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여자 동창과 친한 남편...제가 이상한가요? [192]

결혼한지 12년차에 아이 하나 있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저는 말수도 별로 없고 술 한잔도 안하고 음주가무 문화와 아주 거리가 먼 그냥 조용한 주부입니다.

결혼해서도 남자는 오직 남편뿐이고 다른 남성이 제몸에 터치하는것도 극도로 혐오하며 싫어합니다. 옆자리 앉는것도 피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친구모임, 선후배 모임, 고향모임 등등 친목모임이 많고 사람들 만나서 술먹고 노는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결혼했을때 소개시켜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잘가는 모임중 중학교 동창모임이 있는데 여자 동창들도 있습니다. 그 중 이혼녀도 있구요.

결혼초에 그 친구들과 부부모임을 했는데 술마시기전에는 다들 점잖고 친절해보여 저도 좋은 동창친구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술에 취하기 시작하니 가관이 아니더군요.
한 여자 동창이 기분이 좋았는지 제 남편을 "자기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 한술 더 떠서 "달링~" 하고 부르고 급기야 내남편을 자기 둘째서방이라고 지칭하며 서로 재밌다고 웃더군요.

그 자리에서 웃지않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제 눈앞에서 제남편은 여자 동창들과 러브샷도 하면서 아주 기분 좋아보였습니다.

그때는 신혼초라서 뭐 이런경우가 다있지?? 정도로 맘속으로 생각만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혼했으니 앞으로 서로들 조심하겠지 했습니다.

남편은 저도 자기친구들과 격의없게 친해지기늘 바랬는지 그후로도 저를 데리고 자주 모임에 다녔지만 술에 취하면 일어나는 추한 일들로 인해서 저는 점점 자리에 끼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술취한 남편친구가 갑자기 제 허벅지를 만지고 허리를 껴안고 그런 상황을 당한후로는 다시는 그런 모임 안가겠노라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후로 남편도 저에게 더이상 강요는 안하지만 본인은 열심히 동창모임 나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창중에 이혼녀의 sns을 보게 되었는데 제남편과 단둘이 어깨동무하고 허리껴안고 등산가서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눈을 의심했는데 분명 결혼후에 다녀온 사진이었습니다.

같이 등산을 자주 가는지 겨울사진, 봄사진, 가을 사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댓글에는 옆에 남자 누구냐? 앤 생겼냐고 묻는 질문들이 많았고 그 동창 이혼녀는 제남편을 자기남친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리고 댓글중 그여자 생일이였는지 제남편이 축하한다고 이모티콘을 보냈더군요.
제남편 글에 그여자는 "고마워~ 00야~다음에는 꽃다발 만나서 줄꺼지?^^♡"하며 댓글을 달았더군요.

제 상식선에는 도전히 이해도 용납도 할수없는 상황이라 고민 끝에 그여자에게 전화했습니다

내남편과 친구인듯 애인인듯 찍은 사진 내려달라고
나를 아는 누군가가 그 사진을 본다면 내입장이 뭐가되냐고 조용히 얘기했더니 그것까지고 그러냐고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그게 싫었으면 미리 말할것이지 왜 이제야 그러냐고 그여자가 도리어 더 흥분해서 저에게 화를 내길래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뭐라고 짜증내다가 "어째든 기분 나빴겠네요" 하더군요.

상대방이 기분 나빴을것 같다면 사과를 해야지 끝까지 미안하다 말한마디 없더군요.

계속 혼자 얘기하고 시끄럽게 짜증부리길래 조용히 내남편이 당신 생일챙겨주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 순간 할말이 없는지 조용해지더군요.

통화 끝나고 그여자동창은 남편과 찍은 사진을 바로 내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말했습니다.
당신 여자동창이랑 통화했으니 앞으로 절대 전화도 만나지도 말고 같이 등산도 가지 말라고.

남편은 제가 예상했던대로 뭐 그런것같고 과민하게 반응하냐며 아무관계도 아무 감정도 없고 그냥 친구라며 저를 나무라더군요.

오히려 자기친구가 제 전화받고 놀랐을것을 걱정하며 이혼하고 혼자되서 불쌍하다며 자기가 좀 챙겨줬다고 하더군요.

여튼 그 일로 크게 다투고 저는 마음에 깊은 상처만 남기고 그냥 저냥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서로 뜸한듯 하다가 요근래 다시 모임을 통해 만나고 있더군요.

저녁시간에도 불쑥 전화와서 안부 묻고 다음 약속 기약하고 여자 목소리만 안들리면 남자친구랑 대화하는것 같습니다.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것도 아니고 내남편을 믿지못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원하는것은 와이프에 대한 기본적인, 도의적인 예의와 배려입니다.

동창 입장에서 남편과 알고 지낸 세월이 길다지만 어디 그게 부부의 연과 비교 할수 있을까요??

아무리 동창으로 친구로서 50년 100년을 만났다 할지라도 부부로 함께한 세월과 비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도 그 주위 여자 동창들도 자신들이 오래 알고 지내온 관계라는 이유로 저를 갑자기 끼어든 천덕꾸러기 취급하고 서로의 우정?을 이해못하는것을 이상하게 봅니다.

아무문제 없는 친구사이를 불순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저를 의부증에라도 걸린것처럼 치부합니다.

와이프가 있고 가정이 있다는것을 숙지한다면 그처럼 놀러가서 둘이 다정하게 사진찍고, 불쑥 전화하고, 생일 챙겨달라하고, 문자로 하트날리고.....

유부남과 여자동창 사이에 그럴수 있을까요...?

이런상황을 이해못하는 제가 정말 이상한건가요..?

남편은 또 그럽니다.
자기가 인기가 많아서 그렇다며...
또 저한테 왜 자신 없냐며....
말인지 똥인지 모를 소리를 합니다.

저도 연락하면 반갑다고 달려올 남자동창 많습니다.
똑같이 껴안고 사진찍어 남편에게 보여주면서 아무감정 아무관계도 아니다 라고 해볼까 생각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남편에게 설명해야 저의 상처난 감정을 이해시킬수있을까요..?
남편의 여자 동창에게 저의 존재도 저의 가정도 존중 받지못하는 이 모욕적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수있을까요..?


------------------------------------------------------------

올라오는 모든 댓글을 읽어보면서 남편에게 하고 싶은말을 대신 해주시는것 같아 후련하고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분들이 많다는것에 위로가 됩니다.

남편에게도 게시물을 읽어보라도 전해줬는데 아무 반응도 없고 또 그 동창모임을 나가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얼마전 1박2일로 놀러갔다온것도 들켰는데 적반하장 떳떳하구요.

이런상황에도 꿋꿋이 그 이혼녀도 나오는 동창모임을 나간다는게 정말 기가막힙니다. 사람으로 안보입니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보는것인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바보같이 이런인간을 믿으며 기대하며 살았는지 저 자신도 한심합니다.

결혼할때 호강은 못시켜줘도 맘고생은 안시키겠다고 장인장모 앞에서 큰소리치던 사람이 이렇게 제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을줄 몰랐네요.

찢어진 제마음을 다시 붙여줄수있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습니다.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여자 동창과 친한 남편...제가 이상한가요? 이상하다 0 93450 18.09.26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