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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마음 못돌릴가요? 미치겠습니다 [207]

1년 조금 넘게 연애하고, 다음달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예식장이니, 신혼집이니 다 마련했고, 웨딩 촬영도 끝났고.

사실 예비신부는 저보다 5살 연하인 20대 후반인데, 제가 정말 열심히 따라다녔습니다. 제 눈에는 정말 이쁘고, 참하고, 착합니다. 1년 연애시절 한번도 싸운적 없고, 결혼은 제가 열렬히 구애해서 예비신부가 허락했습니다. 전 이 여자 놓치면 미칠것 같아서.

그리고 연애 5개월쯤에 첫 잠자리를 가졌는데 전 너무 좋았고. 그 잠자리를 위해서 외국여행도 같이 갔습니다. 로맨틱하게 첫 잠자리 하고 싶어서.

갑자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결혼 앞두고 여자들은 다 우울하다고 알아서, 일시적인 감정이겠지 하고 많이 달랬는데, 엊그제 만났을때 진지하게 이야기 해서 지금 저도 너무 미칠것 같습니다.


예신은 "오빠랑 참 행복했는데, 사랑이란건 사실 모르겠다. 나도 결혼을 일찍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사랑없이 그냥 가는 느낌이고, 사실 오빠한테 정과 호감은 있어도 사랑이란 감정은 모르겠다. 이렇게 서로 살 맞대고 정으로만 사는거면 난 오빠한테도 피해 안주게 이쯤에서 멈추고 싶다. 위약금 물거 내가 다 물테니 오빠 부모님께 말씀 잘 드리고, 아직 청첩 돌리기 전이니 나도 우리 부모님께 말씀 잘 드릴테니 여기서 그만 하자."

미치겠습니다. 전 이여자 없으면 못살거 같은데. 물론 제가 급하게 모든걸 추진한 감이 있지만. 여친은 자기도 생각하고 노력을 해봐도, 제 품에 안기고, 성관계를 할때도 행복하다는 감정이 없었답니다. 그냥 좋은 사람이구나. 그 이상이 안느껴지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람과 몇십년을 살 부비고 살 자신은 없답니다. 결혼식 당장 다음달 말입니다. 저는 절대로 못 물리겠다고, 잘하겠다고 했는데, 예비신부는 지금 단호합니다.

저한테 제가 하기 어려우면 자기가 다 취소하고 위약금 물겠다고. 저는 처음으로 화 냈습니다. 결혼이 장난이고, 나 가지고 장난친거냐고. 지인 친척 다 말해놓고, 청첩도 돌리기만 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사람 하나 병신만드냐고. 카톡 프사니 인스타니 결혼 웨딩촬영 사진으로 꽉 채워놨는데 이제 어쩔꺼냐고. 사람 바보 만드냐고.

그리고 여친을 제가 진짜 꼭 내여자 만들고 싶어 따라다닐때, 여친과 사귀던 남자를 현재 여친이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건 압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둘이 헤어지고 나서 여친이 몇달을 식음을 전폐하듯 살때 달래줘서 사귀게 된게 저구요.

그거 생각하니 그놈때문인가 싶어서 더 열받기도 하고. 둘이 현재 연락 전혀 안하고, 그 남자는 외국 가있습니다. 그건 아닐건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연락해 만나기로 했지만 제가 무슨말 할 지 뻔히 아는듯 "오빠 이미 늦었어. 내 마음이 나도 안돌려져" 라고 아침에 카톡 답이 오네요. 만나기는 하겠다네요.

어찌 해야할지. 이대로 포기해야할가요? 저는 제 인생에서 이렇게 사랑하는 여자 처음이자 마지막 일겁니다. 저도 연애 몇번 했지만 이렇게 한눈에 반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성격, 태도, 저와 너무 잘맞는 여자는 못찾을겁니다. 그리고 하다 못해 성관계도 저는 너무 행복했고.

어찌 해야할가요. 이미 늦은걸가요? 밤에 잠도 한숨 못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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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예비신부 마음 못돌릴가요? 미치겠습니다 이슬같은 0 92606 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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