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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흙수저였던 나.이제는 결혼.임신.출산.할 수 있을까? [482]

사실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쓰고도 이 인터넷 상에서 무슨 위로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전혀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소중한, "위로, 응원, 조언"

진심으로 감사해요! 일일히 답글을 달면서 제 현실을 다시 되돌아보고, 판단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몇몇 댓글들은 제가 스크랩해서 따로 저장해놓고, 자주 꺼내서 볼려고 합니다!!


제 문제는 당장에 결혼을 못해서가 아니고, 당장에 출산을 못해서가 아니에요!

소위 말하는 아직 까지 남아있다는 계급을 올라가는 방법이라는 학위를 하기 위해서, 시간을 놓쳐버렸다는 점입니다.

늙어간다는걸 몰랐네요...아니 정확히 무시하고 있었죠!

이곳에서 나이들어감을 잊고 살아서 였지요...고스란히 한꺼번에 정통으로 맞고 있습니다.


학위를 한걸 결코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너무 좋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계획하고 있는 앞으로의 목표도 확고하구요!

단지 이제는 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이 끝!!!이 났다는것에 놀랐고, 황당하고, 무섭고, 두려운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거죠!!

온전히 저의 선택이고, 그에 따른 결과이니 말입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또 노력할꺼에요!


수 많은 응원과 희망의 댓글에 머리 숙여 다시 한번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에게 보여주신 그 응원과 희망들이

여러분에게 100배 아니 1000배로 다시 다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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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악플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이미 살고 싶지 않도록, 죽도록, 처절하고 참혹한 지옥에 있습니다.)


짧은 제 소개를 하자면...

현재

1. 한국나이 43세 (만41세) 여자 사람,

2. 미국 서부 중소도시 거주,

3. 미국 공과대학 석&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국가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

4. 연애 해본건..5년전

5. 키170cm, 몸무게 53kg, 나쁘지 않은 외모 (그래도 나이보다는 어려보이는 외모라 생각함)


15여년전에 부모님 보조없이 자력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지금까지

오기로! 깡으로! 집념으로!

학위마치고, 직장잡고, 이제야 여유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여자 사람입니다.


문제는......

1. 워낙에 좁은 한인사회에서 이성을 만나기 너무나 힘들다!

2. 나이가 들어감에 임신확률이 거의 바닥이라는 의사소견!


1번은 내가 선택한 길에서 어쩌면 그럴 수 있으리라 짐작해왔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혹자들은 "눈을 낮춰라", "남자는 다 똑같다",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눈이 전혀!!! 높지 않다!!!

건강한 생각과 보편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면 된다!!!

미국에서는 누가 경제적으로 더 나은가는 별 문제가 아니다. 건강이 허락하고 능력되는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면 되는것이다.

누구나 몸이 아파서 일을 쉬어야 할 수 있고, 누구나 정신이 힘들어 일을 쉬어야 할 수 있기에, 나는 지금의 내가 경제적 활동을 하는것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산다. 현재의 나는 그래도 몸도 정신도 여유가 되기에 돈도 내가 벌면 되는것이다.


이왕이면 같은 한국사람이면 좋겠다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나의 조건이라면 조건이리라...그냥 마음 나누는 한국 사람이면 족하다...


2번은 내가 선택한 길을 가다가도 할 수 있는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일이라는 점!

임신, 난임에 불임까지 나의 인생에 존재하지 않았던 단어들이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15년이 된 미국생활동안 나는 두가지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아왔다.

금욕적이고 절제된 생활 vs. 방탕하고 자유로운 생활

나는 전자를 택했다!

미칠듯이 돌아가는 학교수업과 이루어야만 했던 성과들!

부모님, 가족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도 나는 미친듯이 바빴다...

나이가 들어가도...'일단 이것을 마쳐야해', '잠시만 기다려, 이걸 먼저 성공해야해'...

모두들 내가 학위를 마치고,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나는 그것들에 매료되어 살았다.

사람들은 그리고, 나는 말했다...

나이들면 공부하기 더 어렵다...라고...

사람들은 알았을것이다. 어쩌면 나도 알았으나, 허나 이정도 일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나이들면 임신하기 더 어렵다...


누구에게나 삶은 어려울것입니다.

제 삶도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가진것 없는 흙수저 집안에서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 미국유학와서 지금까지 살면서!!! 결혼은 나중에 상황되면 하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앞만 보고 살았지요.

찌질한 유학생의 삶이였지만, 그것에도 감사하며 마음을 다잡으며 그렇게도 힘든 시절을,,,버티고 버텨서 학위를 마쳤습니다.

요즘처럼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도 큰 어려움 없이 직장도 바로 잡았고, 연봉도 복지도 남 부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에게 날아든 "지옥의 칼날",,,,,여성성의 고갈....난임판정!!!

나는 아직 연애도 하고 있지 않는 싱글인데 말입니다.


요즘에 사는게 제일 무섭고, 두렵고, 외롭고,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주 의사와의 약속이 미치도록 두렵고, 불안해서....

결혼, 임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요...잡아야 하는 걸까요??? 잡히기는 할까요???


오늘도 시간을 어김없이 지나가네요...


(악플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지금의 정신상태만으로도 최악!!이기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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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업데이트)흙수저였던 나.이제는 결혼.임신.... 새희망 0 116190 18.01.26
답글 미국사신다면 조금 오픈마인드로 윤지랄 0 516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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