이고 무엇에 화가난 건지 들여다보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글에 써있듯 저 어지럼증 한번씩 도져 입원하거나 두발로 설 수 없어 진정제 먹으며 벽만 보고 누워있을때도 단한번 애들 먹거리나 애들 일상에 관심 없이 그저 본인 삶 그대로 놀고 즐기면서 오밤중에 들어오고 무책임하다는 겁니다.
최근에 두달 전쯤도 어지럼증이 있어서 병원 입원하면 축 처져 잠만자는 게 싫어 집에서 버티며 내가 너무 힘드니 애들 밥이라도 좀 신경써주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역시 똑같길래 제가 참다참다 화를 냈더니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며 밀쳐 넘어져 손가락 골절되어 깁스를 한달 넘게 했고 아직도 주먹을 제대로 못 쥡니다.
그런데 그런 상태인 나를 보면서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볼링치고 놀고 그것도 본인 주제는 모르고 몰래 마이너스 대출까지 해서 그 돈을 쓰고 산 거를 도저히 제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세상 누군들 나 편한 삶이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본인 의지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은 이상 적어도 애들에게 만큼은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또 본인이 그렇게 만든 아내에 대한 책임과 미안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들도 그 부분에 대해 절대 용서할 수 없다하고요
큰아이가 밥이며 설거지며 집안일 해가면서 동생까지 챙기고 지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에겐 엄마로 늘 미안함이 많아요.가슴에 늘 안쓰러움의 눈물이 차 있어요.
어제 밤에 애들과 이야기 나누고 일단 정리했습니다.
애들도 엄마인 저에게 더이상 참으라는 말 못하겠다하고 아빠는 절대 안 바뀔거 같다고 엄마가 여지껏 너무 힘들었으니
엄마 삶도 생각하라고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합니다.
물론 둘다 절대 아빠와는 살지 않겠다하고요.
저도 그쪽으로 마음 정했고 다만 애들의 걱정처럼 제 몸이 온전치 않기에 애들 삶이 지금보다 어려워지고 힘들거라는 자책감에서 제 스스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하려 합니다.
여러님들 주신 답글에 눈물도 훔쳤고 도닥여주는 마음들에 위안 받았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몸도 마음도 강해져야할 일만 남았네요.
참 어느님 주신 글에 남편 복 없는 사람은 자식복도 없다는 말씀! 참 가슴 아팠어요. 그 분이 주신 마음은 충분히 헤아리면서도 옛날 부모복 없는 사람은 서방복도 없다더니 하던 말 생각나서..근데 전 그말 믿지 않습니다.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기억조차 흐릿한 내부모님 그리웠던 만큼 내자식들 따뜻하게 품어주었고 그 그리움의 시간만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사랑까지 주자는 마음으로
내자식들 자라는 시간 시간들에 보듬어주고 이야기 들어주면서 자양분이 되주려 노력했기에 그런 제 삶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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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 23년차 여자입니다
대학생,고등학생 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월 280 ~300 정도 월급을 가져다줍니다
보너스는 년말에 120씩 한번 가져오고요.
나도 직업상 어깨가 안 좋아 치료받아가며 주사 맞아가며 여지껏 맞벌이하면서 애들 용돈이며 학비등은
충당하고 있고요. 그런데 일년에 두세번 정도씩 밴드나
산악회 ,볼링회 사람들과 어울려 등산다니고 볼링치고
놀고 하다가 몇번을 들켜서 다신 안 하겠다 약속하고
또하고 또하고 합니다.

