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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는 모시기 싫은 시어머니를 꼭 모셔야 할까요? [131]


저희 시어머니는 주무실 때 외에는 거의 하루 종일 말씀하세요.

70대 초반이시고 아직 정정하신 편인데 습관이신 것 같아요.

수십 년 전 지나간 일들 무한 반복해서 말씀하시고 성격도 괴팍하셔서

별 일도 아닌 아주 사소한 것에도 일일이 핀잔주고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드는 게 있으면 잔소리가 심하시고 자주 큰 소리로 소리지르세요.

시어머니가 워낙 기세 등등하시다 보니 기분 안 좋으실 것 같으면 며느리들

서로 눈치 보고 공포에 떨 정도에요.

80세 이신 시아버님과도 거의 매일 소리지르며 싸우고 사세요.


저는 성격이 밝고 명랑한 한편 민감하기도 하고 여가도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걸 즐기고 사적인 방해를 받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어머니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맏며느리인 제가 당연히 모시고

살 걸로 생각하고 계시네요.

저는 20대에 일을 시작한 이후로 거의 한 달도 쉬지 못하고 평생 맞벌이를

해오며 살아 오다 보니 50세가 넘어서는 좀 편히 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같이 모시고 살면 하루도 빠짐없이 삼시 세끼 식사 차려드려야 하고 매일

하시는 잔소리 듣고 살아야 한다고 하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요.


이번 명절에도 두 동서들과 함께 삼일 내내 한 시도 쉬지 않고 20인분 가까운

세 끼 식사 차려가며 중간에 차례 준비까지 하는 와중에 잡채도 드시고 싶다고

해서 잡채를 요리했었어요.

함께 식사를 하는데 저보고 다 먹은 제 잡채 그릇에 남아 있는 깨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으라고 잔소리까지 더하시네요.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별거 아닌 잔소리로 거의 애교 수준이고 사실

명절 차례상 차리며 들은 여러 번의 너무 무안한 핀잔들에 돌아서서 눈물도

많이 참았거든요.


그때 가봐야 알지만 저는 모실 마음이 전혀 없을뿐더러두 내외가 아직

일하고 있고 남편과도 훗날 요양원에 모시기로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황인데

어머니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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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맏며느리는 모시기 싫은 시어머니를 꼭 모셔... 컨트리로즈 0 96222 17.10.06
답글 치매입니다 오키 0 340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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