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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예정이예요. 부모님 대행 불러야 할까요?... [299]



어쩌면 좋죠?

집안이 원래 콩가루 중에 제일가는 콩가루집안이라(살면서 저희집안 처럼 콩가루는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결혼하는 것이 제 남편될 사람에게 피해주는거 같아서 결혼 안하고 혼자살려고 했었어요.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제나이 서른두살... 오년차 만난 남친 있어요...

착한 남친, 착한 남친 부모님들께 피해주기 싫어서 더 깊어지기 전에 끝내려고 했어요.

정말 노력했어요.

근데 사람맘이 쉽게 안되네요...

서로 없으면 못살꺼 같아요...

그래서 용기내서 내년에 결혼하려고요.

남친 가족분들 만나서 인사했고 남자친구 부모님들이 내년에 꼭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저희 집안사정 거의 80프로는 알고계세요... 제가 꼭 말하라고 했어요 남친에게...

집안사정 다 알고 들으시고도 저랑 결혼하는거 허락해주셨어요...)



저희 집안은 말그대로 시궁창입니다.

저는 위로 한살차이 나는 오빠가 있고, 아빠는 한량에 자기 원가족 밖에 모릅니다.

집에는 일년에 한두번 들어올까 말까 햇어요. 어쩔땐 삼년에 한번?

지금까지 아빠를 실제로 눈앞에서 본적이 서른번도 안되요(올해 제가 32살)


엄마랑 오빠랑 저랑 셋이 살았는데

엄마가 우울증이 심해서 그런지 저랑 오빠를 많이 떄렸어요.

폭력의 수위도 점점더 높아져서 칼로 위협하고, 미취학 아동때부터 물고문에 모욕적인 언행

한번 때리면 한두시간은 기본이고, 가장 좋아하는건 길거리에서 사람들 지나다닐때 욕하면서 때리는 것을 가장좋아해요.

거의 하루걸러 하루는 맞은거 같고요.

오빠랑 저랑 팔도 부러지고 오빠 등에는 화상자국도 심하게 남았어요(엄마가 뜨거운물 부었어요)

맞다가 기절한적도 있고, 소변을 본적도 여러번이예요.

진짜 심하게 맞았어요.


그렇게 저희가 고등학교 1, 2학년때까지 떄리다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아저씨랑 산다고 나가버렸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아빠도 일용직 전전하고 있어서 도움은 못받고 그냥 동사무소에서 근근히 나오는 돈으로 겨우겨우 목숨 이어갔네요.


그러다 오빠는 고등 졸업하고 거의 바로 군대에 갔고 저는 학교 장학생 추천받아서 대기업 생산직으로 들어갔어요.

문제는 이때 엄마가 갑자기 연락와서는 사랑한다 어쩐다 하니깐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엄마사랑 처음으로 받아봐서 그때 제가 미쳐서 엄마가 돈을 달라는대로 다 주었어요.

현금으로 쥐어준돈은 증거가 없으니 빼고 통장에 보낸돈만 2천이넘네요...

점점더 돈달라는 횟수는 늘어나고 안주면 다시 예전에 어릴때처럼 욕하고 모욕적인 말해서 이악물고 끊어버렷어요.

연락 끊기전에 예전에 때린거랑 사과하라니깐 자기는 잘못없다고 하더라구요.

돈은 언제 갚을꺼냐니깐 증거있냐고 내가 왜 갚냐고 해서 그냥 그뒤로 연락 끊었네요...



그리고 아빠랑도 계속 연락 안하다가 한 오년전에 아빠가 쓰러진적이 있어서

새어머니 연락받고 거의 십년만에 찾아갔어요.

그때부터 아빠가 저희를 많이 보고싶어하고 그래요...

하지만 저희는 보고싶지가 않아요... 어릴때 아빠가 필요할때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저랑 오빠랑 대학생때(둘이 밤낮없이 일해서 대학갔어요 오로지 저희 돈으로요 등록금이고 생활비고 부모님한테 지원 1원도안받았네요 집 보증금도 저랑 오빠랑 마련했어요) 팔순이 넘은 친할머니를 저랑 오빠랑 둘이사는 집에 놓고 도망쳤어요(아빠가요) 그래서 친할머니랑 4년 살았는데 친할머니가 매일 저희에게 욕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모시고 가라고 해도 아빠는 묵묵부답... 

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땐 보고싶지 않다가 자기 늙으니 보고싶은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랑 오빠랑 진짜 남들놀때 일하고 공부해서 오빠는 대기업다니고요.

저도 전문직 종사해서 먹고사는거 지장없어요.

우리가 혹시나 비뚤어져서 직업도 없고 그랬으면 아빠가 과연 우리를 보고싶어 했을까? 싶네요...


이거 말고도 엄청 콩가루 같은게 많아요 아빠쪽 사람들(큰아빠, 고모 등등)도 정신나간 사람들 많고...

할머니 모시기 싫어서 큰아빠랑 고모가 제가 돈훔쳐서 도망갈수도 있으니 할머니한테 저 관찰하라고 햇데요... 어짜피 집 보증금도 저랑 오빠돈인데...

이거 말고도 많아요 아빠쪽 식구들한테 당한거...

엄청 많은데 여기에 창피해서 더이상 적을 수가 없고요...


문제는 결혼식때 누구를 불러야 하나요...

새엄마 통해서 들었는데 아빠랑 새엄마가 오고싶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남친 부모님은 제가 마음편한걸로 하라고 하시네요 강요절대 안하신다고...




진짜 티비에서나 보는 그런 부모님 대행업체를 불러야 하는지...

어쩌면 좋지요?

괜히 결혼식 한번 왔다가 제 자식들한테 외할아버지 노릇하려고 하거나 저랑 제오빠 제남편한테 어른노릇 하려고 할까봐 부르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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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내년에 결혼예정이예요. 부모님 대행 불러야 ... dldl 0 94284 18.05.08
답글 그걸 왜 여기에다가 물어요??? 필립 0 2776 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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