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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첨 멱살잡혀 끌려가봤어요. 남도 아닌 남편에게요! [396]

다소 길더라도. 지나치지말구 조언좀 부탁드려봅니다.
어디하나 터놓구 말할곳이 없네요.
막상 당하구보니. 남의일이라면 답이 나오는데 본인일이다보니. 객관적이 되질 않습니다. 분명한건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 없듯 지나쳐가면. 안될것 같아서요.
이제부터 편하게 쓰겠습니다.
결혼 20년차 고등자녀1명 있는 큰며느리입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님 연세 70대 중반.
모든 아들들이 갖고 있는 울엄마는 안그래.
자식위해 고생만 하신 세상둘도없는 안쓰럽고 짠함 어머님이다. 남편보다 아들을 그중 특히 장남을 의지하고 기대면서 살아오심.
본론들어갈께요.
그 장남이 남편이고 나이 50에 제2인생창업으로 프랜차이즈 식당을 시작함.
9월에 오픈때 오셔서. 도와준다고 주방에 들어가셔서 이것저것. 참견하시고 일 시키심.
요즈음 예전같지 않아서 직원들 하대하면 안됨.
경험도 없는데, 어머님참견과 지적에 주방장 관둔다할까봐 맘졸였음. 주방장 짜르라고 계속 말씀하심.
힘드시니 들어가시라고 알아서 해보겠다구하자
맘상하셔서. 아들앞에서 눈물보이면서 가심.
남편 맘 아파함. 그치만 시어머님맘대로 냅둘수는 없었음. 한달여만에 다시 오심.
어디 얼마나 잘하자 두고보자 했는데 그렇게 맘먹구 계신게 불편하시다구 다시. 오신거임.
(사실 이런맘을 가지구 계신지도 몰랐음. 자식 앞길에 응원은 고사허구, 저런 맘을 먹구 내려가셔서 한달여동안 두고보자구 맘먹었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됨)

혼자 악담하구 혼자 자책하심. 본인께서 이럴것이다 생각하시면 그순간 사실이 됨. 다른사람이 암만 아나라고 해도 소용없음. 어머님께서 잘 못하신게 있어서 좀 다르게 해보자 하면 어디 얼마나 잘하나 내가 꼭 지켜본다구 하심.
이런 마인드가 도무지 이해안됨.

두번째 오셔서는 가게오픈과 생신과 명절이 몰려있었음.
친정부모님(두분 생신같음)과. 시어머님 생신을 모두
우리 가게에서 가족들 모여 각각 식사함.
식사하실때는 바쁜데 멀 이렇게 자리만드냐고 하시더니
이번에 오셔서. 선물 안사조서 서운했다하심.울면서 밀씀하심. 나이드시면 아이가 된다더니 하며 이해를 하려노력하는데 너무 많이 울으심.
물론 나도 못챙겼으니 반성하지만 가게오픈했다구 친정부모님은 오히려 봉투를 주심. 솔직히 좀 비교되었음.
왜 이걸 궂이 쓰냐면 꼭 필요한거 없다구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시면서 지나고나서는 꼭 나한테만 말씀하심.

문제는 이번에 두번째 오셨는데 지난번에 맘상하신채 내려간게 맘에 걸려 하시고 싶운거 해보시라했음.
나중에 후회할까 싶어 효도라구 생각하구 웬만하면 다 하시게 했음.
주방장 그만두게 했음.
주방장 없으니 바로 빈자리 표시나구 힘듬.
위생관념 많이 없으신지라 딴건 몰라도 비위생적으로
하는건 강하게 말림. 음식 재활용도 안함.아까운거 모른다구 욕먹음. 말씀안드리면 워낙 고집있으셔서 안들으심. 이런걸 보구 남편한텐 내가 일도 안하고 입으로 어머님께 잔소리만 한다구 하심.
시들은 재료가 왔음. 박스채 교환하면 되는걸 궂이 다 시들은 배추를 다듬으심.
토욜저녁시간에 주방에서 커다람 대야놓구 다듬으심.
바쁜시간이니 나중에 하시자 했음. 기여코 하심.
다리 불편하시다며 이거 가져와라.저거 가져와라.
나는 물론 다른 주방이모님들방에게두 시킴. 주방 이모한분
퇴근하면서 너무 힘들다구. 근무하는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면서 가심. 하루동일 단한번도 맘편히. 쉬는 시간 없는곳은 처음이라고하신. 주방장님. 그만두시게
한후라 이분도 안나올까봐 너무 걱정되었음.
안되겠다싶어. 어머님께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겠다구 맘먹음.
내년 구정까지. 어머님께서. 계셔야한다고 하심.ㅠㅠ
중간에 잠깐 서울집다녀오고 (약 드시는게 있음)가능한 빨리 돌어오신다구 하심.
주방에서 계속 하루종일 계심.
그냥도 아니구 끊임없이 말씀을 하심.
웃는 인상도 아니시구 다리 불편하셔서 절뚝이시면서
이굿저것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려고 하심.
김치도 자꾸 담그라고 하심. 아껴야 한다구.
주방 이모들 지저분하게 하는거 머라고 하지 말라 하심.
빨리 나가야 한다고.. 지킬건 지키면서 해야한다고 주방 이모들에게 깨끗함을 강조하니 안해도 될일 한다구 하심.
주인이 만만허게 보이면 안된다구 자꾸 머라도. 시키라고 함. 요샌 사장이 먼저 솔선수범해야한다하니 다른집누구도
직접 같이 하고 잘해줬더니 가게 망했다하심.
자꾸 의견 충돌 생겨서 주방에 바쁠때아님 안들어가게됨.

