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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이혼.. 결심했어요 [245]

결혼 6새월차 신혼입니다. 신랑이 바쁜 관계로 신혼여행과 결혼 준비 대부분을 제가 진행했지요.. 그렇게 떠난 신혼여행지에서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 때문에 뿔이난 신랑. 김치하나 준비 못했다며 쌍욕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다 때려없겠다며 소리 지르는 신랑에게 빌면서 부터 제 결혼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업하느라 힘든데 내조가 형편없다.. 살갑지 않다. 애교가 없다. 부부관계가 잘 안되는것도 제탓. 그러다가 자기 기분 좋아 뭐라도 하나 해주면 며칠동안 생색을 입에 달고살고.. 기분이 안좋아질려하면 이렇게 까지 해주는데 돌아오는게 없다며 다시 쌍욕. 다 때려치우자.. 이혼하자고 집나가겠다고 협박.. 6개월 만에 열번은 족히 들은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서로 섭섭한것도 불만도 생길수 있는데.. 그걸 가슴에 쌓아놓았다가 폭발합니다. 그럼 쌍욕과 이혼요구. 그치만 진심도 아니랍니다. 그걸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알았지요. 불질러 버리기 전에 입닥쳐라.. 죽여버리겠다. 입에 담지도 못할말을 해대면서 쏟아붓고나면 풀리는지 진심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목요일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고.. 전 담담히 당신이 원하는데로 이혼해 주겠다 했습니다. 당황했는지 정말 진심인지 여러차례 묻고.. 얘기 좀 하자면 계속 질질 끌길래.. 전 더이상 할말도 들을말도 없다고 했습니다. 나도 이제 그만하겠다고.... 그랬더니 처가엔 언제 알릴거냐며 묻더라구요. 주말에 말씀 드리겠다고 하고 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동앜 혼자 술을 엄청 마시더니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쯤 지났을때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희 무슨일 있냐며.. 아빠가 너희집으로 가고 있다고... 그 사람이 부모님께 문자릉 띡 보냈더라고요.. 나와 헤어지겠다고.. 부모님도 이 경솔한 행동에 황당해 하셨고 일단 아빠와 함께 친정으로 피신왔습니다. 이 사람은 밖에서는 약간 호기는 있지만 남자답고 허허 거리는 스타일입니다. 부모님도 처음엔 욕했다는 말만듣고는 위로해주셨지만 이혼까지는 말리셨어요. 결혼기간 동안 이런 상황을 아무한테도 말씀 안드렸고..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실테니깐요.. 그래서 그 사람의 쌍욕과 협박들을 일부 녹음했었습니다. 그리고 들려드렸어요.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못난딸... 이렇게 밖에 할수 없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빠는 그래도 그 사람을 만나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생각한 시간을 가지라고 중재하셨지요. 하지만 그사람을 만난 아빠도 느끼신거 같아요.. 아빠와 얘기하는 동안 내내 내 잘못만 들추고 불만만 얘기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못나 보였을까.. 안봐도 전 알수 있어요. 6개월동안 그 사람을 지켜봐왔으니깐요.. 가슴 아파하는 식구들을 보는게 너무 힘들지만 오랫만에 너무너무 편하게 잠도 푹 자보고 밥도 먹어보고.. 정말 좋은집 다 필요없는거 같아요. 맘 편한게 최고예요. 혼인신고도 안하고 이혼녀 딱지가 붙은 가련한 신세가 되었지만 다시 힘내보려구요. 날 지지해 주는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고민 있을때마다 여기 글들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었는데..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제발 마지막 정리할때까지 더이상 어글리한 상황은 없었으먼 하는 바램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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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신혼 이혼.. 결심했어요 jedh 0 219293 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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