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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도 유분수지..이게 말이 됩니까? [43]

정말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 글 올립니다..

우선 간략한 저희 상황은 외국에서 살다가 2년전 한국으로 다시 들어와서
1년간 신랑은 자격증 준비와 취업 준비를 하고 1년전 취업해서 몇달후 더
좋은 곳으로 이직했습니다..
저는 1년간은 남편 뒷바라지 했고 지금도 역시 직장다닙다.. 애가 둘이있어
친정부모님과 살며 봐주십니다..

신랑은 전부터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했습니다..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마시죠..
그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근래들어 일 핑계로 거의 매일을 술마십다.. 저는 회식을 그렇게 자주 하는 회사는
처음 봅니다.. 아니 신랑 다니는 데는 어찌 그리 다들 술을 좋아하는지..
게다가 자기가 상관이라고 살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그렇다도 고연봉은 아닙니다..
한국에 경력이 없고 늦게 시작한거에 비해서는 잘 풀렸지만 그래도 그렇게 돈을 써댈 
정도는 아닌데.. 맨날 다시는 안그런다하고 어쩔수 없었다고 하며 늘 그럽니다..

며칠 전 금요일에 회사에 또 일이 생겨 회식을 하는데 (거의 격일로 하지만) 그 날은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작정을 했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 겁니다..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고..
결국 다음날 되도 안와서 애들 데리고 문센 가있는데 오후 1시 넘어서 연락이 왔어요
정말 화가나서 안받고 카톡도 씹었죠..
아무리 술이 취했어도 오후 1시나 되어서야 온다는게 말이 되나요?
문센 수업이 다 끝나고 5시쯤 전화를 받았어요..
저는 화난 목소리로 왜 전화했냐고..난 당신같은 남편없다..할말이 없으니 끊어라 하니까
그러지말라면서..정말 어이가 없는게 오늘은 일찍 올께 하는겁니다..
토요일에도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저는 사람이면 취소할 줄 알았거든요..
전에 회사사람들 만나는 자리였는데..
거기에 갈 생각이였으면 외박하지 말았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결국 거기 갔고 또 12시가 넘어서 왔습니다..
저는 일요일 내내 화가 나있었지만 전에처럼 잔소리하기도 싫어서 말도 안하고 
밥 챙겨주고 했죠.. 눈치를 슬슬 보고 미안하다는데 풀리지가 않았어요
월요일이 되어서 각자 회사 출근했는데 오후에 카톡와서는 오늘 무슨 모임이랑 내일 무슨 모임이랑
있는데 집에 일이 있다고 안가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회사로 데리러 와서 저녁먹고 저도 좀 누그러졌어요..
근데 슬쩍 내일 모임에 가야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흘리더라구요..
화요일날 아니다 다를까  거기 가야 한다는 거에요.. 누구 높은 사람도 온다면서
화가 나서 몇마디 했더니 알았다고 오늘 꼭 12시까지 온다면서
앞으로 잘한다고 그니까 잔서리 그만하래요
그래서 잔소리 그만할테니 앞으로 잘하는지 보자하고 넘겼는데
그날 저녁부터 제가 몸이 안좋더니 밤에 열오르고 끙끙 앓았어요
저녁 8시쯤 신랑이 전화와서 나 아프다고 통화잠깐했고요..
저희 엄마가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응급실 가자고 
애들 때문에 신랑이 12시 전에 온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안와서
결국 애들 재워놓고 엄마랑 응급실 갔어요..
애들 걱정되서 계속 신랑한테 전화해도 안받고
병원에서 독감검사니 피검사니 하고 링겔 맞다가 링겔은 2/3는 맞아야
한다거 해서 딱 그만큼 맞고 걱정되서 집에 왔어요..
그 시간이 새벽 3시 넘어서였는데 신랑은 그 때까지 연락없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리 바로 앞에 들어왔는지 막 들어온 행색이더라구요..
엄마가 왜이랗게 연락이 안되냐고 .. 애들 재우고 응급실 갔다오지 않았냐고 
한소리 하시고 그 때까지 상황파악 못한 신랑 저한테 와서 어디갔다 왔냐더군요..
힘도없고 화가나서 말안하는데 말해야 알지 하면서 짜증 내길래 
응급실 갔다왔다고 12시까지 온다더니 뭐냐면서 화냈더니
자기는 전화오는지 몰랐다면서
그때부터 자기가 놀다왔냐 억지로 끌려가서 나도 술먹기 싫은데 힘들었다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군요..
그렇게 다투다가 자기가 먼저 이럴거면 끝내자고.. 이혼하쟤요..
기가 차서 얘기 하려고 했더니 자기 몇시간 밖에 못자고 낼 출근해야된다면서
문까지 걸어 잠그고 잤더군요..
오늘 아침도 그래도 출근 해야 하니까 옷 다려 갖다 줬더니 집어던지고 
다른 옷 입고 갔어여..
넘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요..
저랑 애들 위해서 자기가 이렇게 고생하는거니까 입닥치고 있으래요..
그러면서 이딴식으로 하고 닥다가 이혼 얘기를 먼저 하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제가 참고 져주고 했는데..
자기 하나 믿고 외국도 가서 살고.. 다시 와서는 자리 잡도록 뒷바라지 했는데..
신랑도 노력해서 어려운 시기에 빨리 자리잡은건 인정해요..
그래서 술마시고 늦게와도 수발 들어주고 잔소리 하다가도 넘어가고 했는데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적반하장인거죠?
뭐가 그리 당당하고 잘나셨는지..
정말 이대로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이혼하자고 했으니 그 말대로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몸도 아파죽겠는데 마음도 아프고 넘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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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이게 말이 됩니까? 김소라 0 48402 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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