주문을 못받으니 지금 하면 안된다구 내가 한쪽으로 치움. 화나셔서 먼저 가심.
아들 목감기에 피곤하다고 일 시키지 말라구 함.
토욜 새벽6시부터 아이 학교일있어 4시간동안 서서 봉사하고 장봐서 가게 넘어와 한시간만 잔다하고 다시 일함.남편은 밤 10시에 들어가서 자고 새벽1시까지 내가 마감함.
담날 일욜 아침. 남편은 지금 여기서 너보다 힘안든사람 없으니 방에 가서 눕지좀 말라구 함. 진짜 서운헀음.
마감후 집에 가면 시어머님은 남편 몸 안챙긴다구 자꾸 챙기라고함. 하늘같은 남편인데 좀 더 떠받 들라고 함.
남폄에게 화도 안내는데. 자꾸 화낸다고 머라하심.
남편그늘 고마운줄 모른다구 거의 매일 닥달하심.
남편없을때 꼭 나 혼자 있을때만 화내심.끝까지 내가 화내구
남편 무시했다구 우기시면서 맘아파하심.

일욜 오전.
남편왈 "네가 엄마 주방들와서 싫어서 일부러 안들온다구 엄마 가시라고 했어." 라며 엄마가 도와주는게 그렇게 못마땅 하냐구 함. 아주 쌈을 붙히는 형국임. 너무 화가 났음.
이 와중에, 어머님 어제의 그 김치 다라이를 또 주방에
화난 얼굴로 벌려놓으심.김치만 하구 가신다면서 배추 던지심. 못하시게 말렸음. 오픈준비로 할게 많으니 급한거 아니니 좀 한가할때 하자고 함.
어머님 연세도 있으시니. 이런거. 하지 마시라했음.
주방 이모 시킨다구함.
주방 이모 할거 많으니 시키면. 안된다하니 내가 언제 사킨다고 했냐구 소리지르심. 큰소리나니 주방쪽으로 남편옴. 좀전까지 내가 다시는 이놈의. 집구석에 오나 봐라.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며 배추를 던지시던분이 남편주방쪽으로 오니, 바닥에 앉아 또 엉엉 우심.
이때 진심 소름돋았음.
나도 너무 화가 나서 그만좀 우시라고.
또 목소리큰 저만 나쁜년 만들지 마시라고 소리지름.
어머님은 남편과 함께 홀쪽으로 나가심. 하던대루 영업준비하고 있었음.

