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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힘드니 시댁안간다고 말한단 남편 [99]

타지에서 늦은 나이에 공부하느라 힘들때 남편을 만났어요. 서로 처지, 생각도 비슷해서 잘 맞았고 만나면서 오히려 학업은 좋은 성과를 보여서 더 좋은 인연이었죠.


남친의 어머님께서 먼저 저희 둘의 결혼을 제안하셨어요. 좋은 인연 두사람 의지하며 공부집중하며 살라고 저희부모님도 결혼허락하셨구요. 당시 저는 공부로 1년. 남편은 공부가 2년 남은 시점이었기에 저는 친정에서 신랑은 시댁에서 학비와 용돈을 각각 주기로 하였고, 혼기는 찼지만 모아둔 돈은 없기에 소박하게 식올려 남편이 살던 자취방에서 저희 신혼살림을 시작했어요.


그 자취방에서 시어머님과 1년정도를 함께 살았어요. 저희를 도와준다는 명목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큰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와 시어머님의 이해못할 행동들로 정말 피가 바짝바짝 말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무엇때문에 나를 홀대하는지. 먹는것으로 설움주시고. 챙겨주는것. 제가 해드리는 효의 표현에선 왜 냉랭함이 오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과 제가 상의해야할 문제들을 어머님과 남편이 상의해서 결정내용을 저에게 전달을 하거나, 어머님이 제게 통보했어요. 제가 못하겠다고 하면 '내가 며느리일때에 비하면 너는 힘든것도 아니다.' '너는 시집을 왔다. 우리가 하자는대로 해라.' '원래 그런거다' 하.. 그 당시 제가 임용시험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는데 정말이지 미쳐버리는줄알았습니다.


제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던 시기에.. 어머님이 저희가 사는 지역에 큰시누 작은시누. 다 불러서 한집에 살자고 또 통보했어요. 그리고 본인이 봐둔 집이 있는데 돈 5천이 모자르다. 그건 너희가 앞으로 갚아라. 헉! 했네요. 아이 둘이 있는 결혼한 시누가 마침 이사할예정이었어요. 어머님은 이 곳에 다 모으고 싶었나봅니다. 저보곤 시누네 아이 너한테 안 맡긴다. 내가 다 돌본다. 니가 힘들건 없다. 그렇게 하자. 그렇게 통보하시곤 제 맘 달래신다고 벽시계 하나 사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숨막혀 죽느니 차라리 이혼이 낫다고 생각할만큼 힘들었어요. 하지만 남편이 본인있을때 없을때 제게 하는 행동이 다른 엄마를 보곤 충격을 받았고 같이 사는건 아니라고 강하게 얘기를 했고 어머님은 어머님댁으로 가셨어요..


마침 저도 일을 시작했고 경제적인 독립이 먼저인것 같아 남편 학업 1년 남았을때 시댁에 일절 도움안청하고 제 벌이로 살림꾸렸어요. 남편이 친정에 손벌리는것도 싫어해서 작은 월급으로 남편 학업, 살림꾸리고 그땐 경제적으로 힘들었네요..


시어머님이 저를 처음 한동안은 제게 따뜻하게 대해주셨기에 제가 더 잘하면 어머님 마음이 풀리시겠지. 그런마음으로 더 잘하려고 하고 챙겨드렸어요. 저희 부모님을 챙기기보단 시부모님들 챙겨드리고 제게 의미있는 돈도 저희부모님보다 시부모님을 챙겼어요. 언젠간 처음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겠지. 마음 열어주시겠지.. 라면서요.


