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남편과 있는 시간이 불편해요 [298]

이제 결혼한지 11년차네요.. 맞벌이부부로 살고 있어요

아이 둘 낳고 잘 사는 것 처럼 보이는데

너무 통제하는 남편때문에 답답한데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라네요

결혼초에는 고생하자 하면서 남편하자는대로 툴툴거리면서도 따랐지만

이제는 저도 40을 바라보며 이렇게 살아야 되는건지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어요

 

1. 만원도 제 맘대로 쓰지를 못해요..꼭 허락 맡아야 하고 또 물어보면 허락해주는적도 별로 없어요

   초3학년 큰 애 시리즈 책 한질을 제 맘대로 사줘본 적이 없고

   아이가 지나가면서 3,000원짜리 간식사달라는 거 사주면 쓸데없는 짓 했다고 뭐라해요

   많이 이 문제로 다퉈서 가끔은  넘어가기도 하지만 기본 성격이 그렇게 생겨서 다시 돌아와요

 

2. 약속을 못하게 하고 기본적으로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업무상 회식도 있고

   또 주위사람들이 사적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일이 잦아요. 저도 사적인 모임들이 싫지 않고요

   하지만 두돌된 작은애가 있고 저도 정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1달에 10번 만날일이 있으면 줄이고 줄여 3번정도 저녁약속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그 3번도 안만나면 안되냐.. 왜 만나냐.. 그러고 사전에 허락받고 갔다 집에 오면 또 삐져있어요

   집에 오는 시간은 대략 빠르면 9시 늦으면 10시 30분 정도 되요

   회사에서 집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깐 6시 회사끝나고 8시나 9시 30분쯤은 약속자리를 떠나는거예요

   왜 이렇게 늦게 왔냐 안 만나면 안되는거였냐.. 다시 시작하고요, 한번 그냥 잘 놀고 왔어? 이렇게 끝나질 않아요

  

3.  남편은 꼬박꼬박 집밥 먹길 바래요..지금 두돌쟁이가 푹 자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직까지 쪽잠자고 있고

    또 저는 아침잠이 좀 있는 편이예요.. 그런데 남편은 아침밥을 꼭 챙겨주길 바라고 제가 챙겨주다가 

    애 땜에 잠을 심하게 못잤다거나 피곤하다거나 하면 못챙겨주면 기분 나빠해요

    도저히 직장다니고 애 보면서 아침밥까지 챙겨주기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결혼한 걸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아침밥 챙김 받을때래요

    대신 뭐 거창하게는 안 바라긴 해서 있는 반찬에 밥 놓아주면 되는데 못챙겨줄때 화내니 못견디겠어요

    도우미라도 1일 쓰자고 해도 집에 남의 손 쓰기 싫다고 그러고

    집안일 손이라도 줄이자고 로봇청소기나 빨래건조기 사자고 해도 사람이 하면 되는데 뭘 그러냐고 하네요

 

4. 삶에 낙이 없어요.. 남편은 돈 아껴서 저축하는거 외에는 삶에 낙이 없어요. 여행도 외식도 쇼핑도

   저는 그게 없으면 안되니 조르고 졸라서 여행도 가곤 하는데 가서도 비싼거 먹으면 안되고

   아이들 풍선 하나도 못사주고 와요..여행가도 제가 다 계획하는데 여행가서도 왜 이렇게 비싼데 왔냐

   다른데는 없었냐.. 그럽니다.. 외식도 한달에 한번 시장표 치킨먹네요..

   그래도 결혼기념일 생일정도에는 나름 좋은데 가주기는 하네요..

 

  어제도 약속있어 9시쯤 집에 왔더니 약속한 8시 30분쯤보다 늦게 왔다고 사과하라고 하고

  큰애 방학이라 남편이 휴가 못내서 저랑 둘이 어디 놀러갔다가 요새 유행하는 질소과자 먹은 얘기 했더니

  쓸데 없는 짓 했다고 하고 미쳤다 그러고 그러니

  돈도 못버는 것도 아니고 (제가 남편보다 100정도 더벌어요) 뭐 하나 하려고 해도 눈치보면서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건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고

  사과하기도 싫어서 그냥 방에 들어와버렸더니 이제 자기가 귀찮고 싫냐고.. 삐져도 달래주지도 않냐고 그러네요

  뭐 하나 내맘대로 되는게 없는 삶인데 신랑은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그러네요

 

  애들도 잘 봐주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사람 착한거 하나 믿고 이때까지 살았는데

  신혼 초부터 다퉜던 일들이 좋아지진 않고 점점 더 제 목을 조르고 이상하게

  집에 들어가는게 편하지가 않고 신랑이 불편해요 

  울어도 보고 화도 내보고 조목조목 이런 점이 싫다고 얘기해도 다 우리가족의 미래를 위한거라니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남편 말대로 제가 제 복에 겨워 이러는건지.. 아님 답답하게 느끼는 제 삶에 탈출구가 있는건지..

  이제는 울기도 지쳤고 설명하기도 지쳤고 애들만 없음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남편과 있는 시간이 불편해요 바다별 0 121217 17.08.04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