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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까요? 말까요? [90]

혼자서는 판단이 안되서 미즈넷님들 도움을 얻고자 고민끝에 글 올립니다. 음란성 댓글이나 인신공격 댓글 삼가해주세요.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후반 직장여성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40대 초반 남자를 1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라 한달에 주말마다 1~ 2번 만나다보니 만난 총횟수는 30번 미만이네요( 주말에 근무하고 서로 일이 있으면 2~3달에 한두번씩 볼때도 있었어요.)
첫 인상은 별 느낌이 없었는데 착하고 성실한것 같아 몇번 더 만나보고 만남을 지속할지 말지 판단할려고 몇번 더 만나봤죠. 상대쪽도 잘 응해줬구요.
근데 문제는 남자쪽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말수도 적고 특히 연애경험이 거의 전무한 즉 숫기없는 남자라 1년이 다 되가는 아직까지 손도 잡아보지 못하고 스킨쉽이 0%입니다. 솔직히 제가 스킨쉽을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초반에는 아직 어색해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고 저 또한 이 남자를 보면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않았죠.
오히려 이런 상태가 편하다고 해야 하나 이런느낌이였죠.
만남은 주로 제가 있는 곳에서 남자가 와서 만났는데 초기에 2~3번은 맛집이나 주말에 뭐할지 알아보고 검색해서 잘해볼 의향을 보였는데 4번째 만날때는 오면 뭐할지 뭐 먹을지는 늘 제담당이였죠. 밥먹고 차마시고 시간많으면 영화도 보고.. 늘 이런식의 반복이고 가끔 어린이날이나 공휴일에는시외로 가서 구경하는 이런식의 데이트죠.
근데 이 남자는 말수가 너무 없어서 같이 구경을 가고 보기만 하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제가 어땠어요 하면 재밌네요 이런식으로 평을 하니.. 초기에 대화를 이끈다고 애를 먹었네요. 남자가 쓸데없는 말 안하고 할말만 하니 좋은거야라고 생각하면서요...
문자는 매일 하는데 전화통화는 지금껏 손에 꼽힐정도로만 했네요. 문자 내용도 일 잘 마무리하세요 감기조심하세요~~ 요런 안부멘트정도네요.
남자한테 나름 조건도 괜찮고 어디 빠지지 않는데 왜 아직 결혼안했어요? 라고 초기에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30대 초반까지는 공무원 시험 공부했고 그 이후에는 결혼에 관심도 없었고 다른 소개만남에서도 싫으면 말고 이런식으로 대처하고 때가 되면 하겠지 이런 마인드로 살다보니 여지껏 싱글이라고 했어요.

사건의 발단은 지금부터입니다.
제가 일이 있어서 2~3달만에 본 적이 있어서 초기와 같은 어색한 상태였죠. 갑자기 남자쪽이 문자가 와서 이런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의문이라는 문자가 와서 무슨말이냐 그만 만나보고 싶다는 말인지 물어보니 만나는것도 띄엄띄엄이고 자신에게 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해서 해본말이라고 했다함. 솔직히 이때까지 이 남자에게 호감이 있진 않았지만
직장좋고 성실하고 착해 보여서 놓치긴 싫어서 다시 잘해보자고 했죠.
그리고 6개월쯤에 남자쪽에서 상견례를 하자고 제안해왔는데 좀 더 만나보고 결정하자고 했죠.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이 남자 착하고 성실합니다. 직장도 괜찮고 가사에 육아까지 잘 도와줄 가정적인 남자인것 같습니다. 근데 이 남자 워낙 말이 없고 애정 표현을 안해서 연애한다는 느낌, 사랑하고 받는다는 느낌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이 남자랑 1년이 다 되가도록 아직 손도 안 잡아 봤는데 부부생활은 어떻게 할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상상해보면 너무 어색해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남자쪽 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새로 산집 구경오라해서) 티비만 보다 (그것도 따로 앉아서 저는 소파에 남자는 거실방에 앉아서 보다가 ) 나왔네요. 사실 이때 처음으로 스킨쉽 시도가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볼일보고 나오더니 안아봐도 되냐고 ? 제 앞으로 다가와서 저를 들어올릴려고 했습니다. 저는 저 무거워서 안된다고 웃으며 얘기했고 멋쩍음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몇 분동안 더 티비만 보다가 어색해서 제가 차시간 핑계를 대며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이 부분은 실수한것 같았어요. 어렵게 맘 먹고 시도한건데 무안을 줬으니.. 하지만 전혀 예상치도 못한일이라 넘 당황하고 놀라서 이런식으로 대처를 하고 말았네요. 사과는 따로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이상할것 같아서) 이렇게 일을 잘(?) 무마시키고 여느때와 같이 주말에 만나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혼 얘기도 하고 미래 얘기도 하면서요.
남자쪽에서는 상견례 애기를 하면서 언제쯤 볼수 있을지 재촉했죠.

