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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행동, 정신세계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135]

틈나면 가끔 들어와 읽곤 했는데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67세

저는 47세로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희 엄마도 아직은 건강 하셔서 작은 중소 도시의 회사 구내 식당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엄마가 연세가 있으심에도 남자을 너무 좋아하는건지 밝히는건지 본인 말로는 외롭고 우울증이 있어서 그거 극복하려고 그런답니다.

아버지와 별 일 없이 정상적인 사별이였으면 연세 드시고 즐겁게 사시라고 응원해 드리고 싶은데

어릴적 기억하기도 싫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동생들과 저 사춘기때 너무 힘들었어요.

방황도 많이 했었구요


저희가 태어난곳은 시골 깡촌

갖은거 없이 엄마도 아버지와 중매 결혼을 집안에 못이겨 어쩔수없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엄마는 19살 아버지는 31살

시골에서 살다보니 돈나올 구멍은 없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화장품 방판을 하셨어요

제가 중1때 부터 그일을 하셨는데

엄마가 얼굴도 반반하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처음에는 살아보려고 억척스럽게 하신것 같은데

반면에 아버지는 너무나 내성적이고 말씀도 없으시고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셨어요

그러다 보니 밖에서 남의 가정 사는것도 보이고

남자도 눈에 들어왔는지 가정이 있는 남자하고 바람이 났었던것 같아요

어느날부터 아버지가 엄마를 못살게 굴고 술만 드시면 싸우고 부수고 욕하고..

화장품 장사 하기전에도 아버지는 엄마한테 살갑지는 못했어요

저도 그건 인정합니다.

술을 안드시면 엄마한테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시는것 같았는데 눈에 보이면 남자문제 옷입는거 하나하나 못마땅해 하신듯 했어요

엄마는 의처증이라고 극구 부인하고..


그러던중 중2때 엄마가 가출을 하셨어요

겨울 방학때인데 그날도 평소와 똑같이 우리들 대하는것도 너무 태연했고 별다른 얘기도 없이 시골 버스 차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일하러 가는것 처럼 하고 가셧어요

밤늦게까지 오지 않는 엄마를 우리 3남매는 가슴졸이며 기다렸고 그때 막내 남동생이 초1

엄마를 찾다가 울다 지쳐서 밥도 안먹고 그렇게 잠들었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이불 사이에 쪽지 하나 남겨놓고 가셨더라구요

돈 벌어서 너네 데리러 올거니까 울지말고 있으라고..


아버지는 너무 기가막혀 넋 놓고 앉아 있고

두 남동생은 밤새 울면서 엄마를 기다리고

그렇게 3일을 버스만 지나가면 혹시 엄마가 올까 싶어 뛰어 나가보고

버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혹시 걸어서라도 올까 싶어 대문에 안잠그고 그렇게 겨울을 보냈어요

울다 지쳐서 엄마 찿다가 잠든 동생들이 그때 저는 너무도 가여워서 엄마가 죽도록 미웠구요

아버지는 말할것도 없이 사는 의욕이 없으셔셔 술도 더 드셨구요


그렇게 나는 중2때 소녀 가장처럼 밥하고 빨래하고 치우고 동생들 거두고

너무나도 창피하고 화나고 억울하고..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까 싶어 가슴 졸이고..

동네에선 춤바람이 나서 도망갔느니

어떤 남자하고 눈이 맞았느니 별의별 소문이 다 나돌았고 우리는 그런 소리가 너무나 듣기 싫어서

얼마나 엄마를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게 다 사실이였어요


그렇게 겨울 방학이 끝나갈때쯤 한밤중에 엄마가 집에 돌아 오셨어요

너무나 반가웠고 얼마나 서러웠는지 모릅니다.

혹시나 엄마가 다시 집을 나가버릴까 싶어서 말도 더 잘듣고

아버지 한테도 엄마한테 잘하라고 발이 손이 되도록 부탁하고..

그런데 얼마가지 못했어요

3월에 또 집을 나가서 5월에다시오고

10월에 나가서 그 다음 여름에 들어오고

그러기를 5번 들락날락 나중에는 포기를 했어요

그 이후 저는 마음의 문을 다 닫았구요


그렇게 뻔뻔하던 엄마도 동네사람들 눈총과 친척을의 입방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아버지를 달달 볶아 읍내로 이사가자고 해서 아버지는 엄마의 부탁을 안들어 주면 또 자식들 팽개치고 나갈까 싶어 어쩔수 없이 태어난곳을 등지고 읍내고 이사를 갔는데

이사간지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는 기가 막힌 소리을 내내 들어야 했습니다.

옆방 아주머니가 엄마가 아버지가 일하러 나가시면 남자를 집에 들여서 그짓을 한다고 아버지한데 알려주셨고 아버지는 창피하고 속상한 마음에 제초제를 드시고 그 아픈 속을 달래며 하늘나라로 가셨구요

그사이 나는 꼴도 보기 싫은 엄마를 피해 사회로 나왔지만

동생들은 중학생 고등학생이니 어쩔수없이 또 그런 꼴을 보고도 그냥 말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또 엄마가 집 나갈까봐

자기네들을 버리고 갈까봐 그게 제일 두려웠데요

무슨 꼴을 봐도 좋으니 엄마가 집에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한남자를 만나는것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만나다가 살다가 무슨 핑계가 있어서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

그런 생활이 지금껏 그러고 있는데

이제는 남동생도 저도 지긋지긋합니다

바로 밑에 남동생은 결혼도 했고 저 또한 남편이 있으니 조심스럽구요

그나마 올케랑 남펀은 엄마의 그런 이중적인 생활을 전혀 모릅니다

다행인건 올케가 결혼하고서는 집에 남자를 들이진 않았는데

막내 남동생이 직장때문에 주말에만 집에 오고 동생은 아직 미혼

남동생만 없으면 꼭 남자들 집에 들이는 거예요

정말 더럽고 부모 같지 않아서 미쳐 버리겠어요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해서 집에만 들이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을 하고

노후에 그냥저냥 살게 해줄테니 이제 그만 자식들 보고 살라고 해도 그말도 안통해요

차라리 그냥 누굴 만나서 살으라 해도 그건 싫다그러고..


아버니가 그렇게 안돌아 가시고 지금껏 동생들 키우느라 고생햇으니 남은 인생 즐기며 살으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껏 엄마가 해온 행실을 보면 양심상 그말은 안나와요~

되려 더 큰소리치니 환장하고 미칠노릇이네요

남동생은 엄마 얼굴 쳐다보기도 싫고 이제는 더이상 오만정 다 떨어져서 한집에 살기 싫다고

집살때 보탠거 돌려 달라 그러고 있습니다.

동생 마음 충분히 백번 천번 이해하고 또 이해 합니다.

이런 얘기 알아듣게 얘가하면 다시는 집에 안들인다 그러고

뻑하면 울고불고 사는게 힘들어서 그랬다

너희는 부모맘 모른다 " 서운하고 싸가지 없다 그럼니다

누가 제 정신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드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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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친정엄마의 행동, 정신세계 도저히 이해가 안... 맹꽁이577 0 64244 17.09.26
답글 도대체 왜 버릴줄을 모릅니까? YOUNG 0 834 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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