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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있어야 하는거더군요 [96]

부모를 잘못만나서 어렸을때부터 고생을 많이하며 자랐습니다.
제 부모는 제대로된 직장 한번도 가진적 없이 경마, 경륜 같은 도박이나 하고 남한테 돈이나 빌려 못갚고 월세집은 몇달씩 밀리다 매번 쫒겨나고 그랬었죠. 전세한번 살아본적 없네요.

그밑에서 안삐뚤어지고 좋은대학 간게 기적이라고 담임도 그랬는데 용돈, 등록금도 안주는 부모가 저 대학가자마자 과외해서 받는 돈 탐내더군요.
중간 얘기가 길지만 여자저차 집나오고 집이랑 인연 끊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에서 직장다니고 있고 커리어적으로 잘풀려서 전세계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다는 도시중 하나에 내 집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이집은 대출이 거의 없고요. 그 뒤 목돈 여유가 더 생겨서 집을 모기지 받아 하나 더 사서 월세 받고 있습니다.

제 집 인테리어 처음할때 진짜 행복했어요. 물건 하나하나 발품 팔아서 제 취향으로 다 사고, 월세살때는 여긴 가구를 셋팅해서 월세를 줘서 제 가구를 써본적이 없었는데 가구를 고를수 있으니 너무 좋았고. 커텐, 도어벨 이런것도 처음 사봐서 행복하더군요. 내 집이 있다는게 지금도 아침에 창틀에 기대 커피만 마셔도 믿기지 않을때도 있어요.

월세주는집은 월세 줘보니 & #39;집 깨끗히 사용해 달라& #39; 는 말을 저도 하게되더라고요. 큰돈 썻으니까 혹시 망가져서 수리비들고 할까봐. 근데 이말이 맨날 듣던 말이다가 하게되니 할때 뭔가 희열을 느꼈다랄까요??? 월세 사는분들 아시겠지만 얼마나 남의 집이라 눈치보고 싫은소리도 들으며 삽니까. 저 말을 할때 아 나도 집주인이구나 하는 현실감이 들더라고요. 경제적으로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가 매달 참 이쁘기도 하고요.

이제는 솔직히 결혼 안하고 그냥 이렇게 누리고 살고 싶기도 합니다. 부모때문에 결혼자체에 부정적이기도 한데 그 트라우마가 잘 안없어기도 하고요.

집 생겨보니 저축? 승진? 보다 집 빨리 사는게 무조건 좋더군요. 저축이나 연금은 내 6-70대에 그돈이 지금돈 가치라는 보장 없고 직장은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집은 지출에 안정을 주고 물가랑 같이 가치가 계속 상승하니 (집값이 떨어진다해도 월세는 100% 계속 상승) 내 집 + 월세주는집 두개 생기니 이제 인생을 좀 즐겨도 되겠다 싶네요.

아무튼 외국나와 혼자 자리잡은 내 자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집은 무조건 일년이라도 빨리 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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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집은 있어야 하는거더군요 mnbvv 0 72014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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