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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시집살이 [277]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올 겨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앞에도 사건이 많지만 거두절미하고
아무튼 제 자취방에서 예비신랑과 동거중입니다.
(예비신랑과 누나가 함께 살던집이 있었는데, 누나가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면서 그 집에서 살게됨. 그 집은 예비신랑 결혼하면 살게 할 집이였음. 하지만 매형께서 집을 못해오셔서 다른 지역에 있는 예비신랑네 집을 전세로 내어줬으나 본인들 출퇴근 편의성과 애기봐주는 예비시어머니 건강명목으로 그 집에 안감. 타지역에 있는 집은 오래된집임. 예비신랑이 그 집으로라도 가면되긴하나, 예비신랑 역시 출퇴근시 멀고 누나네 살림을 그곳에 놔둔데다가 단 한마디 상황에 대한 상의없이 누나네가 그 집에 지내게 되면서 팽당한 기분이라 들어가기도 싫을것임.)

암튼 애기가 있다는 이유로 본인들 편한 넓은 집, 예비시어머니 본집에서 왔다갔다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설득시켜 그 집에 거주하는 예비시누가 너무 계획적이지 못하다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저희보고 너희 신혼집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셨다면 알아보기라도 했겠지만 날 잡기 전부터 계속 결혼하면 그 집에서 살라 하셨다가, 손주가 생기고 나니 저희터러 너흰 애기도 없고 아직 젊으니 다른지역 집으로 가라고 하시는게 너무 서운했어요. 예비신랑이야 그렇다쳐도 저는 다른지역으로 가면 회사 출퇴근 왕복4시간 반이에요. 새로운 집을 구해도 되긴 하지만 본인들 집 놔두고 또 돈들이면서 다른집 구할이유가 뭐가 있냐며... 제가 형편만 좋으면 저희집에서 집해가면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게 너무 한이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집문제도 그렇고,
예비시누께서 자꾸 부모님께 연락 자주드려라, 여자가 잘들어와야 집안이 잘 돌아간다, 결혼하면 이제 시댁식구니 친정멀리해라, 예비신랑이 제 편 조금만 들어주면 네가 그럴수록 제가 더 힘들어진다, 지금은 설거지하지마 결혼 전이랑 후랑 많이 다를거다~ 등의 말 때문에 정이 떨어졌고.

아들아들 하시면서 정작 아들 맘은 하나도 헤아리지 못하고 고집만 피우시면서 아들이 자기만 보면 싫어한다고, 근데 저한테는 껌뻑 죽는다며 질투아닌 질투, 온갖 트집 잡는 예비시어머니도 정말 정이 안갔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사건들이 참 일반적이지 않다, 힘들다 생각했지만 중간에서 제 편만은 확실하게 들어주는 예비신랑 하나보며 정말 잘 버텨왔는데, 그것도 큰 사건이나 그렇지 자잘한 사건 하나하나 편들어주기도 힘든일이고. 전 이런 결혼이 맞나 싶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남자친구네 가족이 모인다해서 갔습니다.
당연히 저는 결혼전이니 안가고싶지만..
이미 같이 지내고 있고, 또 남자친구 본인도 집에 가는게 썩 좋지않은데 그래도 그나마 저랑 같이가면 본인이 덜 불편하니까 안쓰러운 생각에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예비시누네는 그렇다치고,
이미 예비시부모님과 예비시누네는 여름휴가 계획 다 세워놓고 자꾸 맞추라고 하세요. 아들한테 연락하면 어차피 말 안하니까 저한테 문자했는데 답장도 안한다고 뭐라고 하시면서요. (제가안부문자드렸는데 답장 안하시더니 12시간 후에 잘지낸다~휴가계획은 정했니라고 하시는데 전 그냥 인사치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답장 안했구요. 휴가목적이나 설명도 없이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척척 말하나요.) 예비시어머니가 웃으시면서 며느리가 시아버지 문자도 씹네 감히~~ 이러시는데 왜 그 때 할말을 다 못했는지..

식사는 시켜먹어서 따로 정리할게 없어 치우기만 도왔고,
식사 후 과일을 준비하시는데, 예비시누께서 깎으려고 하니 하지말라시면서 ㅇㅇ야~ 과일 좀 깎아~ 하시더라구요.
제가 며느리가 처음이 아니라면 정말 잘 맞받아치고 싶은데 왜 바보같이 말도 못했나 며칠을 후회중이에요.
괜히 예비신랑만 한 번 째려봤어요 ...

그냥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너무 스트레스예요.
다음번엔 나도 말대꾸해야지 하면서도
왜 시댁은 아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여자를 미워만 하시는지.
오히려 시댁식구 아무도 없을 때 모든걸 바쳐 지켜줄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편이잖아요.

성격이 내향적이고 자존심이 좀 세고 안정형을 추구하고, 최대한 이성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제 성격과 시어른들은 너무 맞지 않아요.
예비신랑이 언제까지나 제 편이 되어줄지도 모르는거고
더더욱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안쓰러워만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본인 부모님인데 계속 날선말만하면 좋지 않을테고..

정말 우울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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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벌써부터 시집살이 고민이많아요 0 142560 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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