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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에게 결혼3개월만에 결혼소식 알렸습니다... [25]

부모님은 제가 아주 어렸을적에 이혼...

아버지는 10년 전에 재혼하셨습니다.

이혼한데는 여러 원인이 있었지만...어머니가 기독교에 빠지시면서

어린 저희두고 기도원다니시고 교회가고...아버지도 도박하고 술도 많이 드셨는데

엄마가 그렇게 되고 난뒤에

초등학교때부터 저랑 동생 챙기면서 수발하셨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종교망상에 우울증같은게 겹치면서 정신과병원에 입원도 자주하시고...

지금은 정신장애인으로 등록되서 기초생활수급자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개월전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습니다...연애를 오래해서 계획에 있긴 했습니다만...

입덧도 너무 심하고...정신없이 한달만에 결혼준비해서 급하게 했습니다...

친어머니는 아직도 이혼하고 재혼한것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많아서

저랑 통화할때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 이름을 들먹이며 욕을 하십니다.

(우울증이나 망상적인 증상이 더해져서 대화내용과 상관없는 종교관련 이야기를 하거나

욕설이 과격합니다...)

 

워낙 한다리 건너면 아는 좁은 지역사회에 살아서...어디서 들었는지 재혼하고

새어머니 이름까지 아시더라구요.....

아버지도 그런 친어머니 증상을 알고...저도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얘기해봤자

어머니가 괜히 쫓아온다고 하거나 나쁜말만 할게 뻔해서...좋을게 없을거같아서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자는 생각에 아버지와 새어머니 모시고 결혼했습니다.

 

그래도 출산전에는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엊그저께 겨우 용기내서 이야기했습니다.

전화로는 쿨하게 그러려니 하시고...물론 결혼식 얘기 안한것에 대해선 서운해하셨는데...

간간히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짐승이라고 하시며 욕설은 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도 자식된 입장에서...마음 너무 아프고 죄책감 많이 느끼고...

배 불러오면서 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그래서 애낳기 전에는 얘기하는게

도리인것 같아서...말안하고 결혼한거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방금전에 이모가 전화가 왔네요...

이모는 결혼소식 들었었다고...친어머니가 요즘에 상태가 좋아져서 이 얘기하면

또 나빠질까봐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라고 말하려던 참인데 제가 얘기해버렸다고...

어머니가 방금 외할머니댁에 와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셨답니다...

 

어머니가 증상이 올라오면 외할머니에게도 이년저년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런다는데...

애 가져서 결혼식은 나중에 하겠다고 하지 식까지 올린거 얘기했냐고...

이모도 서운하다고 하시는데...너무 속상합니다.

 

처음부터 얘기안한 제 잘못이 크겠죠...얘기해도 속상하고 안해도 속상하고...

방금도 어머니한테 전화했더니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냐고 하시며 또 아버지 욕을 하시고...

이래저래 많이 복잡한 심경입니다.

 

글솜씨가 없어서...그냥 속상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이해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뱃속에 우리 애한테는 이런 환경에서 자라지 않게 해줘야지

생각하게 되고...

 

괜히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전화하거나 새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욕하거나...

주소도 아는데 찾아가서 해꼬지 하거나 망신주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친어머니한테도 외가식구들한테도...아버지, 새어머니에게도 모두

죄송하고 민망한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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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친엄마에게 결혼3개월만에 결혼소식 알렸습... 도레미라 0 94856 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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