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가난한집 맏딸.. 정말 힘드네요.. [117]

그냥 속마음 털어놓을곳은 없고 참자니 힘들어서
주절주절 몇자 써봅니다.

저는 개룡녀입니다.
찢어지게 없는집 맏딸로 태어나 어떻게든 집을 벗어나고 싶어서 할수 있었던게 공부 밖에 없었고,
죽어라 산 덕분에 지금은 남들 눈엔 부러울거 없는
직업은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그냥 가난했던것만은 아닙니다.
술만먹으면 온 가족에 칼 휘둘렀던 미친아버지에
그런 아버지가 있는 집에 어린자식들만 두고
가출과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했던 엄마..

학창시절에는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며 살았습니다
잠깐이라도 긴장을 놓으면 제가 죽어버릴것만 같았거든요.

제가 대학에 가면서 엄마와 동생은 집을 나왔습니다
아버지만 안보면 살만할줄 알았는데
돈이 또 문제더군요..

별다른 기술이 없었던 엄마는 마트에서 일을 했지만
변변치 않은 수입과 당시 신불자였기에
제 명의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겨우겨우 생활을 했습니다.

학부때는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엄마가 제명의로 현금서비스에 카드론..돌려막기하다가
카드연체는 수도 없이 되었더군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여자혼자 자식들 건사하며
산다는게 쉽지 않다는거 알았으니까요

제가 취직하고나서는 저는 병원에서 먹고자는 생활을 하니
돈 쓸시간도 없고, 제 적지 않은 월급으로 저희 식구들
생활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하고 많은 문제들이 생기네요
아파트 잔금때문에 간 은행에서 대출불가..
제 신용등급이 8등급이라네요 엄마가 아직도 쓰고 있는
제 명의의 신용카드 때문에요
엄마에게 없애겠다고 말했더니 엄마월급으로 아직 동생 뒷바라지가 힘들다고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하면서도
씀씀이는 줄일줄 모르고, 차 바꾸고 싶다는 소리나 하고
용돈 좀 더 보내주면 안되냐하는 헛소리만 하네요.
나이 서른에 취직도 못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는 그 동생은 저 모르게 남편에게 매달 삼십만원을 돈을 쳐 받고 있었구요

안그래도 저 하나보고 결혼한 남편..
빈몸으로 결혼하다시피해서 시댁에 눈총 받는 저를
자기 부모한테 큰소리 내 가며 보듬어주는 착한 사람인데..

깨진 독처럼 끝없이 돈 들어가는 친정에..
가진거 하나 없이 허세만 넘치는 엄마
철없이 정신 못차리고 사는 동생까지..

결정적으로 오늘 안 사실은
친정 전세보증금때문에 신랑 적금이 깨졌네요
신랑이 그동안 말 안해서 몰랐어요
저한테 얘기하면 안해줄게 뻔하니
엄마가 신랑에게 연락을 한거 같네요..

주변에서 왜 개업 안하고 힘들게 사냐는 말에
자기는 월급쟁이가 체질에 맞다고 너스레 떨어주는 남편을
정말 볼 면목이 없고..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가족과 연을 끊어야 제가 숨통이 좀 트일런지요....
아니면 아이라도 없을때 신랑을 놓아주어야 하는건지 싶은
생각까지 드는 밤입니다..
내 나이 이제 막 서른이 넘었는데..
주변 친구들은 아직도 부모에게 어리광부리며 자유롭게 행복하게 잘 사는거 같은데

왜 제 인생은 이럴까요.. 제가 선택할수도 없었던
부모란 사람들때문에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걸까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가난한집 맏딸.. 정말 힘드네요.. 평화나라 0 55269 18.10.10
답글 님아!!! 님 행복은 님이 만드는 겁니다. good luck 0 35 18.10.16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