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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7년, 남편과, 시댁에 저는 물주인가봐요. [308]

어제 하루 정말 큰맘먹고 푸념한 글에 많은분들 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어요. 제 성격이 유하고, 거절도 잘 못하는게 가장 큰 저의 잘못이었던것 같아요. 오늘 아침 출근전에 남편한테 약국벌이 이제 전에 반도 안나온다고 했어요. 그리고, 당신 이제 내 벌이로 생활했으니 저는 딸케어는 제대로 할테니 한달 못해도 120은 내놓으라고 했어요. 그것도 안되면  저도 생각해보겠다고. 남편은 제가 가진 건물과, 제 벌이를 믿네요. 제가 가진 건물과, 월세 다 친정오빠한테 명의 이전할거라고 했고, 약국 어려우면 이제 전업주부 하면서 딸만 케어하고 싶다고 이야기도 했구요. 제 돈은 제가 아무도 모르게 누구도 못건드리게 묶어놓을가 해요. 변호사 하는 친구한테 물어도 봐서(저희 아버지도 그랬듯이 딸 혼수하라고) 딸 이제 4살이지만 너무 이뻐요. 착하고. 미운 4살이라고 하는데 매일 엄마 힘들다고 그 고사리 손으로 어깨도 주물러 주려고 하고. 아빠는 매일 늦게 술먹고 들어오니 딸이 아빠한테 안기면 불안해 해요.  남편벌이 월 300은되요. 세금때면 그 이하겠지만. 제가 너무 안일했떤것 같아요. 시댁에도 이제 용돈은 그만 보낸다고 했어요. 대신에 월 제가 충당하던 생활비, 3인가족 말고, 남편이 먹을정도만 해주고, 저와 제 딸은 제가 케어한다고 했고, 해외니 머니, 그건 제가 여유가 되면 해줄가, 그런거 아니면 남들보다 훨씬 많이 호강 누리신 시댁 더이상 안해준다고 했네요. 당신이 보내라고 했구요. 제가 저와, 딸 생활비, 그리고 먹을 수 있게 냉장고와 음식정도는 해주는거 이상 안해준다고 하니 화내면서 나가긴했는데. 당장 10시에 약국문 여는데 시댁에서 전화오겠네요ㅎㅎ;; 제가 이 시댁에 와서 해준돈만 억대인데, 저도 바보에서 벗어나서, 이제 이쁜딸 하나 잘 케어하면서, 근무약사도 생각도 좀 해보고, 시댁에 이제 그만 호구노릇해야겠네요. 남편은 항상 제가 돈적으로 나오면 씩씩대며 자기 무시한다고 하지만 7년동안 생활비 얼마나 줬는지, 제가 얼마나썻는지 알면 할말 없을텐데. 여자끼고 놀았던 정황도 꽤 있지만 저도 힘들어 넘긴게 한두번이 아닌데, 이제는 결단 내려야겠네요. 많은 의견 감사해요^^ 속 시원하네요. 워낙 성격이 소심하고,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차라리 내가 고생하고 말지 이런 성격이라서 그랬는데 좀 많이 단호하게 나갈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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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차, 4살된 딸내미하나, 30대 후반 전문직 종사 아줌마 입니다. 남편과 2년 열애 후, 결혼했고, 당시나 지금이나 벌이는 제가 남편의 두배정도 됩니다. 남편 사람좋아서 결혼했고, 제가 전문직이지만 남편 직장도 안정적이고, 큰 트러블없이 연애했기에 결혼을 했고, 저희 친정 형제들도 다들 자기 먹고사는대는 지장없이 유복하기에, 결혼부터 문제는 없었어요.

제 벌이가 월 600정도 되요. 450정도는 제가 일해서 버는 돈이고, 나머지 150은 저 20대 중반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막내딸 혼수라고 주신 작은 상가에서 나오는 수입이에요. 물론 결혼하면서 다 오픈했고, 그리고 돈은 각자 관리하는데, 처음에 결혼할때 집도 반반했어요.

