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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결혼 못하는거잖아...라는 친구의 말 [179]

많은 조언과 격려 감사합니다.

자존감은 역시 나 자신을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거 같네요.


상속포기도 말씀하셨는데 저도 알아보지 않은 건 아니에요.


단지 5년 넘게 항암치료 하면서 아버지께 돈을 빌려주신 분들이 지인분들이라.... 차마 대놓고 상속포기할께요 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웠던거구요. 이제껏 잘 값아왔고 1년밖에 안남아서 열심히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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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결혼 못하는 건 맞지만 정작 팩트폭력을 당하니 기분이 그렇네요.


친한 친구가 결혼하면서 부럽다는 저한테 한 말입니다.


능력이 있어도 안하는 거랑,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거랑은 참 천지차이네요.


가끔 글들을 읽을때마다 대기업과 연봉이야기, 집 이야기를 적은 남성분들의 글을 볼때마다 우와 하는 생각과 동시에 현실의 내가 아직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하네요.


저는 하루 열시간 정도 일하면서 투잡을 합니다.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투잡하면서 400만원을 버는데 2년전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떠안게 된 빛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월급의 절반을 저축하는 것도, 엄청 어려운 일이 되었어요.


아직 앞으로 1년이나 더 갚아야 하는데 1년 후면 벌써 39살.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 이혼 후 재혼하셔서 따로 사시고, 누나는 예쁜 조카를 둘이나 둔 주부입니다. 아버지 빛을 결혼한 누나한테 넘기기도 싫었고, 그래서 제가 다 안고 왔는데 힘들지는 않았어요. 단지 가끔 결혼한다는 사람이나 결혼한 친구들을 볼때마다 속이 상할뿐.


살던 집을 팔고 전 보증금 3천에 월세 30의 다세대에서 삽니다.


매달 150을 저축하고, 매달 200이 상환금으로 나가면서 취미라는 것이 없어졌어요. 매달 지원비로 30만원의 현금을 받아서 요리재료사고 생필품사고 그런 것에는 부족하진 않지만 주말에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요즘은 주말에도 알바를 합니다. 물론 이것도 늘 해오던 일의 연장선이라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가끔 그려왔던 미래에서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 우울해지기도 해요.


전에 한번은 누가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접어두라고 했어요.


그 사람에게 괜히 피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닌데 그냥 좀 그렇더라구요.


자존감을 좀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결혼을 못하잖아에 상처받기 보다 그럼에도 이겨낼 수 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아니면 좋은 책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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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넌 결혼 못하는거잖아...라는 친구의 말 누아르 0 109142 17.08.03
답글 달콤아티스트 유유 nogodan119 0 645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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