남자쪽에 제맘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아직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그 이유는 당신이 날 사랑하는것 같지도 않고 나이도 있고 싫지 않으니깐 날 만나는것 같다 하니 그건 아니라고.. 상견례 얘기한것은 이 사람이 나와 같이 살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서 나한테 얘기한거고 100% 다 맞는 사람은 없으니 문제점을
같이 맞쳐서 살수 있을지 아닌 사람인지 판단했을때 내가 괜찮아서 얘기한거라 하네요.
결혼하면 부모 친구떠나 타지에서 당신 하나만 믿고 사는건데 이렇게 표현을 안해서 외로울것 같다하니 기우라고 그런 걱정은 왜 하냐고 결혼하면 잘해줄꺼라고 하네요.
만난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손도 안잡아보고 이건 좀 글치 않냐하니 제가 빈틈을 안준다나 하네요. (꼭 그런건 아닌데ㅠㅠ)
솔직히 이 남자 이성적으로 호감이 안갑니다. 그래서 제 몸에 손 대고 이러면 제가 많이 질색할것 같지만 아직 스킨쉽을 안해서 티는 안냈습니다.
싫지는 않은데 지금껏 안했는데 스킨쉽 할 생각하면 왜 이리 어색하고 징그럽게 생각이 들까요?
예전 연애경험을 되돌아보면 그땐 자연스럽고 좋은 느낌인데 이런 느낌이 드는건 뭔가요?
문자말고 전화통화를 자주했음하니 초기에 문자에 익숙해서 그렇다고 자주 만나고 이럼 통화를 자주 할텐데 한두달에 만나는 경우가 있으니 어색해서 전화하기 뭐하다고 하고 이젠 하겠다 하더니 주말에 1번씩 하네요.
저 또한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 먼저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남자쪽도 노력하는듯 합니다. 전화도 하고 사소한 얘기도 할려하고 ..(전화통화 간만에 길게 한것 같은데 3분 40초했네요.) 결혼하면 어떻게 살고 싶냐 하니 나이가 있어서 애부터 만들어야지 하네요. 요즘은 아이가 혼수라 결혼전에 만들어도 괜찮지 않냐하네요. 제가 아직 손도 안 잡아 봤는데 어떻게 애를 만드냐하니 순서가 중요하냐면서 대답하더군요.
저한테 이렇게 말도 없고 조용한데 실제 성격은 어떤지 주변사람한테는 어떠냐하니 성격은 많이 급하고 옳고 싫은게
확실해서 회사에서도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한테도 업무적으로 잘못된게 있음 얘기하고 친해지면 허물없이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하네요.
근데 저한테 왜 아직도 이러냐 하니 좀 더 친해져야 사적인 얘기도 하고 그런다하네요.
만나서 대화내용은 안부나 회사일이나 사회이슈 얘기가 주된 거고 사적인 얘기( 가족얘기나 친구얘기) 는 물으면 대답해주는 수준입니다. 최근들어 결혼하면 어떻게 살지 얘기도 나누구요.

저요~~ 솔직히 나이도 많고 전문직도 아니고 모아둔 돈도 많지 않은 평범한(?) 여성입니다.하지만 결혼자금은 준비되어 있고 잘 맞쳐서 살아볼 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 나쁘지 않으면 외모 조건따지지 않고 결혼 할 맘도 있습니다.

제가 만나는 남자.. 외모, 직장좋고 성실하고 착하고 결혼하면 살집 (본인스스로 대출없이 )마련됐고 가정에.충실하고 가사에 육아도 잘 도와줄것 같고 좋습니다. ( 그런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숫기없고 연애경험이 없어서 여자마음도 몰라주고 애정표현도 없어서 과연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가끔 외롭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그리고 스킨쉽을 아직도 안했는데 부부생활은 어떻게 할까요? 아...어색하고 아직 좀 그런데... 제가 살다보니 이런 고민까지 하네요. 근데 결혼생활에 있어서 부부생활이 중요하나요? 큰 비중을 차지할만큼요...
오히려 이런 사람이 더 진국인가요? 결혼생활은 사랑보다 정으로 산다면서요? 착실하고 가정적이긴 할텐데 바람도 안필것... 아니 못 필것 같습니다. (쓸데없는데 돈 안써요, 주차도 꼭 무료 아님 멀리에 대고 옵니다)
말이 없어도 애정표현 안해도 답답한 부분이 있어도 결혼하고 애놓고 살면 호감생기고 좋아질까요??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건가요? 제가 남자 볼줄을 잘 몰라서요.. 좋은 남자 놓치는건지.. 결혼이 사랑하는맘으로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ㅜㅜ
결혼생활해보신분 아닌 주변에 이런 남자랑 결혼해서 사신분 있음 경험담 좀 들어주세요.
밤음 깊어가는데 잠은 안오고.. 이젠 결정을 내려야 할것 같아서요.. 그럼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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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결혼할까요? 말까요? 가을 0 37457 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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