그것을 왜 못하게 하냐면
자기 절제를 못합니다. 새벽 3~4시에 나가는 데다가 운전을 하는 직업이니 난 늦어도 11시전에 들어와서
술깨고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애들 앞에서까지 약속을 하고도 안 지키고
새벽 2시 넘어 술 취해 들어와서 출근한다길래
말리다가 다투고 하다하다 경찰까지 부른 적도 있었네요
(경찰이 제게 정말 잘한 거라고 음주운전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게 더 큰일이라고..아내되는 분한테 감사하게 생각하시라는 말까지 하고 가셨어요)
그런데 어제도 11시가 다 되어도 안 들어오고
계속 전화도 안 받더니 12시 다 되어 술취해 들어와서
제가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신랑폰에
문자오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볼링치고 밥 사먹이고
술 마시고 온 볼링회 여자 멤버였습니다.
그 문자 확인하다 다른 문자가 눈에 뜨어 확인해보니 은행에 이자관련 문자였어요
그래서 이게 뭐냐 물으니 몇년 전 집을 사면서
금액이 모자라 대출을 800을 받았는데 그거 이자도 아까워 제가 댜른데서 융통해서 갚으라고 준 돈을 갚았다가
그 통장에서 계속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700가까이를 빼서 썼더군요
어디에 썼냐하니 그 볼링회 다니면서 게임하고
그사람들하고 밥 먹고 술마시고 하면서 썼답니다.
결혼할때 본인 자취하던 방 보증금 500가지고
결혼한 남자입니다. 친정도움 받아 전세 얻었고
제가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여지껏
하다못해 파트타임 알바라도 해가며 돈 조금씩 모아
힘들게 2015 년에 집 마련했고요.
시부모란 사람들이 구박을 하고 무시하는 거 참고 참고
살다가(제가 부모없이 컸다는 이유로)..
3년 전 난치성 귀 병이 생겨 어지럼증으로 몇번 쓰러졌었고 의사샘이 평생 가는 병이라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해서
시댁 발 끊었네요
내자식들은 키워야겠기에..나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입원하고 테니스엘보와서 몇개월 치료받고 요새
어깨아파 치료받는 줄 알면서도 애들 밥한끼 안 해주는
인간입니다.


애들도 내가 받는 설움들 다 보았기에 억지로 보내려해도
안 가겠다합니다. 그려데 빚내서 놀고 먹고 산 사실 알게 되니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시댁에 전화하라 했습니다.
이러이런 일로 애 엄마가 이혼하자 한다고 하랬더니
전화하니 그 어머니란 분 말씀이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그게 뭐가 문제냐면서 이혼하고 오라고 하는 소리가
옆에 있는 제귀에 다 들리네요.저런 어머니 니까
자식도 저 모양이겠지 싶어 저도 오기가 들어 들으라고
나같으면 자식 혼내고 며느리 도닥이겠다 했습니다.
내 아들 둘 착하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저하고는 둘도 없이 질 지냅니다.오죽하면 애들도 우리집은 아빠만
사고 안치면 아무 문제없는 집이라고 얘기하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애들도 내가 키울 자신있고요.

그런데 큰애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자고 합니다. 내 생각엔 만나는 여자애 때문인지 정 보기 싫고 힘들면
차라리 별거를 하라하네요. 이혼은 안했으면 싶다고..
그런데 난 그 잘난 시부모들 꼴 살아서는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고 남편 역시 사람으로 안 보여서
이혼하고 싶은데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막막합니디다. 물론 지금 남편은 두번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한번만 더 용서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바뀌지 않더라고요
이런거 말고도 일년에 두세번씩 사고를 쳤던 사람이니까요
자식들 생각하면 안쓰럽고 자식마음 이해되면서도 내인생 생각하면 내자신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요.
참 남편 용돈 20만원씩 주고 기름값 15만원 정도 따로 주고 의식주는 다 집에서 해결해줍니다.축의금이나 부조돈도
따로 타가고요.
새벽에 나가 회사식당에서 밥 먹고 퇴근이 빨라 집에서 점심 저녁 다 해결할 수 있게 밥 해놓기에 본인 밥은 차려먹으면 됩니다.그련데 늘 돈 없다고 여지껏 애들 생일에
양말 한켤레 사준적 없고 생일날 미역국 먹었냐고
축하한다는 전화 한번 안해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빚내서 다른 여자들 끼고 볼링치고 등산다니고 밥 사먹이고 했다는게 너무 너무 분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네요..마음은 분하고 답답하고
현명한 해결책이 뭐가 있을까..
저런 인간은 어찌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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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더는 참을 자신이 없어서 살고 싶지 않은데.. 은하수 0 90466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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