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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고 생각하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387]

댓글이 참 많이 달렸네요.


물론 예상 할 수 있는 댓글들이 참 많았어요. 정신병인다, 하나님만이 살길이다, 나가뒈져라 등등 ..ㅋㅋ


반대로 좋은 댓글이 많았습니다. 위로 되는 댓글도 있어서 한참을 보고 운것도 있어요.


동성애가 정신병이다, 더럽다, 성욕의 문제이다 하는 논제는 얘기 하라고 하시면 수일 밤을 세울수도 있으나 이 글의 취지가 아니므로 더이상 추가 코멘트는 달지 않을게요..


다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저도 일요일마다 교회가서 목사님 말씀 듣고 예배드려요.


당신들이 다니시는 교회의 일원이 저 일수도 있는거에요.


그리고 하나만 더, 


동성애 더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주변에 동성애자는 분명히 있습니다. 통계산 10명중 1명이 동성애자고요


그리고 아마 저랑 같은 도시에 사신다면 제 병원에 와서 제게 진찰 받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방탈 죄송합니다.


어디에 글을 써야 할지 몰라 여기에 남겨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어떻게 보면 바이섹슈얼이네요. 어릴때부터 남자친구가 있었어도 어느정도 스킨쉽 진도가 나가질 않았고 뽀뽀 그리고 키스까지도 힘들었어요. 싫은건 아니였는데 아예 데이트도 안했고요. 남자가 몸 스쳐가는것 자체도 싫었어요. 같은 여자 동급생들 이랑 어디 놀러가거나 해도 솔직히 그 나이에 서로 목욕탕 가고 그러는거 이상하지 않은데 저만 혼자 부끄러워하고 그랬을 때부터 알아 차렸어야 했네요. 어릴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속앓이도 많이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속앓이는 저혼자 짝사랑 하는 마음을 감내 하지 못했기에 앓았던 거네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마음을 나누고 심지어 몸을 나눠도 어느정도 이상의 감정 같은게 생기질 않았고요.. 그러다가 우연치 않은 계기로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을 만났고, 서로 동성애 자체가 뭔지도 모르고 끌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애하게 되어 지금 8년 정도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땐 이게 연애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자립하는 시기가 되고 세상엔 나 같은 성적지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닫고 나서 몇번 부모님께 은근 티를 냈어요. 사실 이친구랑 만나는건 부모님이 한번 알고 계셨어요.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저보고 정신병원을 가자고 하셨고요. 동성애는 세계 보건 기구에서 정신병이 아닌것으로 이미 밝혀졌는데 신앙심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린 저는 그말을 듣고 믿을 사람 한명 없다고 생각했고요. 어릴때 저는 그래서 엄마한테 증오심? 밖에 없었어요. 나는 그냥 난데...


지금은 경제적 독립을 하고 슬슬 부모님께 말씀 드릴까 해요. 적지 않은 나이고, 적지 않은 햇수를 이친구와 만났고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을 할 수 없지만 어차피 결혼 생각이 있던것도 아니라서..


사실 말씀드리기 두려워요. 눈치는 채고 계셨을 수도 있지만 현실로 이 상황을 맞이 했을때 부모님 특히 엄마가 겪게될 상처 같은 것들요.


딸이 있는 어머니들께 여줍고 싶어요. 만일 딸이 자기가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면 어떤 마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정신병이다, 고쳐라, 미친거아니냐 라는 댓글은 사양할게요. 어차피 미친것도 아니고 정신병도 아니고 지금 상황에 도움되는 답변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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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딸이라고 생각하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SLDTEC 0 157101 18.09.20
답글 가증스런 인간임 4U 0 1393 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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