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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생활 믿어야 할까요? [32]

2016년도에 결혼해서 현재 14개월된 남자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저보다 7살 연상인 남편과 저는 모두 맞벌이입니다.

저는 딱히 결혼생각이 없는 채로 미혼 생활을 해오고 있다가

남편이 저를 2년을 좋다고 쫓아다니고 안 만나겠다고 하면 울면서 전화하고

정말 갖은 행동(폭력은 없었습니다만 죽겠다고 협박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인터넷을 보니)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에 전세집에 살고 있다. 월급으로 적금 정도는 넣고 있다.

결혼 후에 아파트 전세는 구할 정도의 돈은 모아두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는 투자해놓은 돈이 있어서 차후 회수할 예정이다라고 했었지만,

결혼 후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 거짓말이었어요.

투자해놓은 돈이라는 것은 체불되어 받지 못한 임금이었고, 전세는 고사하고 회사 숙소에서 먹고 자고 있었더군요. 이 또한 결혼생활이 어느 정도 이어지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파트 전세고 뭐고...제가 미혼 때부터 살고 있는 16평짜리 빌라에 3식구가 살고 있네요.

미혼 때도 좀 좁다는 생각에 이사를 갈까 말까 생각했던 그 작은 빌라에 말입니다...

(미혼분들 결혼하기 전에 적금통장, 전세라면 전세계약서 꼭 확인하세요 ㅎㅎㅎㅎ. 안 하시면 제 꼴나요)


뭐 이렇게 살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남편의 휴대폰이 보고 싶은 거예요.

정말 남편 휴대폰 볼 때는 카카오톡 프로필 화면에 저희 아이 사진 새로 업데이트 시킬 때 말고는 쳐다도 안 보는데, 오늘은 갑자기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여자의 촉일까요?

남편이 거래처의 어떤 남자와 하는 대화였는데, 남편의 마지막 말이 가관이더군요.


(좀 성적인 표현이 있으니 용서하세요... 그대로 쓰는 거예요.)


"요즘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고치도 안 선다. 언제 한번 특식 먹으러 갑시다.'


상대 거래처 사람은 거기에 대해 어떤 대꾸도 안 했더군요.

아침에 출근한 후 내내 생각에 잠겨있다가 점심 식사 후 전화를 했어요.

그 내용이 뭐냐고 물었죠. 그 내용을 당신이 한번 더 읽어보고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얘기해 달라구요.

남편은 5분쯤 뒤에 전화를 해서 내가 너무 말이 경박했다. 특식이니 뭐니 좀 가벼웠던 것 같다고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사과를 하더군요.

성적인 발언은 같은 남자끼리 할 수 있다지만...특식은 뭘 은유하는 거냐고 다시 되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냥 술한잔 하자는 소리라는 거에요.

그런데 문맥상 그런거 아니었거든요. 제 느낌엔...일상적으로 잘 쓰는 말은 아니지만,

'업소여자랑 2차 가는 것'을 은유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그거 아니냐고 다시 물으면서 내가 바본줄 아냐고 나도 알 건 다 안다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남편이 그거 맞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런데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7년 전에 그런데 가보고 난 뒤론 한번도 간 적이 없다.라고요.

그런데 저는 믿기가 힘드네요. 원래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결혼 초반에 신뢰가 많이 떨어졌던 탓도 있지만...

7년 동안 한번도 업소에 간 적도 없고, 그런 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은데. 그렇게 쉽게 <특식 먹으러 가자>란 말이 나오나요?

제가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절대 아니라고 아직까지도 부인하고 있어요.


정말 제가 괜한 의심을 하는 건가요?

과연 남자들끼리 일상적으로 오갈수도 있는 그런 농담에 제가 과민반응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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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남편의 사생활 믿어야 할까요? 박지혜 0 33256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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