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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결정, 정말 잘한걸가요? [335]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을 주실지 몰랐네요. 파혼한 남친 과거는 남친 친구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였는데 저는 몰랐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저는 동거까지는 이해해요. 저도 대학시절 타지에서 대학 다니며 그 당시 정말 좋아했던 사귀던 선배가 동거하자고해서 어린 치기에 해도 괜찬을가? 라는 생각까지는 해본 여자니까요. 그래도 생명은 생명인데 남친집 못사는것도 아니고, 6년 세월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귄지는 모르지만 나이로 보면 최소 대학시절부터는 만났을텐데 그 책임하나 못지고 제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저를 며느리 삼는건가 싶어서. 시어머니의 해명은 결국에는 조건차이였어요. 상대 여자가 배운것도 없었고, 직장도 없고, 알바하며 남친에게 의지하는게 보기 싫으셔서 당시에 그런 결정했다고 하셨는데. 만약 제가 역지사지로 지금 직장없고, 가진거 하나 없는 며느리감이라면 허락 하셨을지. 남친 객관적으로 저보다 벌이도 작고, 직업도 제가 어찌보면 더 좋고, 집안 재력도 제가 더 좋아요. 만약 낙태 두번 한 그 여자분께 그렇게 간절하게 돌아와달라고 하셨으면 얼마나 좋으셨을지. 저는 제 결정에 이제 후회가 없네요. 댓글도 많이 읽기도 했지만 제가 생각하는게 크게 틀린게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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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힘들게 2년만난 남자친구와 파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대로라면 다음달이 결혼식이에요. 신혼집은 남친이 사는 아파트에서 살기로 했었고, 저도 혼수니 예단이니 다 준비하고 웨딩촬영, 식장 예약까지 했는데 파혼을 하게 되었네요.

남자친구는 저에게는 한없이 좋은 사람이었고, 저도 정말 많이 사랑했지만 차라리 몰랐으면 괜찬았겠지만 과거의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는 결혼 자신감이 확 떨어져서 제가 위약금같은거 다 물테니 그만 하자고 했네요.

과거 없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저 만나기전에 남친이 거의 사실혼 관계로 같이 살았던 여자친구가 있고, 그 여자와 6년을 같이 살면서 두번의 낙태도 있었다는걸 알았어요. 시어머니의 극렬한 반대로 둘이 결혼 못하고 이별했더군요. 거의 혼인신고까지 하려고 했었다니.

물론 과거는 과거지만 두번의 낙태와, 그리고 과거를 어찌 그렇게 감쪽같이 속였는지, 저를 보면서 항상 웃으시고 잘 챙겨주시는 시어머니가 한여자의 인생을 망쳐놓고 또 저를 며느리로 들이시려고 한게 생각만해도 끔찍해서 이 결혼 못한다고 했네요.

몰랐으면 그냥 결혼했을텐데 알게되니 자신감이 없어 남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저희 부모님께도 이야기하고 받았던 선물들 다 돌려주고 파혼결정했네요.

결혼해서 잘 살 수도 있었겠지만 제 결정이 지금도 사실 저는 많이 불안해요. 이제는 아주 적은 나이도 아니고 30대가 되었고, 주변에 결혼한다고 다 이야기해놓고, 친구들 밥도 많이 사고 그랬는데 갑작스레 파혼을 해버리니 사람 만나기도 싫고 방황하고 우울증도 좀 생겼네요.

제가 선택한 결정이지만 파혼을 결정한게 잘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독실하시지는 않지만 성당 다니시는데 남친이 과거에 두번이나 낙태를 시킨걸 아시고는 기겁을하시며 그런 남자가 사위 안된걸 천만 다행이라고 하시며 절 위로 해주시네요.

파혼 결정 후, 남친과 남친 여동생, 그리고 예비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전화가 엄청 오고 한번 만나자고 해서 저와 제 동생 이렇게 둘이 같이 나갔는데 과거없는 사람 어딨냐고, 어릴때 치기로 그런거고 지금 얼마나 성실하냐. 너한테 정말 잘할 아이고, 우리는 결혼 후 일제 터치 안할테니 둘이 다시 잘 시작해보면 안되겠냐고, 거의 폐인되다 시피 했다고 아들 살리는셈 치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저는 눈물이 엄청 낫지만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네요. 제 인생에 마지막 남자였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선택한 파혼 정말 제 결정이 맞는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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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파혼결정, 정말 잘한걸가요? 잘한걸가정말 0 229238 17.04.30
답글 네 잘하신거예요! ysbeast1556 0 298 17.05.08
답글 잘했네요! 쿠키 0 1126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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