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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남편 [164]

백수 남편땜에 고민이 많아서 글올려요.

결혼한지는 8년됐고 7살 4살 아이들이 있네요. 남편은 큰애 두돌됐을대 정리해고되고 5년넘게 구직중입니다. 그동안 취업학원도 다녀보고 하는데 되는데도 없고 요 몇년은 그냥 대부분 집에서 있네요.

공부하러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만 합니다.

제가 외벌이라 집안일이라도 좀 하라고 했더니 최소한의 만큼 합니다. 빨래랑 저녁준비 일주일에 한번 바닥 청소기 돌리기. 원래 성격이 치우는데 관심이 없어서 보통 주부들이 하는 만큼은 못하고요. 예를들면 설겉이 다음날까지 안하고 하루종일 쌓아놓는다던가, 아침에 애들이랑 정신없이 준비해서 일나갔다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와보면 애들 아침먹은 밥그릇이랑 벗어놓은 옷가지가 고대로 식탁에...그런데 그게 왜 이상한지 전혀 이해 못합니다.

애들도 둘다 종일반 학교가있는데 세시쯤 데려올때까지 뭐하는지 저는 도통 알길이 없어요. 밖에 나가는거 싫어해서 주중/주말에 학교 봉사활동이나 애들 이벤트도 다 제가갑니다. 취직 어케되가냐고 물어보면 아무 대답도 안하고요. 할말이 없다네요.

집에서도 제가 퇴근하면 저녁차리는 시간 빼면 방에 들어가서 내내 컴퓨터합니다. 저는 집에 오자마자 애들 놀아주고 정리하고 목욕시키고 재우고요.

저는 남편 취직되기 기다리다 너무 지쳐서 홧병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기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부지런히 사는걸 바라는건데 취직준비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고 부인이 돈벌어오니까 하나도 급한게 없는것같아요.

너무 화가나서 이젠 말도 안합니다. 부부관계는 말할것도 없고요. 이혼 생각한지도 꽤 됐는데 애들때문에 여태까지 남편 취직하기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이제 가망이 없어 보이네요. 나이는 들어가는데 본인이 하나도 급한 마음이 없으니.

이렇게 평생 사느니 이혼하고 싶어요. 남편없이 애들이랑만 살면 좋겠어요. 그런데 애들이 힘들어 할까봐 걱정됩니다. 지금같이 살아도 좀 크면 부모가 사이안좋은거 다 알게 되겠지만요.

이혼하신 분들 아이들이 상처 많이 받지 않았나요?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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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백수 남편 hmdflower 0 70316 18.02.14
답글 한 발자국씩 세상에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세... 바람의 아들 0 1073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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