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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원하는 시어머니 자리입니다. [119]

<추가>

따뜻한 위로와 현명하신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당장 애들과 먹고 사는 게 먼저라 돈만 보고 달려왔더니

주변 안 살피고 살아온 게 이런 데서 티가 나네요.

그동안 나 잘 살았다 나름 자부하고 살았는데

아들 결혼 앞두고 솔직히 좀 비참하고 자괴감에 혼자 속 많이 썩었습니다.

그런데 적어주신 글들 보니 이 모든 게 제 자존심과 자격지심으로부터 비롯된 거네요.

말씀해주신대로 당사자인 아이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조언, 또 따끔한 조언, 해주신 모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딜쿠샤님. 저는 글 추가한 게 없는데 무엇을 보고 추가했다고 하신 건지.

아마 첫 번째 읽을 때 놓치신 걸 두 번째 읽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딜쿠샤님 쓴 조언도 감사드립니다.


뭐라는거니님. 네. 2억은 바로 주는 겁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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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상견례를 앞둔

50대입니다.

이혼한지 15년 되어가며 이혼사유는 전남편의 무능력, 도박, 시집살이였습니다.

거기에 바람, 가출이라는 방점까지 찍었지요.

물론 저도 이혼당시 그닥 성숙했던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야물딱지지 못하고 물러터졌었지요.

재산분할, 위자료래봤자 단칸방 보증금 300 이 전부.

남편과 시집 모두와 인연을 끊고 아들 둘과 살아왔습니다.

그 당시 애들이 미성년이었는데 친권 양육권 모두 제가 가지고 왔고 양육비 받은 적 없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그 사람에게서 용돈 한 번 연락 한 번 받은 적 없습니다.

아이들은 상처가 많아 몇년전 페이스북으로 사촌이 연락한 것도 차갑게 거절한 걸로 압니다.

저는 이혼 후 운 좋게 새로 시작한 일이 잘 풀려 현재 경제상황은 꽤 양호합니다.

70대까지 경제활동 가능하구요.

(조언을 구하기 전 혹여라도 도움이 될까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아들 하나가 두 살 연상 여자애와 3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합니다.

저한테는 처음으로 치루는 큰일입니다.

결혼비용은 아들 저축액 4, 며느리 될 애는 자취하고 있는 원룸, 저축액 합해 1억 정도.

그리고 제가 유산개념으로 2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분가입니다.

예단 함 폐백 다 생략한다고 말해놨고 예물은 니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두 아이는 찬성했구요. 대신 신혼여행에 돈을 좀 쓰겠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딱 한 가지입니다. 제목에서도 밝혔다시피 스몰웨딩입니다.

가까운 친척과 애들 친구들만 참석해서 조촐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애들 아빠와 연을 끊었으니 하객수도 확 줄 뿐더러, 남에게 폐 끼치고 요란한 것도 싫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도리 예의 따져가며 사람 피곤하게 만들고 죽일년 취급했던 전 시집식구들

영향도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지치고 머리가 아파요.


며느리 될 애도 요란한 거 싫어하고 저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다만 사돈어른 되실 분이, 그 지역 유지에 모임도 많고 뭉치는 거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그동안 뿌린 것도 많아, 제 의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가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데요.

제가 예의에 어긋난다거나 이기적인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시고 좋은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상견례 전, 사부인과 만남을 따로 가져서 상견례에서 정할 문제를 먼저 의논한 뒤

정식으로 가족 모두 보는 상견례를 치르고자 합니다. (제가 남자 대하는 걸 좀 불편해합니다)

거기서 앞서 아이들과 의논했던 예단 예물 함 폐백, 그리고 집 문제 같은 걸

다시 한 번 의논해서 확정하고 제 의견도 전달하려 합니다.


사돈댁은 지방 광역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울이구요.

사돈이 사시는 지역에서 결혼식을 스몰웨딩으로 치르고 사돈네만 따로 피로연 자리를 만들어

아이들을 결혼식 끝나고 인사시키고 신혼여행을 보내면 어떨까 합니다.


피로연 비용은 아이들 결혼자금에서 조달하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만약 제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것까지 도와줄 의향도 있구요.

원한다면 결혼식 뿐 아니라 상견례도 사돈네 지역에서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장소 같은 건 제게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제안을 사돈댁에 드렸을 때, 여러분들이 저 사돈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합니다.

저렇게 말을 해보고 진행해도 되는 건지. 현명하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저자세인 것은, 이혼가정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여기 글들 읽어보니 이혼한 게 결혼조건으로서는 큰 흠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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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스몰웨딩 원하는 시어머니 자리입니다. 아짐 0 118317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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