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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동서 [264]

동서 생각만 해도 속이상하네요.
저는 지방에 사는 사십대 후반 주부예요.
지난주에 아들이 군대를 갔어요.
아들이 입대한 부대가 저희집에서는 고속도로 세시간 반을 가야하는 곳이고 동서네 집에서는 차로 이십분 거리예요.

시어머니하고 시아버지도 같이 가신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벅찰거 같아서 동서네가 설에 왔을때 얘기를 했어요
우리식구만 가면 당일치기를 하겠는데 팔십다된 시부모님도 가신다고 하니 당일치기는 힘들거 같고 그렇다고 여관에 모시는것도 아닌것 같다고 동서네서 하룻밤 지내는거 어떠냐고 동서 의견을 물었어요.동서가 대답을 안하드라고요.싫은갑다 하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시댁가서 음식준비 다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동서가 그러데요.식구들 다섯명이나 자고가는건 좀 아닌것같다.자기 입장 애매하게 형님이 그런 얘기를 했다.

동서가 결혼한지 십오년만이고 시댁식구 누구도 동서네서 잔적이 없었어요.동서네가 집을 사서 집들이를 한다고해도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해 지기전에 출발했고요.동서네 애들 돌잔치에 가서도 자고 온적이 없어요

동서 결혼 십오년동안 시댁식구들이 동서네집에 간건 딱 세번입니다.가서도 몇시간 안있었고요.

반면 동서네는 명절이든 어버이날이든 시부모님 생신이든 고향에 내려오면 저희집에 먼져 들러서 저희집에 짐을 풀고 시댁으로 갔어요.시댁이 좁고,애들 어려서는 추워서 애들 씻기기도 재우기도 힘들다고 해서 저희집에 묵게 했어요
동서네가 저희집에 묵으니까 저는 시댁서 음식 하고 저희집서 안주거리나 과일,술,음료수등 따로 준비를 했고요.

그렇게 십오년을 지냈고요.요번 설에는 동서네 큰애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가 중학교에 입학한다고 세뱃돈 외에 이십만원 따로 주고 교복사는데 보태라고 했어요,
근데 동서는 저희애가 입대를 하는데 하룻밤 묵을수 있겠냐고 묻는데 거절하고 자기 입장 애매하게 그런 질문을 했다고 오히려 따지네요.저희애가 입대를 하는날도 동서는 안오고 시동생만 왔더라고요.근무중에 잠깐 나왔다고.밥 한끼 같이할 시간이 안된다고요.서운했어요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를 했네요.이제 동서네 오면 좁던 춥던 시댁서 지내게 할거라고요.동서네 애들 입학이던 졸업이던 관심 끌거라고요

남편은 서운하지만 그만일로 뭐 그렇게 하냐고 하네요.
저는 이제껏 동서 불편할까봐 배려를 해줬는데 동서는 그런걸 모르네요.제가 옹졸한지 동서가 이기적인지.기분이 많이 언짢아요.



여러분들 댓글을 보니까 제가 옹졸한게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네요.시동생 친구들 결혼식이 있거나 시동생 모임이 있어서 고향에 와도 우리집서 잤어요.전 애들 데리고 모텔서 자는 것도 좁고 추운 시댁서 자는 것도 불편할거라고 여겨서 우리 큰애방 비워주고 이불이며 베개며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해두고 그랬네요.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제 남편과 시동생 형제간이지만 일년에 기껏 대여섯번 만나니까 그렇게라도 같이할 시간을 주고싶었어요.제 착각이었죠.다른날도 아니고 애가 입대를 하는 날이고 저도 남편도 저희애도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데,저라면 동서하고 입장이 바꼈다면 동서의 마음을 헤아려서 우리집서 편하게 하룻밤 묵게 했을 거 같은데,사람 마음은 다 다르니까 어쩌겠어요.동서가 불편하다는데 폐끼치고 싶지 않았어요.앞으로도 폐 끼칠 마음은 없고요.대신 동서를 예전의 마음으로 대하긴 힘들거 같네요.나이차 많이나는 동서라고 이래도 저래도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 했는데 제가 바보였나봐요.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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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얄미운 동서 lovelove 0 113946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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