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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폭언.폭행.차별 [135]

안녕하세요 저는 32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지금은 가출반 독립반으로 타지에서 혼자 지내고있습니다.
혼자지내고있다보니, 문득 유년시절 부모님과의 관계에대해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는 불과 1년전까지만해도 가족들과 한집에서 살고있었는데요
하지만 도저히 더는 집에서 버틸수가없어서 여윳돈만 간단히 챙기고 집을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유년시절부터 아빠와 엄마의 잦은 폭언과
학대,차별을 받으며 자랐는데 이상하게도..나이가 들면들수록 부모님을 이해하고 용서하는것이아니라 원망과 서러움이 점점 커져만갔습니다.
아빠에대한 기억은 하얀색 호스같이생긴 파이프로 절 갈귀고, 제가 너무아파서 잘못했다고 소리를 지르면 수건을 제입에물려서 때리던 모습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엄마에대한 기억은.. 제가 잘못한일이있으면 지나치게 소리치르고 발작하시면서 아빠옆에서 아빠의 화를 더 돋구어 절 마구 때리게 하시며 제가 맞고있으면 너는 맞아야한다며 늘 문뒤에서 방관만 하셨죠. 제가 잘못해서 혼난것도있지만 초등학생 저학년이 감당하기엔 매일매일이 너무나 두렵고 아팠습니다..
아빠가 쓰려고모아뒀던 우표한장을 몰래 가져가서 파이프로맞고. 백화점에서 엄마손을 그만 놓쳐 길을 잃어버려 저도 겁이났던와중인데도 집에와서 또 파이프로 맞고. 교회에 놀러오던 남동생을 질투한다는 이유로 또 맞고.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늦게들어와서 또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학교에서 바바리맨이 덮쳐서 간신히 빠져나와
벌벌떨고있는 저에게 어떻게 행동하고다녔으면 바바리맨이 널 덮치냐고 오히려 절 나무랐고. 지금생각해보면 이해가안되는 이유로 맞았던 기억 또한 참 많습니다..
파이프를 든 아빠앞에서 그작은몸으로 정말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빌다가 의자에걸려 바닥에 넘어졌는데 넘어진 제게 파이프를 가격해서
제 배에 파랗게 멍이 나기도 했었구요..
그렇게 혼이 나고 잠에들면 무사히 잘수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자고있는데 새벽에 갑자기 엄마가 상기된얼굴로 저를 깨워서 방으로 끌고와서 두세시간넘게 제잘못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제 회개기도를 하라며 어린 저를 미칠듯이 숨막히게했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30년동안 저를 너무 힘들게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우던날 아빠가 엄마에게
그 큰 헌금함을 직통으로 던져서 엄마머리가 심하게찢어진것을 제눈으로 봐야했고, 엄마에게 날아든 사기로된컵을 제가 대신맞아서 제이마가 찢어지는 일도 있었고, 아빠가 제 늦둥이 여동생을 임신한 엄마를 향해 의자를 던져서 하마터면 큰일날뻔한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모든것을 제눈으로 직접보고 제 온몸으로 느끼며 자라왔고, 아직도 꿈에 아빠가 절 때리는 모습이나오면 자다가 깨서 베개가 다 젖을정도로
서럽고 분해서 미친듯이 운적도 많습니다..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되던날 
늦둥이 여동생이 태어났고, 늦둥이라 그런지 제가보기에도 참 예뻤습니다. 어둡던 제 유년시절을
그런 여동생 때문에 그나마 잘버텨낸건지도 모릅니다. 동생은 착하기도 했고 부모님의 폭언과 폭력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감싸면서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어는 순간 제가 중고등학생이 되고
부모님이 심하게 차별을 하시더군요..물론 내리사랑이라고 부모님눈에는 늦둥이동생이 더 예쁜건 당연한거겠죠.
저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많이 상처를 입었던것은
부모님의 말과 행동때문이었습니다.
엄마는 "동생은 야곱이고 넌 에서다. 동생은 야곱처럼 하나님께 선택받은아이라서 잘될꺼고 넌 에서 라서
지금 그모양이다." (야곱.에서는 성경인물이고 크리스챤분들은 아실거예요.)
아빠는 "꿈에 너랑 동생을 품에 안았는데 동생의 얼굴이 더 밝고 총명하게 빛이나서 동생이 너보다 잘될것이다." 시험을 잘 못보고온 동생에게 "너도 니언니처럼 망한인생을 살고싶냐."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저에게 "환향년아.
걸ㄹㅔ년아. ㄱㅐ같은년아" 라는 폭언을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내내 저소득층 학생으로 학비지원을 받았고 남들다하는 급식도 돈이없어 혼자 도시락을 싸고 다니며 친구들과는 동떨어진 생활에, 하루 용돈은 2백원. 그래도 학비지원받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행복했는데...
지금 제 동생은 학비지원 못받게 하십니다. 동생이 저소득층학비지원받으면 친구들보는눈도 있고
동생이 창피해한다고 학비도 직접 주시고, 30만원짜리 과외에 좋은 메이커신발에.
저때는 꿈도못꿔본 것들이었습니다.
집에 맛있는거라도 들어오면 모두 다 동생에게..
행여라도 동생반찬에 젓가락을 대면 엄마는 제게 소리치면서 미친년이라고 욕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럴때면 전 집에서 키우는 개만도 못한 하찮은 존재가 된것같았습니다. 난 그냥 쓰레기...
하지만 저희부모님은 밖에선 참 인자하시고
한없이 마음이 여리신분들이십니다. 착하신분들.
제가 무언가를 사드리면 돈이라도 드리면  그날하루만은 저에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는 좋은분들입니다..
근데 만약 제가 다시 집에들어가도 이 생활은 계속되겠죠?
이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서럽고 아픈 기억들이
문뜩문뜩 떠올라서 너무 답답하고 아파서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눈아프실텐데도 이렇게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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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부모님의 폭언.폭행.차별 레나크리스 0 38309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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