문제는 제가 돈을 여자치고 많이 버는걸 아시는지, 원하시는게 너무 많으세요. 시댁에서. 저 쪼잔한 여자는 아니기에, 시댁에서 해달라는거 웬만하면 다 해줬어요. 시아버지 차도 바꿔드리고, 남편 차도 바꿔주고, 시어머니 미국, 유럽 안보내드린대 없구요. 하다못해 이혼으로 힘들게 사는 시누 많이 힘들다고 할때 갚지 말라고 하고 2천만원 그냥 준적도 있어요. 돈이야 벌면 되니까 라는 생각이니.

대신 저한테는 많이 아끼는 편이에요. 돈을 저렇게 벌어도 지금 타는 차 9년째 안바꾸고 타고 있고, 아이들옷도 다른 아는 엄마들한테 받아서 입히기도 하구요. 필요한거 아니면 아끼는 편이에요.

그런데 자꾸 해주다 버릇하면 안되는게 맞네요. 남편은 항상 돈이 없어요. 생활비 3년째 제 돈으로 다대고 있고, 남편은 기껏해야 가끔 돈백씩 주는게 전부네요.

최근에는 저도 통장을 보니 생각보다 모은돈이 없어서, 누가 해달라는것도 웃으며 고사하고, 일도 나이먹으니 점점 힘들어서 노후대비를 할가 하고 노력중인데, 최근에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니가 어디 동유럽 8개국가인가를 가고싶어하시는 눈치더라구요. 당연히 돈은 없으시겠지요. 제가 그래서 "어머니 올해는 말고, 내년 이맘쯤에 봐서 보내드릴게요" 라고 했는데도 "누구누구와 가기로 다 약속했는데 나만 빠지면 내꼴이 어찌되냐고, 며느리가 돈잘버는거 아는데 다들 무시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복장 터지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남편이 어디 투자한다고 돈도 없는 사람이 4천을 빌려서 투자해서 다 날려먹어서 그거 말없이 메꿔준적도 있는데 참 너무 하시더라구요.

항상 니네 친정은 잘사니까 시댁에 더 신경쓰는게 맞지 않냐고 하시는데 저희 친정,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건설업일하시면서 두바이니, 사우디니 가서 고생 엄청하신돈으로 땅사시고, 저희 형제들 건사하셔서 이만큼 사는건데도 다 아시면서도 그렇네요. 시아버지는 발언권이 전혀 없으셔서 거의 투명인간이고.

최근들어 달에 70씩 드리던 용돈 50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남편한테 어머니 매달 따로 알아서 30챙겨드리라고 했더니, 남편도 노발대발....ㅡㅡ; 벼룩에 간을 빼먹으라고 하면서...

말 하자면 끝도 없는데 너무 초반부터 넉넉하게 해가고, 잘해드렸더니 이제는 조금만 못해도 며느리 취급도 못받는거 보면서 참 요즘들어 슬프네요.

제가 하는 일이 약사인데, 한번씩 들리셔서 머가 좋더라, 머가 좋더라 하면서 영양제 막 요구하는건 기본이시고. 안그래도 좋은거 나오면 처방전 필요없는거면 제가 알아서 가져다 드리는데. 자기 지인분들 영양제까지 아주 넉넉하게 가져가세요. 당연 돈은 안주시지요. 처음 몇년이야 그깟거 그냥 많이 가져가시라고 했는데 이게 7년째 이어오니 참 답답하네요. 안드리기도 머하고, 돈을 받을수도 없고.

그냥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쓰네요. 요즘 안그래도 약국도 잘 안되서 그것도 스트레스인데. 남편은 틈만나면 사고치고, 지난달 술값으로 140나온거 보고 기절할봤어요. 저는 용돈으로 50만원쓰는게 전부인데. 에휴....물주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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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결혼7년, 남편과, 시댁에 저는 물주인가봐요. 미련했던7년 0 124448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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