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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친정엄마 [179]

저는 지금 40대 후반 가정 주부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상 일찍 철이 들었다고 할까요. 대학은 꿈도 못꾸고 고등학교까지 3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시골 학교로 진학을 했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열심히 생활비 드리며 돈을 모아 겨우 대학을 갔죠. 4년제도 부담스러워 2년제를 먼저 졸업하고 편입을 하려 했지만 그 당시 엄마는 암에 걸리셨고 제 등록금은 암치료에 모두 사용 되었죠. 그 흔한 암보험도 안 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엄마는 늘 아빠만 원망하며 그렇게 사셨죠. 그래도 참고 이해하고 그렇게 살면서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다 보니 엄마가 더욱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산후 조리할때도 3일 계시더니 힘들다고 하셔서 그냥 가시라고 했고 제가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친목계모임에서 중국여행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제게 용돈까지 받아 가셨죠. 남동생 결혼 할때는 친척한테 2천만원까지 빌려서 자신 쌈짓돈과 함께 4천만원을 주고 모든 가족한테 비밀로 하시다가 결국 친척 분이 2천만원 갚으라고 해서 들통이 나, 한 바탕하고 물론 제 결혼 할때는 십원도 못받았죠.
이런 저런 일로 엄마와는 연락을 3년 동안 안하고 살다가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먼저 연락을 드리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섭섭함이 더욱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제 생각은 하나도 안하시고 오로지 이혼녀 딸을 보는게 괴롭다며 당신 신세한탄만 하십니다. 이제는 엄마와 인연을 끊고 살려합니다. 37세까지는 부모님을 위해 살았고 47까지는 남펀과 자식을 위해 살았고 이제부터는 제 자식들과 저를 위해서만 살아보렵니다. 누군가 저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그 힘으로 버텨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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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섭섭한 친정엄마 외로움 0 148664 18.01.09
답글 냉정해지세요. florentina 0 0 18.01.16
답글 부모도 부모나름 duddo2627 0 1438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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