하지만 시어머님의 냉랭함은 얼마전까지도 계속 이어왔고 제가 아이를 낳고 6개월이 됐을때 갑자기 태도가 바뀌셨어요. 처음으로 밑반찬을 챙겨주시고 용돈도 챙겨주며 애키우느라 고생이 많다며 다독이시고.. 그땐 아. 제가 아이낳고 변하시는건가 했어요. 저희가 자리잡느라 아이가 늦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저의 복직을 물으시는겁니다. 남편이 일하면서 대학원도 다니는 중이라 대학원비와 집대출까지 빚이 많기는 하지만 저희가 계획이 있으니 지금 아이를 낳은것인데 시아버지는 너희 빚이 얼만데 혼자 외벌이는 안된다고 하시고.. 보아하니 저아이봐준다며 여기로 이사올 계획이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 3년 휴직합니다. 제가 제 아이돌봅니다 고 했어요..


이젠 같이 살아도 되지않나하실수도 있지만. 저희 힘으로 차를사고 이사를 할때 어머님이 못마땅하셨어요. 같이살면 저희맘대로 돈을 못써요. 간섭당연하고요. 일단 저는 어머님의 서열세우기에서 저는 제일아래.. 어른들. 어린조카들보다 아래입니다. 큰 시누네 방문했을때 어머님이 다들 밥그릇에 밥을주고 저는 반찬그릇에 밥을 담아주셨어요. 그때는 제가 손님인데 밥그릇이 모자라도 8명모인데서 집주인이나 어머님이아닌 제가 반찬그릇이요.. 제가 만삭때 신랑이 설거지한거 못마땅해 냉랭하셨구요. 아들앞에 반찬몰아주기. 그런데 딸과 며느리에게 다르게 하십니다.. 딸에게는 일하지마라고 하십니다.


결혼초엔 공부하느라.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귀담아 듣지도 않아서 몰랐고..

지금 6년이 지나고 보니 어머님마음에 들긴 어렵구나. 어머님의 만족은 없구나. 깨달았습니다..

이젠 남편과의 전쟁이네요. 남편이 중간에서 노력 많이 했지만 지금은 남편의 태도때문에 이 일이 길어지는것 같은데요...


저때문에 자기는 엄마와 큰일아님 연락조차안한다고. 그만얘기해라. 정 그렇게 싫으면 너 힘들어서 안간다고 할테니까 시댁에 가지마라.

남편이 그 사태에서 '엄마가 이러면 우리 여기안온다 !' 이게 맞는거 같은데요.

남편의 태도를 보면 제가 시댁에서 홀대받더라도 본인의 부모에게 싫은소리 안합니다.

오히려 큰 시누가 해주기때문에 제가 남편보다 큰시누와 함께 있는것이 시어머님에 대한 방패막이 되어 마음이 편합니다.. 시누앞에선 시누눈치보며 어머님이 제게 조심하시거든요...

남편이 어머님에 대한 연민. 애틋함. 나때문에 고생한 우리엄마 라 잘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맘만 편하다면 언제든 곁에 모시고 싶다고 해요. 아직 상의가 끝나지않았는데도 좋은 소식은 본인먼저 시어머님께 알려드리는걸 보면 좋은 얘기는 해도 싫은 소리는 안할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싸움. 그 자리에 내자리는 없는것 같이 느껴져요.



어머님이 아들에게만 의지하는 모습에 어머님은 아버님과 부부중심이 되어야한다는것을 남편에게 이해시키는것도 힘들었어요.

제가 보기엔 어머님이 아들에게 바라는게 다름아닌 돈인데.. 그 바람을 이뤄주고싶은 아들. 그런 모자관계도 숨막혀요..



지난 6년간 이일이 길어지면서 남편과의 사이는 이일이 해결되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만큼 서로가 상처를 받았네요..

시댁관련해서 다툼생기면 제가 남편을 몰아붙이고 신경질적인 모습에 남편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해결이 나질 않네요.

남편이 얘기합니다. 이일의 해결방법은 없어보인다고. 그만좀 얘기하자고.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요.

언제나 아들곁으로 오고싶어하시는데.. 저의 복직과 아버님의 은퇴 온갖 기회와 이유를 댈것이 많고,,

또 이런 전쟁을 치를것이 지긋지긋합니다.. 이젠 저도 많이 지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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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너가 힘드니 시댁안간다고 말한단 남편 cubecare 0 94668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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