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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해도 될까요? [862]

저는 교사로 45살까지 노처녀로 있다가  경제능력 없는 이혼남과 결혼했어요.(당시 남편 51세) 

남편이 이혼한 이유는 전처가 바람났다고 하더라구요. 이혼남이긴 하지만 사람이 순한것 같아서 제가 경제력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외로워서 결혼을 한거죠. 생활비 한 푼 못받고 내 수입으로 결혼생활하는데 시댁에서 시이모들이 제게 큰며느리 역할을 잘하라고 요구가 많고 그런상황에서 남편은 시댁에서 제 편이 되어주지 않고 그래서 이혼했습니다.


또 이혼사유로는, 남편이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나이가 있으니 어떻게든 빨리 시험관 시술해서 애기를 낳으려고 했거든요. 그렇다고 남편이 아기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전처가 자궁이 안좋아서 아기를 못 낳아서 아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이 먹어서 키우기 힘드니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시모와 시이모들도 나이먹어서 뭐하러 아이를 굳이 낳으려고 하냐?고 제게 말하더군요.


시모입장에서는 다른 아들, 딸들이 이미 낳은 손자 손녀가 많으니까요.

장남인 남편까지 아이를 낳으면 당신에게 소홀히 할까봐 그런것 같아요. 남편이 저와 결혼전까지 시모와 단둘이 살면서 시모를 수발했거든요(밥도 해주고), 시모는 몸이 건강하고 멀쩡한데도 어렸을때, 부잣집에서 공주과로  자라서 밥하는 것을 싫어하시고 대접만 받으려고 하십니다. 남편이 수발들기 전에는 시아버지가 밥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고 친정엄마와도 냉냉한 사이여서 제 애정을 쏟을 아기가 필요했거든요. 저의 간곡한 부탁에 남편이 겨우 정자를 빼줘서 늦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낳고 남편과는 이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친권도 포기하고 저 혼자 키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쁜마음으로 혼자 키우려고 o.k.했습니다.


저는 능력없는 남편이 양육비 주는것도 전혀 바라지 않고 제가 직장있으니 씩씩하게 그러나 외롭게 아기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나이 현재 50세에 미팅에서 51세된 이혼남을 만났는데 서로 대화가 너무 너무나 잘 통하고 남자가 리더쉽도 있고(전남편은 항상 게으르고 무기력하고 수동적임)직장도 괜찮은데, 이혼남이 된 사연을 들어본즉, 몇년전에 사업을 하다가 4억 빚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인과도 헤어지고 아들하나는 대학생이랍니다. 전부인은 직장이 좋아서 능력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전부인이 이남자가 빚을 지니까 이혼을 한 겁니다.


이남자의 그 빚을 형제들이 일부 갚아주고, 또 현재 들어간 회사에서 월급으로 빚을 갚고 있어서 현재는 1억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남자의 직종은 엔지니어전문직 회사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마 3~4년 정도면 다 갚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남자에게 제가 교사라는 직장을 말 안했어요. 그냥 작은 회사 경리라구 속였어요. 왜냐하면 전남편이 교사직장인, 제게 너무 경제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제 직장때문에 저를 좋아하는지? 항상 남자들의 진심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개인회사 경리이고 월급이 아주 적고 그 직장마저도 이제는 나이먹어서 그만두고 나도 이제부터는 소액이라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만 하는 주부역할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저의 이말에, 남자는 맞벌이를 원했는지, 잠시 실망한 눈치였고 며칠 연락이 없다가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래도 만난 여자중이 저와 가장 대화가 잘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돈이 중요한게 아니니 결혼하자고 하더군요(요즘 밥 못먹겠냐고? 자기가 밥을 먹여주겠다고 하면서.....저는 사치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저의 생각은 이남자가 마음에 드는데, 한편 제가 서글프더군요. 이나이에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빚이 1억있는 남자와 재혼을 한다는 사실이......저도 건강이 안좋아서 곧 교사직을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제가 연금법이 개정된 후 교사로 임용된 사람이라서 앞으로 12년 정도가 지나야만 매달 연금이 나오거든요. 연금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하거든요.


그동안 모아놓은 돈은 집을 포함해서 4억은 됩니다(집 시세 2억, 현금 2억)그런데 결혼하면 이남자의 빚 1억을 갚아줘야 되잖아요? 저는 먹을것 안먹고 옷도 안사입고 아기와 살려고 근검절약해서 모았거든요.


물론 이남자는 진실되고 성실하고 반듯한 사람입니다. 주식이나 도박하다가 빚을 진것도 아니고 사업운이 안좋았을 뿐이거든요.

대화가 통하는 인연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도 필요하고), 그래서 한편 놓치기 싫은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이 남자 빚에 대해서 제가 어떤 태도을 가져야 할까요?

남자는 박사학위도 있고 기술쪽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서 현재는 회사에 속해 있지만,

앞으로 사업을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52세) 이제는 실패 안하고 신중하게 잘할수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듯 했습니다.


한편, 이 남자가 말하는 자신의 의견은? 지금 현재 자기가 실패해서 돈이 없을때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진짜 인연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유인즉슨, 자기가 성공해서 돈이 있으면 여자들이 자기의 재산 때문에 좋아하는지? 진정한 자기의 존재를 좋아하는지 모른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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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재혼해도 될까요? 에스더 0 164572 18.02.22
답글 정~ 말 확신이 설때 하세요. 장군엄마 0 464 18.02.27
답글 재혼은 아직..... 나도야 간다 0 1633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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