☆하이라이트☆
남편 화내면서 엄마 저렇게 우는데 장사가 중요하냐구함
난 중요하다고 대답했음.
또 나한테만 머라허냐구. 어머님께 아닌건 아니라구 해야
그나마 안하시는거 당신두 알지 않냐구 받아침. 목소리 큰 나만 또 잘못한거네. 목소리 작은 어머님은 또 우시겠네
라고 말함.아니나다를까 어머님은 진즉부터 울고 계셨움.
갑자기 내 멱살을 잡더니 질질 끌고감.
부리던 식종한테도 이렇게는 안한다고소리지르며 끌고감.
식종 이란 표현도 언제쩍 얘기인지.보수적이고 고지식함의
끝판왕임. 식종을 안부려봐서 모른다했음.막한것도 없다했음. 안끌려가구 싶었으나 힘으로 밀렸음.
아픈것두 아프지만, 도대체 이왕 하는거 제대루 똑바루 프랜차이즈니까 래시피대루 해보겠다는데, 뭐가 잘못인지를모더저히모르겠구, 이렇게 주방에 패대기쳐지고 있는 내모습이
서럽고 서러웠음.
안끌려가려구 발버둥치니 더 쎄게 팔이랑 목을 죄더니 지금 당장 어머님앞에 가서 두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하구하라네.
내 목을 콱쥐고 윽박지르며 벽쪽으로 쿵쿵 밀어부치는데
남편 어깨너머로 시어머니가 날 가만히 바라보구있계신모습이보였다. 왜 이런때는 눈물이 안흐르시는지...
.정말 그 눈빛을 잊을수가없을것같다.
나를 더쎄게 밀어붙히며 끌고가니
사태가 심각해보였는지. 그때까지. 가만히 남편에게. 끌려가며 윽박당하는 내모습을
가만히 지켜만보구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주방쪽으로 걸어오심.
주방 이모들과 홀에 있던 직원까지 달려들어와 남편을 내게서 떼어놓으려구 뜯어말림.
그와중에도 나를 억지로 억지로 시어머님께 질질 끌고감.

내가 너무 비참해서 나도 모르게 엉엉 울음이 터짐.
동시에 시어머님도 울면서 내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오시더니 뜬금없이 나한테 사과를 하심.
"ㅇㅇ야.내가 잘못했다.김치담가서 미안하다.
정말 내가 죽을죄를 지었다.김치담가서 정말 잘못했다"
라고 하신다. 이모들이 말리기 전에 당신이 먼저 오셔서 아들을 떼어내야 정상이지 않는가 말이다 .
아님 끝까지 말리지 말던가...이런게 난 너무 너무 싫다.
끝까지 혼자만 안말릴수는 없었겠지.가게이길 천만다행이다
남들 시선은 그리 의식하시는분이 정작 가족인 며느리의
맘은 전혀 의식안하시는걸로밖에 안느껴진다.

이 사단의.원인이 정말 김치담가서 only 김치를 담가서 생긴 일인가 말이다. 난 알수 있었다. 자식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어머님은 김치담가준 죄밖에 없다고 마무리하구싶으시구나.

이게 먼가 싶었다. 와...정말...눈물밖에 안나더라.

친정엄마가 보구 싶었지만,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지만
엄마의 "여보세요"소리만 들어두 설움이 폭팔할거
같았다.나도 울집가면 귀한 큰딸이다.
이렇게 남편한테 멱살잡히라고 결혼시킨게 아니란 말이다.
그날오후. 어머님은 뷰랴부랴 올라가셨다.
남편은 그리고 담날에 문자를 보내왔다.
평생 한이 될 일을. 네가 한거라구.
그러면서 우리의. 시간이 아깝다구 이렇게 계속 보낼거냐구 한다. 한숨을. 쉬면서..
또한, 자기가 장모님한테 그랬다면 넌 더하면 더해을거라면서 자기자신을. 합리화 하고 있다.
단언컨데, 친정 엄마는 주방에서 저러지 않으신다.
가게는 직원이 돈 벌어준다고, 오픈때 오셔서 친정부모님
두분은 주방장님과 주방 이모들께 허리굽혀 안사하시구
두손 잡으시면서. 부족한게 많은 아이라고.아무것도 모른다구. 부디 자식같이 여겨주십사 잘 부탁드린다구 하셨다.


남편은 오늘도 가게에 나갔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자꾸만 멱살잡혀서 끌려가던 내모습과 당장 엄마한테 무뤂꿇으라며윽박지르던 남편얼굴..마지막으로
내가 멱살잡힌채 윽박당하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던. 어머니 얼굴이. 오버랩된다.
팔에 남은 멍자국들. 왼쪽발등과 종아리에 파랗게 든 멍이 꿈이 아니라고 보여주고 있다.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인생선배님들..
너무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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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난생 첨 멱살잡혀 끌려가봤어요. 남도 아닌 ... IM 반쪽 0 109924 17.12.07
답글 이혼을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은희 0 0 14:19
답글 시어머니를 식당 가게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 사랑기쁨행복 0 165 17.12.11
답글 저도 울었습니다.... 훔히하호 0 6029 17.12.07
답글 저도 울었어요~~~~~ a9836 0 442 17.12.09
답글 이번에 못고치면 평생 그렇게 사셔야합니다 thfro 0 399 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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